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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27838
    작성자 : 59800
    추천 : 5
    조회수 : 1994
    IP : 141.101.***.1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10/14 05:41:40
    http://todayhumor.com/?gomin_1727838 모바일
    30대초 월수입 7000~1억, 결혼문제
    <div><br></div> <div><br></div> <div>오랜만에 오유에 글 남깁니다.</div> <div>예전엔 이벤트도 하고 그랬었는데</div> <div>이렇게 또 맘 속 답답한 이야기를 하러 오게되니</div> <div>늘 전 오유를 이용하기만 하는것 같아 죄스럽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전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div> <div>월수입은 제목에 적어둔대로고</div> <div>179cm에 운동도 열심히 해요.</div> <div><br></div> <div>잘 생겼다는 말은 50명중 1명에게 듣는 나름 수려한 오징어입니다.</div> <div>연애도 2년 이상만 4번하며 살아왔기에 </div> <div>하자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헌데, 결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div> <div>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들 얼굴에서의 콤플렉스 1개와 </div> <div>무난한 가정사 1개쯤은 갖고 살아가신다고 생각해요.</div> <div>저 역시 후자로 인해 결혼을 단념하게 되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와 어머니는 지금도 가출상태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옛날 분들이 원래 그런건지 모르지만</div> <div>아버지가 많이 폭력적이셨고</div> <div>늘 두려움에 떨며 성장해왔습니다.</div> <div><br></div> <div>20대 초반에 일어난 일인데</div> <div>그날 역시도 그런 모습을 보이셔서 </div> <div>제가 힘으로 말리다가</div> <div>한쪽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눈에서 피를 흘리며 나오는 아들을 보고</div> <div>맨발로 밖에서 초조해하던 어머니는 </div> <div>들어가서 아버지께 빌라고 하셨지만</div> <div>제가 빌어야할 이유는 </div> <div>그저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말아달라고 </div> <div>애원한 것 뿐이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 내가 책임질테니 우리 나가자 라고 한지 10년이 다되갑니다.</div> <div>세상이 공평한건지 제가 독한건지 </div> <div>노점부터 시작해서 치킨집도 하고</div> <div>지금은 직원도 열명넘는 회사를 운영하며</div> <div>수입도 안정적이 되었어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때부터는 집안의 가장이라 생각하여</div> <div>정말 필사적으로 살아왔어요.</div> <div>엄마와 누나에게 약한 모습도 되도록 보이지 않으려 했고....</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는 어머니집도 제집도 장만하고 </div> <div>용돈도 드리며 평범하게 사는 것 같은데</div> <div>그래도 결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말 그대로 가출 상태라 이혼한 것도 아니고</div> <div>결혼식도 몰래하기엔 너무 불안할 것 같아요.</div> <div>찾아와서 칼부림이 나진 않을지 걱정도 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입이나 사업적인 면을 보고</div> <div>부러워하거나 행복할 거라고 하는데..</div> <div>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얼마전, 회사 직원분의 집들이를 갔었어요.</div> <div>그리 크지 않은 집이었지만 오손도손 사는게 </div> <div>너무 행복해보여서 집에와서 많이 울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노력해도 나는 저런 행복을 가질 수 없겠단 생각에 슬펐어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릴적부터 어머니께서</div> <div>저를 안으시며 </div> <div>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하지말아라,</div> <div>앞으로 위로하면서 뒤로는 우리 착한 아들도</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피를 물려받았다고 손가락질할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는 말을 누차하셔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세뇌당한건지도 모르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그렇게 생각할 것 같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조차도....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건 있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못하고 산지 오래되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평소엔 그냥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걸테니..</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이야기하지 않으면</div> <div>내 슬픔을 가족이나 친구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div> <div>용기내어 적어 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돈 잘버는데 배부른 소리 한다 생각하실꺼 같아요.</div> <div>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한번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답글은 무서워서 못 볼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혹시나 절 아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모른척해주세요. </span></div> <div>메모장에도 적어도 될 걸 이렇게 올려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10/14 09:24:12  59.22.***.52  물빛바다  462993
    [2] 2017/10/14 09:25:39  211.51.***.73  벽에붙어다님  75727
    [3] 2017/10/14 11:25:44  108.162.***.120  qetuoadgj  133942
    [4] 2017/10/14 23:51:48  223.39.***.44  AllieWay  250953
    [5] 2017/10/15 02:52:41  1.240.***.22  아이디어고깔  6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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