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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67281
    작성자 : 익명cHBqZ
    추천 : 7
    조회수 : 1124
    IP : cHBqZ (변조아이피)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9/03/23 02:07:05
    http://todayhumor.com/?gomin_1767281 모바일
    괴로움을 내려 놓읍시다
    괴로움은 손에 쥔 뜨겁게 달궈진 쇳덩어리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뜨거워서 꼭 쥔 손이 타들어 가는데도 평생을 쥐고 놓지를 못하죠

    가끔 적절한 위안이 되는 상황을 접하거나
    평온한 일상이 오면 쇳덩어리의 열은 식고 
    상처도 아무는 듯 하지만 
    여전히 쇳덩어리는 주먹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모든 고통은 허상이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은 맞지만 
    그 고통스런 기억을 쥐고 놓지 않는 건 나 자신이죠

    어린시절부터 정서적 학대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정서적 학대라는 게 뭔지 몰랐습니다
    그냥 '우리 엄마는 항상 화가 나있구나' 정도랄까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해 못 할 상황도 아닙니다

    남편은 집안일에 전혀 관심도 없고 
    언제나 자기 취미생활에만 빠져있고
    한번씩 뭐가 맘에 안들면 밥상도 엎어버리고 집안을 뒤집어놓고
    시어머니는 결벽증에 가까운데다 시도때도 없이 소리지르며
    새벽부터 밥이며 빨래며 하루종일 함께 일해야 했거든요

    다만 지극히 예민하고 소심한데다 
    남들에게 미움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람이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싫다' 는 말을 못하고
    거기서 오는 모든 스트레스를 자식 중에서 
    제일 만만하다 생각되는 딸한테 
    비정상적으로 저주를 퍼붓는 것으로 푸는 것이 잘못이었죠

    밥먹고 치우지 않은 남자형제들의 밥상을 깨끗이 치워놓지 않았다거나
    드라마 주인공이 핍박을 당하는데 거기에 동감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있었다거나
    옆집 애들은 김치 잎파리를 먹는데 나만 김치꽁지 생생한 부분을 먹었다거나
    코미디 프로를 보고 소리내어 웃었다거나
    설거지를 했는데 그릇을 엎어놓은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던가
    빨래를 널었는데 널어놓은 양말의 모양이 마음에 안들었다던가
    상상할 수 없는 온갖 이유로 한시간이 넘게
    혐오섞인 발언과 욕설이 날아오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물건이 없어지고
    도시락이 엎어지고 청소시간에 책걸상을 던져 맞고
    음악시간에 악기로 맞으니 나 좀 도와달라 해도 외면하고
    친형제에게 장기간에 걸친 성추행을 당하고
    어렵사리 말을 꺼냈을 때에도 못들은 척하며
    너같은 년은 빤쓰나 빨으라면서 부친과 형제의 지린 속옷을 던져주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났을 때에도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원흉이 '저 년' 때문이므로
    일 하는 중이라 손님이랑 대화중이던
    한밤중에 자는 중이던 상관없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걸어서
    받는 순간 분이 풀릴 때까지 
    악을 쓰고 상소리를 해댑니다

    하루는 그 사람이 약을 먹다 목에 걸려서 켁켁대고 
    도와달라고 하기에 순간 저대로 놔두면 죽을 수도 있으려나
    잠깐 보고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등을 두드려주긴 했지만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미 남편은 늙어서 여성호르몬이 많아졌는지 
    순해져서 더이상 소리도 지르지 않고
    시어머니는 돌아가신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분노는 습관이 되어 언제나 그년에게로 돌아옵니다

    마지막으로 14층 차가운 북쪽방 창문에 걸터앉아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은데 이제 그만 뛰어내릴까
    바로 죽을 수 있을까 크게 다쳐서 평생 불구로 지내려나 하는 순간에도
    언제나처럼 방문을 부서져라 걷어차며 악을 쓰고 욕을 해대는 상황은 그대로더군요

    그게 마지막입니다
    내가 왜 여기서 아직도 이러고 있나
    사회가 만들어 놓은 가족이라는 허상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나
    혼자가 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내가 나를 죽이고 있구나
    이미 혼자였으면서 이런 테두리라도 잡고 싶었던거겠지

    .....
    오랜만에 친구랑 얘기하는데 
    저도 모르게 또 그 사람에 대한 말을 하면서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사람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친구라
    왠만하면 이제 이런 레파토리 그만하자고 결심했었는데
    아직도 주먹 안에 식지 않은 쇳덩이를 버리지 못하고

    이제는 듣는 친구도 힘들었나봐요
    꽤나 침착하게 조언을 해주었지만
    집으로 오는 내내 혼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이제 좀 그만하자고 나도 좀 내려놓자고
    여기에 써봤습니다

    요즘에 잔나비 음악에 빠져있는데 참 좋네요
    총총 별이 뜬 한밤중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랄까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풀밭 한가운데 앉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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