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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52980
    작성자 : モノクロ世界
    추천 : 1
    조회수 : 533
    IP : 182.230.***.6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8/17 17:13:23
    http://todayhumor.com/?gomin_1652980 모바일
    슬슬 아빠 때문에 빡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앞날이 창창하지 않을 것만 같은 17살 여징어라고 합니다 :)<br>원래 네이버 지식in에 질문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오유가 좀 더 고민을 털어놓기 쉬울 것 같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하하<br>최근에 가입을 하기는 했는데 어그로꾼이나 메갈이나 일베 그런 거 절대 아니니까 의심하지 말아주세요 :(...<br>사실 지금 집 안에서 아빠가 하는 행동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쩐지 계속 마음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br>아빠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집안 내력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빠가 술에 많이 약하신 것 같더라고요. 조금만 먹어도 취하는 것 같고요.<br>물론 사람이 술을 좋아 할 수는 있죠. 마시는 걸 즐길 수도 있죠. 거기까지는 괜찮아요. 술 마시는 거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br>다만 아빠가 절제를 못합니다. 많이 못합니다. 지금까지 몇 년 몇 십번 동안 술 때문에 아빠가 회사를 멋대로 빠진 횟수만 8일 이상 20번 넘어갑니다.<br>그래서 저번에 아빠가 회사에서 짤릴 위기까지 간 적이 있으나 아빠 친구가 아빠가 다니는 회사 부장이셔서(...) 대충 어찌어찌 되었습니다.<br>아빠가 처음 난리치신 때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지금까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일히 여기에 쓰려면 너무 길기도 하고 기억도 잘 나지 않으니까요.<br>그리고 아빠는 이번 년도에도 1월 달 부터 거하게 난리를 치셨습니다. 오죽하면 아빠 친구분들에 친척까지 오셔서 집에 들렀다 가셨을까요.<br>그래도 아빠를 유난히 걱정하던 사람 중에는 고모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아빠가 수 없이 말해서 알고 있지만 아빠는 어릴적에 부모님을 잃으셨답니다.<br>위에 형이 하나 있었는데 형도 돌아가셨다네요. 그래서 고모가 아빠와 작은아빠 큰아빠를 홀로 키우셨다고 하네요. 어쩌면 고모는 아빠의 엄마죠.<br>그 중에서도 고모는 유난히 아빠를 잘 챙기셨습니다. 당시에 고모가 결혼비용이 부족했는데 그걸 아빠가 도와드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1억?<br>그래서 아빠가 저 난리 치시면 종종 고모에게 전화하기도 했는데 고모도 지치셨는지는 아예 연락을 끊으셨습니다. 몇 달 동안 연락 한 번 없으세요.<br>그 당시에 하신 말씀으로는 이제 지쳤다며 아빠보고 술 먹고 죽으라면 죽으랍니다. 어지간히 화나셨는지 고모네 아들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도 헸어요.<br>물론 아빠 뿐만이 아니라 저와 엄마와 동생에게도요. 엄마에게 듣기로는 그 때 아빠 말고 다른 일 때문에 고모가 속이 많이 상하셨다고 하더라고요.<br>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아빠는 정신을 차리지 않으셨습니다. 저와 동생에게 한 번 연락해 보라고는 했는데 고모가 받으실지 잘 몰라서...<br>그리고 작은아빠와 큰아빠 큰엄마도 포기하셨죠. 수다 말고는 아빠의 정신상태와 난리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연락 한 번 없고 하지도 않습니다.<br>후에 여러 분들이 다녀가시기도 했는데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물론 술을 안 먹기는 하세요. 길면 1달, 짧으면 3주도 안 되는 기간동안 안 드십니다.<br>그래도 아빠는 술을 드시고 난리를 치십니다. 한 번은 저도 빡쳐서 아빠에게 큰 소리 해보았지만 너는 물건일 뿐이라며 1500원도 안 된답니다.<br>그럴 때마다 아빠 친구들이 또 다녀가십니다. 근처에 사시는 친구분이 오시기도 했고 아빠 회사 친구분 또는 친한 동생분이 오시기도 했어요.<br>가끔은 집에 경찰분들도 다녀가십니다. 아마 지금까지 경찰분이 다녀가셨던 횟수만 4번은 넘을 거예요. 난리 치는 것이 어지간해야죠.<br>아빠가 술을 마시면 물건을 부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방에서 거실로 왔다갔다해서 엄마를 잠 못자게 하고 새벽까지 말싸움 하기도 하고요.<br>주로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은 ㅅ관계 하자, 한 번 안아보자(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런 의미), 이 ㅆ년아, ㅅ발년, ㄱ년 등등이 있습니다.<br>물론 저에게도 욕은 하시죠. 주로 ㄱ년이나 ㅅ발년, 집 나가라, 등등 하십니다. 물론 저도 아빠에게 얻어 맞은 적은 있습니다.<br>집에서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는데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니피그를 데리고 안고 자려고도 합니다. 또라이죠.<br>또 온갖 지랄을 합니다. 내가 얘네(기니피그)들 키웠다, 내가 어떻게 했는데, 내가 잘 돌봐주었다 등등 개소리를 늘어놓습니다.<br>누가 그거 말하쟤요? 아니 기니피그들 싫어하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술 먹으면 뇌에 고사리가 차나 아니면 새똥이 차나 소똥이 차나<br>그리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엄마보고 너랑 내가 ㅅ관계 한 지가 2년이나 지났다, 어차피 니 몸뚱아리(시발...) 등등을 말합니다.<br>아빠가 선천적으로 간이 안 좋으신데도 술을 마십니다. 엄마가 돈을 안 주겠다고 하면 동생이 모은 돈에까지 손을 댑니다. 생각하기도 싫네요.<br>또 그 드러운 낯짝을 저에게 들이대기도 합니다. 한 번은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술 깨고 아빠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시발<br>사실 제가 성격이 많이 더럽습니다. 아빠를 닮아서 좀 욱하는 성격인데 화가 날 때마다 아빠에게 대듭니다. 물론 이건 제가 잘못한 것 맞죠.<br>가끔 가만히 있어도 시비를 틉니다. 컴퓨터가 거실에 있는데 음악을 듣고있어도 소리 줄여라, 타블렛으로 그림 그리면 넌 맨날 그림이 똑같냐<br>아니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 그린다는데 뭐 보태 준 것 있대요? 심지어 한다는 말이 넌 맨날 거기에 살~짝! 살~~짝!! 이러는데 토나옵니다.<br>엄마는 허리가 안 좋아서 아빠와 ㅅ관계를 하기에는 좀 무리라고 하더라고요. 한 것을 본 적도 없지만요. 제 눈이 멀쩡해서 다행이죠.<br>한 번은 아빠가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너 생리하냐? 아니 어떻게 그걸 대놓고 물어요? 진짜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 때. 어떻게 그런 걸 물어보지?<br>그리고 동생은 천식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무려 스트레스로 생긴 천식이라네요. 지금까지 응급실도 9번 넘게 실려갔고 학교에서도 실려갔답니다.<br>그리고 그 난리를 치는 기간은 짧게는 7일 길면 2주 넘게 갑니다. 그리고 술 깨면 미안하다고 합니다. 대체 미안할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br>글이 두서도 없이 길었네요. 중간중간 욕설이 포함 된 것 죄송합니다. 쓰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지금도 쇼파에 누워있네요. 죽이고 싶습니다.<br>대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병원에 넣고 싶어도 못 넣습니다. 안 간다고 버티니까요.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엄마도 기니피그도 불쌍합니다.<br>조언 부탁드릴게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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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17 17:26:43  210.124.***.156  홈런치고아웃  69255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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