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갑자기 상사가 어떠한 피드백도 없고 아주 큰 잘못도요</div> <div>전에 같으면 난리 났을 일도 그냥 넘어갑니다.</div> <div>밥도 같이 먹는것을 피하기 시작하십니다.</div> <div>회사 탕비실 가림막 뒤에는 창고가 있는데 종이컵 꺼내러 들어갔다가</div> <div>말하면서 들어오길래 종이컵 채우려고 나오니까</div> <div>나를 보더니 바로 말을 멈춤니다.</div> <div>그러더니 솔직히 말은 잘 못해도 하라는거 열심히 하는게 좋은거야 아니야? 대리님 말처럼..</div> <div>상대방은 내 눈치 보더니 종이컵 다 떨어졌어요? 합니다.</div> <div>네 하고 정리하는데 또 말이 들려옵니다.</div> <div>그 상사 딸 행정실 나왔자나...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둘이 밖으로 나가더군요</div> <div>제가 멍청하고 어리버리고 말은 잘 못해도 시키는거 열심히 했습니다.</div> <div>회사 힘들대서 월급 깎아도 다른 직원들 뿐 아니라 가족에게 말도 못하고</div> <div>일해왔어요. 저의 생각엔 빠릇빠릇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답답하니</div> <div>저를 자르시는 모양입니다.</div> <div>섣불리 생각했다고 하기엔 제가 나타나자 말 끝을 흐리며 말을 아끼는 직원들이</div> <div>거슬리네요  어린 직원들이 나를 두고 수근거리며... 불쌍하다는듯 </div> <div>말하는게 정말 죽고싶습니다.</div> <div>매일 거의 11시에 퇴근해서 항상 속으로 되뇌이던 말이 죽고싶다 죽고싶다 였는데</div> <div>죽으면 되겠네요 나이는 다 차고 결혼도 못하고 학자금 대출은 </div> <div>재밌네요 제 인생이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