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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76865
    작성자 : 익명aWhvc
    추천 : 3
    조회수 : 567
    IP : aWhvc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12/13 00:28:04
    http://todayhumor.com/?gomin_1676865 모바일
    가족 중 그 누구에게도 기댈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 혼자 저희를 키우실 때 

    언니는 어렸을 때 부터 많이 아프기도 했고

    못먹는 음식도 많은 편이라 부모님께서 언니한테 더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그리고 언니는 중 고등학생때 엄마가 차로 데려다주고,

    밥 먹기 싫다면 엄마가 맛있는 음식 사다주고

    돈이 필요하면 있는대로 언니한텐 다 주셨었어요

    언니가 고3때 공부로 가긴 틀렸다는 걸 알았는지 갑자기 어느날 메이크업 학원을 보내달라고 우기고 우겨서 

    재료사고 교통비에 시험응시비 학원비까지 돈 천만원 들어간 것 같아요

    그렇게 집은 점점더 가난해졌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낮 바뀌어서 자고 학교도 생활 습관 엉망으로 늘 안가니까 

    엄마가 보다 못해서 한 소리 했는데 그걸로 엄청 싸우고 짜증냈나봐요

    늘 이렇게 언니가 엄마한테 짜증내고 예의 없이 굴어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그것도 엄마가 다 알아봐주고 면접 볼때도 면접이 붙어서

    일하러 나갈때도 엄마가 차로 데려다줘요. 

    이걸 보면서 자란 저는 엄마한테 대든다는건 생각도 안하고

    짜증도 안내려고 하고 학교도 늘 일찍 일어나서 가려고 해요

    짐 안되게 공부도 혼자 열심히 하려고 하고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집도 사드리고 싶은데 

    자꾸 이걸 언니가 망쳐놔요 

    돈은 쓸대로 지가 다 쓰면서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저한테 짜증을 내고 때리고 욕합니다

    진짜 별것도 아닌 이유로 갑자기 태클을 걸어서 화를 내요

    예를 들어 언니가 뭘 물어봤는데 내가 응. 이라고 대답하면 대답을 왜 그렇게 싸가지 없게 하냐고 때려요

    지 화나면 저한테 물건 다 집어던지고 제가 공부하겠단 책도 다 찢어버린 적도 있었구요

    제 핸드폰 들고 밖으로 던져버려서 다 부숴져서 일년간 투지 핸드폰 쓴적도 있고 

    언니 옷 한 번 입고 나간적 있었는데 제가 뭘 묻혀 왔었어요 그래서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다음날 학교 갔다 왔더니 제 옷 절반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엄마는 낮에 주무시고 밤에 출근하는 식당의 종업원이세요

    요즘 돈이 모자라니까 낮에도 일하시려고 하셔서 집에 거의 없어서

    그냥 집은 언니 세상이에요 

    제가 말해서 엄마가 화나서 언니한테 뭐라고 해도 언니의 말에 금방 수긍하면서 

    갑자기 제 잘못으로 변해버려요

    또 싸울 때를 제외하면 언니가 성격이 밝고 재밌는 편이라 모든 사람이 예쁘고 밝은 언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엄마도 언니랑 있는 걸 더 좋아하고 나랑 둘이 시장이나 마트에 가게되면 

    늘 ' 아 ㅇㅇ이는 센스있게 잘 하던데!' 라던가

     'ㅇㅇ이랑 있으니까 되게 재밌는데' 라는 ㅅ소리를 무의식적으로 하세요 

     그리고 언니가 저렇게 지랄맞고 까다로운 만큼 저는 그에비해 온순하니까 

    솔직히 엄마가 저에게 신경을 별로 안쓰십니다

    저에게는 늘 '그래 넌 늘 스스로 잘 하니까!' 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어요

    그래서인지 솔직히 지금까지 그렇게 엄마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언니의 짜증때문에 중학교땐 자해도 해보고 고등학교땐 이런일이 있으면 늘 귀에 이어폰을 꼽고 아무소리도 안들을려고 눈감고 울어요 
     
    방금도 언니한테 맞고 내일 시험이라서 문제집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다 찢어놨더라구요 

    아빠랑 엄마랑 부부싸움 할 때의 아빠의 모습이 보여서 싫어요

    그냥 다 서럽고 우울해서 말해봐요.. 


     내일 시험이 뭔지...그냥 아무것도 모르겜ㅅ어요 너무 우울하고 기댈 가족도 없고 친구들 앞에선 늘 밝은 애라서 이런 얘기하기 두렵기도 하고.. 말할 곳이 오유뿐이라서 얘기해봤어요
    자취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성인 되려면 2년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또 버티나 싶어요.. 계속 눈물만 나네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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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3 01:00:39  117.111.***.95  뇽이☆  683777
    [2] 2016/12/13 03:11:02  118.46.***.203  미얄의추천  65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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