<div><span style="font-size:9pt;">저희 둘다 20대 후반의 나이 입니다.</span></div> <div><br></div> <div>여자친구는 대학교 다니다가 졸업을 앞두고 오랫동안 휴학하며 직장생활을 했고, 저는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입니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와 2년동안 2시간 거리의 장거리 커플로 지내왔고, 주1~2회를 보며 지내왔었는데요, <div><br></div> <div>저희가 성격이 너무 달라서 2년 연애하는 동안 엄청 많이 싸워왔습니다.</div> <div><br></div> <div>몇몇 일화들을 말씀드리자면 여자친구는 제가 만날 때와 만나지 않을 때 너무 다른 모습같다며</div> <div><br></div> <div>만날 때는 이렇게 좋은 사람이 또 있나 싶다가도, 안보이면 뭐하는지 알려주질 않는다며 연락 문제로 많이 소홀해하는 모습에 서운하다고</div> <div><br></div> <div>연애하는 내내 싸웠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른 일화로는 여자친구는 의사표현이 적극적인 편이고 <span style="font-size:9pt;">저는 그렇지 않고 묵묵히 넘어가다가 터질 때만 표현하는 편인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로 대화가 많이 안되는 것 같다며 노력해달라고 여자친구가 많이 서운해하고 속상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적극적이며 감정적인 성격이다 보니 제가 많이 휘둘린거 같아보이는데 <span style="font-size:9pt;">왜 만나냐고 하시겠지만</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만큼 애정표현도 잘하고, 눈치나 일처리가 좋고 부지런해서 제가 필요하지 않아도 필요할 것 같은 일들을 잘해주는 스타일입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반대로 조금 감정표현도 더디고, 입만 살고 노력도 안하는 둔한 곰같은 스타일이였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러다 보니 여자친구 입장에선 이것저것 많이 답답해하며 이것저것 이야기해주었는데</div> <div><br></div> <div>저는 그 말을 깊이있게 받아들이지 못해서</div> <div><br></div> <div>흘려보냈었던 게 제일 큰 화근이였던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여자친구가 몇달 전부터 본인이 권태기가 온거 같고 사랑이 식은거 같으니 저보고 잘 해달라고 했는데</div> <div><br></div> <div>어떻게 보면 이게 밑밥으로 이 말이 제일 헤어지기 좋은 이유여서 일지도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저는 그게 여자친구의 감정적인 성격 탓에 얘가 또 뭐가 맘에 안들어서 싸우려고 하나보다 싶었거든요</div> <div><br></div> <div>저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고, 그냥 평범하게 지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 가을 들어서 여자친구가 오랜 휴학 끝에 학교를 졸업하겠다며 복학했는데</div> <div><br></div> <div>졸업시즌에 복학해서 그런지 팀플이며 졸업작품 준비하랴 뭐하랴 학교에서 밤도 많이 새고, 늦게 돌아오면서</div> <div><br></div> <div>바빠지니까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라구요. 저도 졸업시즌이라 졸업준비하느라 바빠서 서로 소홀했습니다.</div> <div><br></div> <div>12월이 되서 서로 졸업이 가까워지니 여자친구한텐 학교다니는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졌고,</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본인은 이렇게 바쁘게 지내면서 신경쓸 겨를이 없는데 저란 사람은 서운해하고</div> <div><br></div> <div>공대 남자 많은 곳에서 팀플하고 밤새는 거로 오해를 몇번 하니</div> <div><br></div> <div>원래도 지쳤었는데 말도 안통하는 놈이라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린거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2주전 쯤에 통화하면서 나는 그런걸로 오해받기도 짜증나고 싫고,</div> <div><br></div> <div>평소에 잘해달라고 몇번을 말했을 때나 잘해주지 이제와서 서운한걸 나한테 어쩌냔 식으로</div> <div><br></div> <div>더이상 못 해먹겠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제서야 생각없이 지낸 지난 시간들에 대해 벌을 받고, 책임이란 말의 의미를 모르고 지내다</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엄청 후회가 되고, </span>벌받는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 때 그 하나라도 잘해줄걸 매우 후회했습니다...</div> <div><br></div> <div>몇번 연애해보면서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사람을 놓친다는 게 이렇게 크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뜬금없이 생각나면 울면서 후회하고, 왜 헤어졌는지 생각을 많이 했고</span></div></div> <div><br></div> <div>과거의 생각없이 한 언행으로 여자친구를 상처주고 울린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생이란 긴 시간을 너무 도전정신 없이 안일하게 보낸 것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절대 과거와 같이 지내지 않겠다는 생각에 </span><span style="font-size:9pt;">과거에 말해준 말들에 대해 곱씹으며 지금은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여자친구를 붙잡으려는 것은 나중에 제가 그때 한번이라도 더 잡아볼 걸 후회하기 싫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자친구 입장에선 헤어진지 2주밖에 안된 놈이 이렇게 말하는게 다시 만나도 얼마나 가겠냔 생각이 들거 같단 생각이 들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이렇게 반성하고 바뀌고 있는 저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맘이 떠난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정말 많이 반성하고 행동하고 있다고 어필했을 때 돌아올 수가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여기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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