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넘게 사귀었고
이제 헤어졌다
헤어지고 다음날 철야하고 야근하고
계속 바쁜일상이라 되돌아볼시간이 없었다..
하루 대차게 울었을뿐 별로 울지도 않았다.
항상 연락하던사람이 없어서 허전할뿐이었다.
아마 마음의 준비를 오래해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나했다.
그냥 원래 자주못봤으니 곧 볼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아무렇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더 크게웃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간만에 일찍 퇴근한 오늘...
가슴이 휑하다...
보고싶다. 연락하고싶다. 생일이었는데 축하말도
선물도 챙겨주고싶다.. 해외여행도 데려다준다했는데..

안다. 다시만나봐야 소용없는거. 그러면 안되는거..
근데 내 행동들이 얼마나 철이없었는가
얼마나 기댈수없는 사람이었나 곱씹어보며 미안하고고맙다.
우연히 길가다가도 만날수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한번 만날거라고 믿는다.
상황이 안좋아서가 아니고 내 사랑의 크기가 여기까지였다.
이별은 내탓이다.

3주가됐는데 아무것도 정리하지못했다.
제주도여행때찍은 폴라로이드사진도 커플링도
아무것도... 버릴수있을까..
우리 사랑이 우람이도 이제 없다...
시간이 약이려니...

좋은사람만났으면 좋겠다. 사랑많이받고 잘웃고 성격좋은 아가씨에 얼굴도이쁘고 가슴도크면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글도 굳이굳이 찾아 읽어줬으면 좋겠다.
오유에 들어와 내 아이디로 검색해서 쓴글을찾아서 읽었으면

분에 넘치는 사랑을 6년동안 받았어
내가 너무 철이 없어서 미안해..
오빠의 멋진 20대를 같이 보내서 행복했어..
다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
꼭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져.. 치과꼭가고..
언젠가 한번 꼭 다시만나고싶어....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