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만약 당신이 A와 동급이고, B가 A와 동급 또는 약자라고 했을때,</div> <div>A가 당신에게 묻지도 않은 B의 않좋은 이야기를 단정지어 말한다면 당신이 <span style="font-size:9pt;">경계해야 하는 사람은 B가 아니라 A다.</span></div> <div>특히나 당신이 B와 그 문제로 직접 엮여 있지도 않거나, A가 정작 당사자인 B에게는 관련된 말을 하지도 않았다면 더욱 그러하다.</div> <div>왜냐하면 이 경우, <span style="font-size:9pt;">A가 그렇지도 않은 B를 몰상식한 이상한 사람으로 규정해보려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pan></div> <div>즉, 이경우 B가 몰상식한 사람일 가능성 보다는 A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음험한 가해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것은 A가 왜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하는 지에 대한 목적에 집중해 보면 자명하다.</span></div> <div>A가 왜 그런말은 당신에게 하겠는가?</div> <div>우선 그것은 B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은 아니다. </div> <div>만약 A가 바라는 것이 진정 B의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면, A는 당신이 아니라 B에게 바로 그 말을 하면 된다. </div> <div>B는 A의 동급, 또는 약자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다. </div> <div>만약 B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럼에도 B를 바로 잡아야 하겠다면 A는 당신이 아니라 상급자나 공적 권력자에게 그 말을 해야 할 것이다. </div> <div>A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수 없다고 판단되는 일이라면, 당신과 같은 자신과 같은 급의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div> <div>물론 이런 맥락의 말을 하는 A라면 십중팔구 당신에게 B에 대한 이 문제를 대신 해결해 달라고는 말하지도 않을것이다. </div> <div>즉, A의 행동은 B의 행동을 바로잡는 데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관 없는 것이다. </div> <div><br></div> <div>A의 목적에 대해서 두번째로 생각해 볼수 있는, 당신의 안위를 위한 것도 아니다. </div> <div>우선 앞서 말한바와 같이 A는 마음만 먹으면 B의 행동을 바로 잡을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럴 생각은 없다. </div> <div>그러면서도 별로 엮일일도 없는 B로부터의 당신의 안위를 걱정해서 특별히 이런 정보를 준다는 모양새는 앞뒤가 맞지 않다. </div> <div>당신이 분별력 있는 선량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A의 행동은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해롭다. </div> <div>만약 B를 바로잡는데 동참하자는 뜻이라면, 이것은 A가 그일과는 무관한 당신에게 일종의 짐을 떠 앉기는 것이다.</div> <div>또는 당신은 직접 확인하기도 곤란한 확실하지 않은,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는 정보로인해 B에 대한 나쁜 선입견만 생긴다. </div> <div>즉, A의 행동은 B로부터의 당신의 안위나 이로움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럼 진짜 A의 의중은 무었인가?</div> <div>도대체 왜 A는 나랑 아무런 상관도 없는 B의 나쁜 정보를 나에게 전달하려고 할까?</div> <div>첫번째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은 B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당신을 이용해 해소하는 것이다. </div> <div>그러니까 어떤 이유로 B가 싫은데, 뚜렷한 명분이 없어서 대놓고 뭐라하기는 곤란한 상황에서 저러는 것이다. </div> <div>즉, 조직이나 당신을 위해서 이런 말을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기만이고, 사실은 순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div> <div>A가 당신과 가깝게 지내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해로운 감정 쓰레기를 받을 필요가 없으니 A를 피하면 된다. </div> <div>A와 가깝게 지내야만 한다면, 하는수없이 들어는 줘야 겠지만 그것은 무척이나 힘든것이다. </div> <div>(특히나, A가 그런 당신을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마치 자신이 당신을 위해서 이러는 것인양 기만한다면 더욱 그러하다.)</div> <div>다만, 그렇게 들어는 주되 당신은 A를 경계해야만 한다.</div> <div>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A는 얼마든지 당신을 지금 B의 상황에 놓이게 할수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저러는 A의 진짜 의중에 대해서 두번째로 생각해볼수 있는 가설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인데,</div> <div>그것은A가 저러는 목적은 B를 고립시키거나 지배해서 조직내 B의 위상을 실추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div> <div>안타깝게도 여기서의 B는 A가 주변을 탐색해서 찾아낸 임의의 약자이다.</div> <div>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B에게 굳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변에 있는 A라는 쓰레기를 경계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다.</div> <div>우선 주변을 탐색하던 A는 만만한 B를 먹이감으로 결정한다. </div> <div>그리고 B를 주시하며 B에게서 흠잡을 명분거리를 찾거나 만든다.</div> <div>만약 B가 A에게 사소한 실수라도 한다면 A에게 이것은 불쾌한 해프닝이 아니라 너무나도 기다리던 호재인 것이다.</div> <div>그리고 그런 험담거리를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떠벌리고, 동조된 사람들과 같이 편이 되어 B를 고립시킨다. </div> <div>(즉 이 경우, 당신에게 B를 험담하는 A의 진짜 의중은, "우리 같이 편먹고 B를 고립시켜 보자" 쯤이 되겠다)</div> <div>안그래도 약자인 B는 A로 인해 주변 강자들 사이에 형성된 자신에 대한 나쁜 선입견으로 인해 더욱 위축이 된다. </div> <div><br></div> <div>이렇게 B를 나쁘게 말하는 A의 목적이 B를 망가뜨리기 위한 것이라면, <span style="font-size:9pt;">그럼 A는 왜 B를 망가뜨리려고 하는가?</span></div> <div>B가 망가진다고 A가 좋을 것이 뭐가 있나?</div> <div>있다. </div> <div>특히나 그것은 A같은 사람에게는 아마도 절실한 것일 것인데 그것은 지배력 강화를 통한 자존감 회복이다. </div> <div>특정사람의 위상이 실추되면 상대적으로 나머지 사람의 조직내 지배력은 강화된다.</div> <div>특히, B라는 특정사람의 위상실추 원인과 직접적으로 엮여 있는 A같은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div> <div>즉, B의 위상이 실추됨으로써, A는 B의 지배력과 함께 조직 내 입지도 강화된다.</div> <div>나에게 정보가 있고, 나는 질서를 만들수 있다는 뭐 그런 쓰레기 같은 우월감 말이다. </div> <div><br></div> <div>A를 극도로 경계를 해야하는 몇가지 이유는 앞으로 설명할텐데 </div> <div>우선 그전에 "누구나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이자. </div> <div>문제는 어떤식으로 이 자존감을 구축하느냐가 되겠다. </div> <div>A를 피해야하는 첫번째 이유로 A의 내면은 안정적이지도 충실하지도 않다. </div> <div>만약 그러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존감은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div> <div>A를 피해야하는 둘째 이유로 A는 스스로가 자신이 타인에게 인정받을 만큼 내세울만 한것이 없다고 생각한다.</div> <div>만약 그러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존감은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div> <div>A를 피해야하는 셋째 이유로 A는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나 도전을 할만큼 부지런하지도 않다.</div> <div>만약 그러했다면 A는 자존감 회복하기 위해서 다른 공식적이고 정상적인 일을 했을 것이다.</div> <div>A를 경계해야 하는 넷째 이유로 A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넘는 높은 자존감을 바란다.</div> <div>만약 별볼일 없는 그가 자기 주제에 맞는 자존감을 받아들였다면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div> <div>A를 극도로 경계해야하는 넷째 이유로 A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비양심적인 행동이라도 할수 있다. </div> <div>만약 A가 양심적이었다면, 위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롯또 정도를 시도했을 것이다. </div> <div>그러나 A는 이런 불확실한 방식보다는 양심을 버림으로써 보다 편하고 확실한 방식을 취하였다.</div> <div>A를 극도로 경계해야하는 다섯째 이유로 비양심적인 A는 치밀하고 영악하기 까지 하다. </div> <div>A가 만약 허술하고 단순하다면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다른사람의 힘까지 동원하려고 계획할수도 없었을 것이고, </div> <div>하려 했다 할지라도 어설프게 설쳐댔다가는 그 의중이 사람들에게 쉽게 들통이 났을 것이다. </div> <div><br></div> <div>무엇보다도 A를 무조건 경계해야하는 이유로 A는 공감능력이 없다. </div> <div>만약, 비양심적인 A가 공감능력이라도 있었다면 도둑질이나 사기정도를 쳤을 것이다. </div> <div>만약 A가 자신의 목적 달성을 타인의 고통 감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 양심적인 사람 정도라면, </div> <div>어차피 남의 고통정도는 신경쓰고 싶지는 않은 A 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남이 자신때문에 고통을 덜 받기를 바랄 것이다. </div> <div>즉, A가 단순히 비양심적인 사람 정도였다면 직접적으로 원하는 것은 돈 정도이지 남의 고통 그 자체는 아니었을 것이다.</div> <div>그러나 A는 남이 고통받는 상황 그 자체를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이다. </div> <div>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A는 직접적으로 B가 더욱 고통스럽고 위축되기를 바라며 그것 자체를 의도한다.</div> <div>보통사람은, 사기꾼들 조차도 이러지는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공감능력 때문이다. </div> <div>이 공감능력때문에, 타인의 고통이라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고통스럽다. </div> <div>그래서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스스로가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려고 하고,</div> <div>타인이 고통 받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고통받는 타인을 구제하려고도 한다.</div> <div>이런 공감능력에 의한 고통때문에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기회나 자원이나 즐거움을 기꺼히 포기하고 희생한다.</div> <div>반면, 공감능력이 없는 공감무능력자들에게 이런 세상은 대단히 훌륭한 기회인 것이다.</div> <div>남들이 공감능력때문에 취하지 않는 기회나 자원이나 즐거움을 공감능력이 없는 자신들은 거리낌없이 취할수 있기 때문이다. </div> <div>그들에게는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일 것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정리하면 당신에게 B를 안좋게 말하는 A의 의중은</div> <div>B의 행동을 고치기 위한 것이거나 <span style="font-size:9pt;">당신의 이로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좋게 봐도, B로 인한 자신의 스트레스 당신을 이용해서 해소해 보려는 것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쁘게 보면 B를 고립시키기 위해 같이 편 먹을 사람을 찾는 것이다. </span></div> <div>그러니 좋게봐도 A는 조건이 되면 얼마든지 당신을 지금의 B의 상황으로 몰아넣을수 있는 사람이다.</div> <div>나쁘게 보면 A는 남을 괴롭히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할수 있는 양심없는 공감무능력자이다.</div> <div>그러니 선량하고 분별력 있는 당신이라면 경계해야 하는 사람은 B가 아니라 A다. </div> <div><br></div> <div>다만, 혹시나 모르니 누군가가 약자인 남을 안좋게 말한다면 두가지만 물어봐라. </div> <div>첫번째로 "그 사람에게는 이 이야기를 직접 말 했나?" 이고</div> <div>두번째는 "이런 이야기를 왜 나에게 하나?"이다. </div> <div>그리고 대도록이면 "그 말이 사실이냐?" 같은 쓸모없는 얼빠진 질문은 하지마라.</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 <div>당신에게 A가 B를 안좋게 말하는 B를 경계하고 A를 배려해 주어야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div> <div>첫째로 B가 A의 강자, 상급자인 경우이다. </div> <div>이 경우, A는 실제로 B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데 강자인 B에게 그것을 말할수 있는 처지가 아닌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div> <div>이 경우, 당신은 A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위로해 줘야 할 것이며, 여유가 있다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도 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두번째로 A가 내부고발자인 경우이다.</span></div> <div>즉, B가 A의 강자, 상급자이고, 당신이 B의 강자, 상급자 또는 공적 권력자인 경우이다. </div> <div>이 경우, A는 진실과 양심을 위해서 자신의 불이익을 무릅쓸수 있는 의로운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div></div> <div>이 경우, 당신은 A를 보호하고 B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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