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 있고 가족들 다 있는데 다들 보는 앞에서 베란다로 뛰어가서 자살하고 싶다. <div>내가 취직하기 싫어서 취직 못하는게 아닌데</div> <div>엄마 때문에 미칠 것 같아.</div> <div>여기서 이거 들어와서 '이런 게 있대~ 이런 거 해봐~'하고</div> <div>내가 막상 취직해서 일하는거는 다 자기 마음에 안들고</div> <div>며칠 전에는 자기 아는 사람 딸이 대학 다니면서 9급 공무원 붙었다고</div> <div>나보고 9급을 보래.</div> <div>정말 뜬금없이.</div> <div><br></div> <div>너보다 공부도 못하고 대학도 별로인 애들도 공부해서 붙었다고</div> <div>걔들이 문제도 되게 쉽다고 했다고</div> <div>강의 같은거 들을 필요 없이 문제집만 보면 된다고</div> <div>걔들한테 문제집 뭐 봤는지도 물어봐 왔다고</div> <div><br></div> <div>하.......</div> <div>그래서 알아봤어 시험 과목이 뭔지. </div> <div>9급 9급 말만 들었지 무슨 과목을 시험 보는지도 </div> <div>시험이 언제 있는지도</div> <div>국가직이랑 지방직 나뉘어 있는 것도 인터넷 찾아보고 그날 알았어.</div> <div>국가직이랑 서울이랑 다르게</div> <div>지방직은 커트도 낮다며 지방직으로 보면 된다고</div> <div>9급 해서 붙은 후에 공무원이니까 칼퇴근해서</div> <div>니 원래 하던 공부하면 된다고....</div> <div><br></div> <div>그래서 2016 기출 풀어봤어.</div> <div><br></div> <div>국어는 한 4개 틀렸는데</div> <div>한국사는 반타작에</div> <div>영어는 추상적으로 맥락보고 주제 같은거 맞추는 것만 하겠더라.</div> <div>사회는 진짜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법과 정치를 고딩 때 안했어서.(지리에 근현대사 했음)</div> <div>과학, 수학, 행정학, 행정총론에서 선택해야 하는데</div> <div>수학은 미분이 나오는데, 나 때는 문과는 미분 안 배웠어.....</div> <div><br></div> <div>그래서 못하겠다고 어렵다고 </div> <div>나 다 까먹었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그래 그냥 너 하던 공부만 계속 해~ 하더니</div> <div>오늘 또 얘기한다.</div> <div><br></div> <div>하......... 진짜. 미쳐버리겠다.</div> <div><br></div> <div>글 쓰다보니까 마음이 좀 진정된다.</div> <div><br></div> <div>이런 말도 안되는 글 썼다가 댓글로 혼날 것 같지만... </div> <div><br></div> <div>지금 누구한테도 이 상황을 위로 받을 수가 없어서....</div> <div><br></div> <div>것도 반말로 이렇게 글을 쓰는 날 용서해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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