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안녕하세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고독과 싸우는 고독한 게임 개발자입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 글은 지난 5년간 주 100시간 노동을 버텨냈던 한 인간의 사연과 소회의 기록입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개인의 미세먼지 같은 경험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공감해 주실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아래부터는 개인의 관점에서 다나까체를 빼고 수필식으로 써봅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은 맨아래 3줄 요약을 봐주세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아이 러브 좀비]</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유를 설명하긴 어렵지만 난 어릴 때부터 좀비를 무척이나 좋아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는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나 게임 등을 섭렵하면서 사랑을 키워갔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름 두 글자만 들어도 나를 미소짓게 만들던 좀비는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였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 오며 꿈꿔오던 열망이 하나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언젠가는 좀비가 등장하는 나만의 게임을 만들거야!' 라는 생각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544464e88d3cf403d8dda4213bf980824__mn687716__w600__h160__f12322__Ym201910.png" width="600" height="160" alt="I_love_zombies" style="border:none;" filesize="1232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hr></div></div> <div><b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회사에게 고하다 세이 굿바이~]</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노동자로 살아온 15년의 세월동안 좀비는 좀처럼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길고 긴 외사랑을 끝낼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일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대로라면 꿈을 실현할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하듯 기회가 오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언제까지 방구석에 앉아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텐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 지금 도전해 보는거야! 라는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간 나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전재산을 탈탈 털어 고독과 싸우는 1인 개발자가 되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505863ce58ee8d496b84c3cfdf8d24d0e6__mn687716__w350__h238__f21681__Ym201910.png" width="350" height="238" alt="퇴사" style="border:none;" filesize="21681"></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주 100시간의 노동을 견뎌내야 하는 극한직업을 스스로 선택했지만 즐거웠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아니.. 즐거웠었다.. ㅠ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좀비를 찾아 주세요!]</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회사를 미련없이 박차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구상을 머리 속으로 그려놨었기 때문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1. 좀비가 나오는 게임을 만든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2. 개쩌는 게임을 만든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3. 게임을 만들어 부자가 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 얼마나 멋지고 완벽한 계획인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하지만 이 완벽한 계획은 울타리를 박차고 야생으로 나와보니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60aee990ae1244190a9c2d75d519ea41c__mn687716__w398__h278__f44396__Ym201910.jpg" width="398" height="278" alt="듣도보도못한발상" style="border:none;" filesize="44396"></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생각해 보니 나는 개쩌는 게임을 혼자서 만들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러므로 게임을 만들어 부자가 되는 계획에는 차질이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현타를 겪은 후 나는 생각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뭔가 새롭고 신선하며 시장에는 없었던 그런 특별한 게임을 만들자! 그럼, 경쟁력이 있을꺼다!' 라고 말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러다 문득 옛날에 재미있게 했었던 지뢰찾기가 떠올랐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숫자로 숨어있는 좀비를 찾아서 총으로 막 파바박 뚝배기를 날려주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응?</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다가 좀비와 지뢰찾기는 뭔가 안어울릴 것 같지만 이 신선한 느낌 뭐야 무서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7929e4ea4427b4bfc89707f1d127d167b__mn687716__w350__h260__f18132__Ym201910.png" width="350" height="260" alt="몰라뭐야그거무서워" style="border:none;" filesize="18132"></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왜 갑자기 지뢰찾기가 떠올랐는지는 모른다. 이거슨 운명의 데스티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잘 풀어내기만 한다면 뭔가 엄청난 녀석이 나올 것 같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나는 아르키데메스에 빙의해 "유레카!"를 외치며 미친 몰입력으로 개발을 시작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장르는 퍼즐로 정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원했던 나는 액션 연출을 가미해 타격감 쩌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퍼즐을 만들고 싶었다. 이건 진짜 빙구짓만 안하면 대성공 각이다 응? 인정어?인정!</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임 개발 초기는 이렇게 뽕맞은 것처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개발 초기는 다 그러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나 혼자 밥을 먹고~ ♬ 나 혼자 개발 하고~ ♬ 이렇게 나 울다 웃고...]</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사전도 아닌 것이 게임 개발의 A부터 Z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임에 들어가는 짤막한 보이스와 좀비 소리도 직접 녹음 했는데 그때를 떠올리면 손발이 오그라든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도 생각보다 쓸만한 것 같아서 게임에 사용하게 됐는데 좀비를 쏴 죽일 때마다 자꾸 내가 죽어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패기 넘치게 혼자서 개발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은 비트코인처럼 떡락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첫 삽을 떠올릴 때만 하더라도 조금만 파면 우물이 나올 것만 같았지만 현실은 혹한기였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깊이 들어갈수록 헛점들이 많이 노출되기 시작했고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 끝없는 삽질이 시작됐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수없이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며 강도 높은 노동을 하면서 좀비와 물아일체를 경험했다. (좀아일체가 맞으려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간다고 하던데 게임도 그런건가? 개발자가 좀비 게임을 만드니 좀비처럼 일하게 됐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모태 은둔형 외톨이였던 나는 그래도 혼자서 꾸역꾸역 잘 버텨내 가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9bb7cf615475f4119a0607d07dc4f6503__mn687716__w386__h273__f19646__Ym201910.jpg" width="386" height="273" alt="우냐" style="border:none;" filesize="19646"></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나르시시즘에 빠지다]</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야생의 환경은 나를 강하게 만들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세상 수줍음 많던 초샤이가이라 남들 앞에 서는 것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극도로 싫어했던 나는 생존을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시작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1. 자신감 회복</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2. 객관적인 외부의 평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3. 개발 자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 세 가지를 위해 도전했던 오디션들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잭팟이 터졌다고 해야 하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한 평생의 행운을 다 여기에 몰빵한 것처럼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여러가지 기회를 얻어 떡락하고 있었던 자신감은 다시 떡상하고 있었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제 곧 완성 똭! 글로벌 런칭 똭! 불행 끝! 행복 똭!</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런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52563c98f9f7bb43708fbfb604828e1bae__mn687716__w480__h390__f30905__Ym201910.png" width="480" height="390" alt="흡족" style="border:none;" filesize="30905"></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진퇴양난 현실의 맛!]</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개발 초기에 예상했던 최대 개발 기간인 2년을 훌쩍 넘어 3년 3개월만에 국내에 런칭할 수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사실 이것도 시간에 쫓겨 저질러 버렸지만 그래도 잘 해나갈 자신이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일말의 의심도 없이 조금만 더 다듬어서 글로벌 런칭하면 성공할꺼라 확신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현실의 맛은 어땠을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굉장히 쌉싸름 하면서도 달콤한 초컬릿 맛일 것 같았지만 현실은 100% 카카오의 흙맛이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런칭 후 수많은 버그와 싸워야 했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임이 개어렵다는 불만을 성토하는 유저들과 직면해야 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잉?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눈감고 발로도 할 정도로 만들었는데!?</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지식의 저주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내가 아는 것은 남들도 당연히 쉽게 알고 있을꺼라고 착각에 빠지는 무서운 저주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임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컨텐츠를 기획하거나 만드는 사람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걸리게 되면 답이 없는 저주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다시 태어나야 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유저와 비교했을 때 나는 매일 매일 100판씩의 단련으로 나도 모르게 원펀맨이 되어 있었던 거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따뜻한 봄날에 대공황이 찾아왔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다면 게임의 결과는 어땠을까? 말잇못..</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초반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탈이 이어졌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매출도 당연히 말도 꺼낼 수 없는 수준으로 초라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나의 멘탈은 가출을 선언했고 한동안 방황하게 됐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대로 밀고 나가야 할지 사람들의 의견에 좀 더 귀기울여야 할지 선택이 필요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도 약간의 반전인 것은 재미에 대한 높은 평가였는데</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비록 지속하기는 어려웠지만 핵심적인 재미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스스로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9639d26728aab462891ab7048d3b8f3c0__mn687716__w407__h338__f24332__Ym201910.jpg" width="407" height="338" alt="죽겠어요" style="border:none;" filesize="24332"></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극심한 갈등의 시간을 겪었고 가출한 멘탈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설상가상으로 바디 시스템도 파업을 선포하며 한동안 모든 업무는 마비 되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대로 손절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하지만 나는 포기를 모르는 인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끝까지 가보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다. 나는 이런 무모한 타입의 인간형이었던 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총체적 난국이었지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7,000여분이 남겨주신 스토어 평점 4.8에 한 번 더 승산을 걸어보자라고 마음 먹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유저분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곱씹으며 팩폭에 부들부들 하기도 했지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게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개선하려고 노력했고 부족했던 컨텐츠도 보강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또 1년을 주 100시간씩 좀비와 함께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85ecff08ee882463da523fa30f5c7d42a__mn687716__w564__h318__f34321__Ym201910.jpg" width="564" height="318" alt="아이돈케어" style="border:none;" filesize="34321"></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새로 태어난 나 그리고 좀비 스위퍼]</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렇게 길고 긴 1,700일의 여정 끝에 드디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개편 버전을 업데이트 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애증의 게임 좀비 스위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돌아보면 이 긴 시간동안 왜 이만큼 밖에 못했나 싶기도 하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마치며..]</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이 자전적 이야기는 최후의 발악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홍보 비용을 조금이라도 남겨뒀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모두 탈탈 털어서 다 개발비로 써버렸어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서 이렇게라도 게임을 알려 보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아래 영상을 보시고 관심이 가신다면 다운로드도 부탁드리겠습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오유인들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좋고 날카로운 비평도 좋습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무플 방지 위원회 분들은 꼭 모실께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QcpOICPbKaU" frameborder="0"></iframe></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구글 플레이 스토어 : <a target="_blank" href="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rcgamestudio.zombiesweeper" target="_blank">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rcgamestudio.zombiesweeper</a></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애플 앱스토어 : <a target="_blank" href="https://apps.apple.com/app/id1466058039" target="_blank">https://apps.apple.com/app/id1466058039</a></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꺼에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제 미래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font></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0/1572525545d3ec51ce4c834505ac4e88939d6d4f80__mn687716__w256__h184__f12650__Ym201910.jpg" width="256" height="184" style="border:none;" filesize="12650" al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h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5"><b>[3줄 요약]</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좀비 좋아함, 게임 좋아함, 좀비 게임 개발 혼자서 시작</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개힘듦, 5년간 주 100시간 노동 극한직업</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마지막 1년은 개편 작업에만 올인, 따뜻한 관심 필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3줄 요약만 보고 가면 3년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끗</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