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고게에 비행기 뜰까나 하고 걱정했던 미국 유학생인데요 신기하게도 딜레이도 없이 뜬데서 벌써부터 인천 공항에 와있어요ㅎㅎ 근데 오늘따라 엄마아빠랑 인사하는게 다른 때보다 힘들더라구요 매번 하는 건데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ㅠㅜ 2년전에 처음 미국으로 대학가느라 떠나던 날 이후로는 인사할때 눈물 흘린 적 없는데ㅠㅠ그냥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그런가봐요 울 엄마 속상할텐데ㅜㅜ울고 말았네요 지금 라운지 들어와서 엄마가 준 편지 읽고 다시 울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주책맞게 정말 왜 이러죠ㅠㅠ 제가 외동이라서 물론 아빠도 완전 딸바보시지만 제가 엄마랑 참 각별하거든요 저 가면 우리엄마 얼마나 허전할까 싶구ㅠㅠㅠ 엄마가 저 있을때 항상 “너 가면 네 방에서 가끔 네가 걸어나올것 같다” “너 가면 엄마는 잘 안 돌아다녀” 이러던 것도 생각나구ㅠ 아 정말 왜 이러나 몰라요 글 쓰면서 또 오열하고 있어요ㅠㅠㅠ 저 위로 한마디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에 가서도 저번학기처럼 학점 만점! 화이팅하고 올게요 금방이겠죠 겨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