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오유 눈팅만 하다가 가입까지 하고 활동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음.. 일단 잡소리는 넣어놓고..

 생긴 고민이 있어요. 

 전 생명과학과 다니는 대학생이에요. 꿈은 연구원. 그래서 대학원 입학해서 최소 석사, 뜻이 깊고 능력과 기회가 된다면 박사까지 따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원하는 분야는 당연히 생명과학분야며 바이러스학, 세포생물학, 미생물학처럼 작은 세포와 생물을 다루는걸 하고 싶어요. 바이러스학을 제일 원하고요.

 문득 드는 생각이.. 대학원을 가도 될까? 예요.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뜻이 없으면 대학원 가지 말라고. 그러면서 가면 불효 중의 불효라고. 그 말을 듣고 많이 망설여지네요.

 하나 묻고 싶어요. 아마 이게 제일 메인인 질문이자 고민이겠네요. 짧게는 대학원 입학, 멀리 봐서는 연구원이 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구체적인 연구주제가 없어도 괜찮을까요? 보면 다들 하나씩 원하는 구체적인 연구분야가 있는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막연하게밖에 없어요... 그냥... 아직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바이러스의 특성을 많이 알아내고 그 바이러스를 이용해 약학이나 다른 것에 접합한다 정도. 하지만 다른 친구(생명은 아니에요.)는 초전도체를 이용해서 연구를 할꺼다 같이 주제가 정해져 있더라고요. 거기서 더 물어보면 분명 초전도체로 어디에 접목시킬 건지 나올거 같더라고요.

 주제야 나중에 생각이 날 수도 있겠지만.. 없이 가도 될지 불안한거죠. 나중에 생각날 '수' 있는거지 생각난다는 보장도 없고..

 느낌이... 다른 사람들은 구체적인데 저만 추상적이라.. 가도 되는걸까, 갔다가 연구주제도 없어서 그냥 시간만 버리고 다른 직업을 갖지 않을까 걱정 되네요.

 대학원 입학, 그리고 연구원. 구체적인 주제 없어도, 지금처럼 추상적인 목표를 껴안고 가도 되는걸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