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3년째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생입니다.</div> <div> </div> <div>학부 때 전공은 국어국문학이었고, 뒤늦게 교직에 뜻을 두게 되어 교육대학원에 가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div> <div> </div> <div>늦은 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기간제나 사립에라도 들어가라고 성화이지만,</div> <div> </div> <div>임용고시를 합격해서 정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앞서 두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인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이 지쳐도 교생 때 만났던 아이들의 큰 응원과, 늦은 나이에도 공부하는 저를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시는 </div> <div> </div> <div>부모님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내서 공부하고 있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제목에 적었듯이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저 문제를 바라보는 대부분의 임고생의 마음이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해요.</div> <div> </div> <div>임용고시라고 하는 정교사가 되는 멀쩡한 제도를 두고, 단지 학교에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정교사의 지위를 달라니요.</div> <div> </div> <div>생존권을 보장하라니요. 육아휴직이나 병결로 인한 단기 기간제를 제외하고 티오로 나와야 할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div> <div> </div> <div>자신들도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사이니까 정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그 이기적인 논리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네, 기간제 하기 위해서 개별 학교에서 실시하는 면접, 시험들 통과하셨겠죠. 그게 과연 임용만큼 공정하고 어려운 시험이었나요?</div> <div> </div> <div>남 교사를 선호하고, 지역 연고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흔히 말하는 학교 내에 빽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그 자리가 정말로</div> <div> </div> <div>공정하게 뽑힌 자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div> <div> </div> <div>아니 모든 문제를 떠나서, 정교사가 되는 정정당당한 길을 걷고자 하는 전국의 수많은 임고생분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을까요.</div> <div> </div> <div>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딱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div> <div> </div> <div>시험은 보기 싫고, 정교사 지위는 갖고 싶다는 그 얼토당토 않는 논리로 정교사가 되어서 </div> <div> </div> <div>이 나라 학생들에게 정의와 공정한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정말로 의문입니다.</div> <div> </div> <div>원리와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랐던 사람으로서 현 시국이 믿어지지 않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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