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즈음 제가 세상을 잘못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어릴적부터 살아오면서 느끼던 부당함 부조리 사회에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열심히 외면하면서</div> <div>나름대로 살아오면서 느낀 가치관을 그대로 믿고 세상또한 그에가까우리라 스스로 믿고 살아왔건만</div> <div>작년에 그게아니라는걸</div> <div>내가 바보였다는걸 깨닫게되었습니다.</div> <div>그리고 큰좌절을 맛보고 절망감을 느끼게되었습니다.</div> <div>내가 착한게 아니라 바보였다는걸</div> <div>내가 잘참은게아니라 호구였다는걸</div> <div>세상이 잘못된게아니라 내가 세상을 잘못보았다는걸 </div> <div>하나씩 깨우치고 인정할수밖에 없게되곤 큰 좌절감에 빠져살았습니다.</div> <div>세상에 속은게아니라 나 자신스스로에게 속았다는 자책까지 다다르자 제가 너무싫었습니다.</div> <div>무언가 믿고 지탱하던 단단한 나무가 부러진기분이였습니다.</div> <div>기댈곳을 찾고싶은데 창피하게도 없었고 창피해서도 아무에게도 말안하고 혼자 삭였습니다.</div> <div>나는 세상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관심을가지고 같이아파한다고 생각했는데</div> <div>세상은 그러지않는거같아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그러지않은거같아 <span style="font-size:9pt;">세상이 원망스럽기도했습니다.</span></div> <div>솔직히 말하자면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일을한것도아니고 봉사활동같은것도 하지않은저였기에 공연히 스스로 </div> <div>부끄러웠고 그랬기에 더욱 혼자삭였던거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봄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려했습니다.</div> <div>전의모습과 100% 같은모습으로 살아갈자신도 그런생각도 없었지만 </div> <div>냉소적으로 저를 비웃으면서도 저의모습들을 약간회복하려했습니다.</div> <div>그런데 재수없게도 아니 멍청하게도 다시 속고 상처받곤했습니다.</div> <div>솔직히 2년전이였다면 아무렇지도않고 '재수가 없었네 뭐'이러고 넘어갈수도있었지만 사실 낙담을 많이했습니다.</div> <div>상처의 규모보다 저의 심적상태가 안좋아서여서 인지 솔직히 아무렇지도않게 생각하려 하면서도 내심 서운하였습니다.</div> <div>세상이 왜이러나 하면서도 무너질수는 없었습니다.</div> <div>봄쯤에 큰일이 일어났었기 때문입니다. </div> <div>이일로 정말 상처를 많이 받고 분노하고 힘들었습니다. </div> <div>일을하면서도 쉬면서도 사람이 이렇게까지 잔인하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div> <div>법적으로도 교묘히 구멍을파놓았기에 피해를 감수해야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승산이 있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이겨내기로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곧 모든것이 무너졌습니다.</div> <div>얼마전 저에게 제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쳤기 때문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은 모든게 무너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회에 속고 사람에속고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도 조금씩 상처를 아물며 치유해왔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더이상 그러한걸론 감당할수없는 상처가 생겼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거같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절대로 메꿀수 없는 구멍이 생긴거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에게 닥친일이 너무나 슬프면서도</span></div> <div>그일이 일어난 원인을 생각하자니 너무나 괴롭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평소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고 사색을 많이 해보는편이였지만</span></div> <div>지금겪은 일에대해서는 도무지 답을 찾을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사람이 이렇게까지 잔인해질수있는지</div> <div>이렇게까지 악랄해질수있는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도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없습니다.</span></div> <div>답은 너무 단순하기에 너무도 단번에 답이 나왔기에 헛움음이 나오기까지합니다.</div> <div>원래 그런사람이고 세상은 원래 그런일 투성이다.</div> <div><br></div> <div>이런답이 바로 나오지만 질문이니 답이니 할것도없이 당연한거라는걸 잘알지만</div> <div>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엔 제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거같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도 고통스러운나머지</div> <div>한달째 잠을 제대로 자지도못하고 먹지도 못하고있습니다.</div> <div>뭔가를 먹을상황도 먹고싶은 기분도아니라 굶고 굶다가 라면을 먹어도 구토가 올라옵니다.</div> <div>하루에 초코파이 몇개와 토마토쥬스로 버티고있습니다.</div> <div>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뭔가를 먹기에 힘든상황입니다.</div> <div>가끔 나가서 덜자극적이고 먹기좋은걸 먹으면 들어가기도 하지만 많이 먹지는 못하겠습니다.</div> <div>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인지 심장부근도 지끈거리고 쿵쾅거리며 마치 물에빠진것마냥 차갑게 느껴지고 불안감마저 느껴지는상태입니다.</div> <div><br></div> <div>자랑스러운 일도아니기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그냥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div> <div>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나도 억울하기에</div> <div>남은 가족들이 저의 몫을 감당해야하기에 그저 죽지못해 하루하루를 버티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사회정의니 <span style="font-size:9pt;">박애주의니 </span><span style="font-size:9pt;">뭐니 나름 그런걸 동경하고 사회와 사람들이란 그런거에 가까우리라 기대하며 살아왔었는데</span></div> <div>이젠 그런건 생각할 겨를이없기에</div> <div>그따위에 매달리고 생각하는 저의 모습을 떠올리자니 너무나 한심하고 수치스럽기에 일말의 기대도 하지않습니다.</div> <div><br></div> <div>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상대방의 표정 말한마디 한마디 자체가 순진하게 살아왔던 제모습을 깡그리 박살내주는것같아</div> <div>제가 너무도 어리석고 비현실적이고 안일하게 살아왔다는걸 철저히 자근자근 밟으며 알려주는거같아 힘이듭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별거아닐수도있는데 제가 유난떠는거같기도 하는생각도 듭니다.</div> <div>남들은 더 힘든일을 겪은분들도 많은데 제가 유난을 떠는걸수도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렇게 생각한다해도 별로 위로가 되지는않는거같습니다.</div> <div>지금 이글을 적는와중에도 오늘 오후의 일을 그리고 그간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div> <div>숨이 가파오고 가슴이 시큰거립니다.</div> <div><br></div> <div>이러다 어떻게 될거같아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