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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28592
    작성자 : 익명aWZta
    추천 : 0
    조회수 : 509
    IP : aWZt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10/20 04:33:12
    http://todayhumor.com/?gomin_1728592 모바일
    남자친구와 트러블
    저는 22살이고 이제 곧 23살이 되네요
    지금 현재 사귄지 2년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 첫 남자친구요 걔도 제가 첫 여자친구고
    동갑이에요
    첫포옹 첫뽀뽀 첫키스 처음 성관계 맺는거 까지 ,
    모든 처음을  같이 했어요

    추억이 참 많아요

    정말 서로 좋아해요

    하지만 요새 삐걱대기 시작했어요

    3달전부터 사정상 장거리가 됐거든요

    후....근데 자주 전화도 하고 그러는데도

    점점 트러블이 생기네요. 벌써 못 본지 2달째...,

    .
    요새 인생에 회의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어요.

    사실 저는 친한 여자동성친구, 속터놓고 제 속 얘기 다 할 수 있는 여자친구가 1명도 없거든요

    그냥 만나서 가벼운 수다 떨고 헤어지는 친구들만 몇 있어요

    카톡도 자주 안하고요. 특히 갠톡하면 더 어색합니다.

    그래서 고독해요.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문제는 제가 안편해요 그 분들이

    속얘기하면 책잡힐 것 같고 뒷담 까일 것 같아서 아예 안해요

    그냥 가벼운 얘기만.


    근데, 요샌 좀 힘든 일들이 겹쳐서 생겼네요.

    부모님도 자주 싸우시고 이혼한다 뭐다하시고

    물건 때려부수고

    그 외에 동생 건강 문제도 생겼고...

    집안 형편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 때,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쉽게 못 걸겠어요.

    요새 남친이 맨날 전화나 카톡하면 힘들다는 얘기밖에 안해요

    대충 자기 할 말 하고, 아 나 피곤하니깐, 힘드니깐, 이래요

    그래도 그것까지도 괜찮았어요. 정말 지금 힘들고 바쁜 일하고 있는 거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최대한 눈치 보면서 연락도 안하고 있는데

    하루에 한 번 10~15분 전화통화 하는 것도

    대충하고 빨리 끊으려하고... 

    더구나 최근엔 저랑 단둘이 데이트 하는 시간이 없어요

    저번에 데이트랍시고 친구들 노는데 저를 불러서 같이 노니깐 기분이 좀 그랬어요

    한 달만에 보는 거였는데 ;;;

    ..

    이런저런 불만이 있어도

    제가 참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불쌍하거든요

    저보다 힘든 일이 많은 사람이에요

    말은 안해주는데 집안에 힘든 일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요새 타국에서 고생하는 것도 모잘라 집안 일 신경쓰느라 담배도 많이 피는 것 같더라고요

    사정상 한국에 못 오는 중이에요. 

    근데 그 사람은 그렇게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저를 안 찾고 친구들만 찾아요

    이렇게 서로 의지 안하는 관계가 오래 갈 수 있을까요??

    걍 남인것 같아요 친구보다 못한

    요샌 특히 저를 피곤해하고 피합니다.

    얼마전에 엄청 심하게 싸웠을 때 이런 말도 오갔거든요

    저는 걔한테 ' 너 완전 인성터진 놈이구나 ' 라고 했고

    걔는 ' 솔직히 너 맨날 징징대서 나중에 얘랑 결혼하면 맨날 이럴텐데 같이 살 수 있을까? 이 생각도 들어 요새는...  '

    이런 말들도 나왔습니다

    그 전까지 한번도 이렇게 심한 말 하면서 싸운적이 없습니다

    나이어리고 동갑이어도 카톡으론 존댓말하고 그랬어요.

    오늘 뭐했어용 넹 저는 이러 이러한 거 했어요

    통화할때도 늘 엄청 다정했는데

    서로 저런 말까지 나오고...

    특히 동갑이니깐 우리 서로 더 더 조심하면서 사귀자고 약속했는데

    점점 ...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서로 최대한 잘해보려고 힘내서 대화해도
    급 할말 없어지면서 냉랭해져요

    오래 오래 사귀어서 첫사랑이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제가 집안에 컴플렉스가 많아서 

    특히나 믿음이나 신뢰 이런부분에 집착하게 되는데

    노력하려해도 자꾸 엇나가니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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