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회사 규모와 연봉만 보고 서울에서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봉도 1,000 더 오르고 나중엔 더 오른다고 하였거든요.... 하지만 새 회사의 근무지는 정말 외지고도 외진 곳이었죠.</span> <div><br></div> <div>처음엔 원래 내향적인 편이기도 하고 혼자 집에서 쉬는걸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괜찮을 거야 하고 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 한 두달은 괜찮았지만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이 지나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산다는 것은 힘들더군요.</div> <div><br></div> <div>그룹에서 새로 설립한 회사라 초창기라 일도 너무 힘들고 대민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서 시골지역의 강한 텃세에</div> <div><br></div> <div>부딪히다 집에 오면 지치고 멍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시골이다 보니 문화시설도 없고... ( 그 흔한 영화관도 없는 곳입니다 )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계속 지내다보니</div> <div><br></div> <div>점점 외로워지고 우울해 지더군요. 서울로 가려해도 3시간 30분... </div> <div><br></div> <div>막상 간다고 하더라도 남의 집에서 자는걸 싫어 하다보니 숙박업소에서 자곤 했지만 그것도 몇달이지 돈이 부담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고향인 부산에 가는것도 내려가는 차편은 5시 15분이 막차... 업무가 끝나면 탈 수가 없죠...</div> <div><br></div> <div>어쩔 수 없이 운전해서 가곤 하지만 여긴 국도만 있지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거리는 300km 지만 시간은 4시간 걸리더군요.</div> <div><br></div> <div>금욜 퇴근 후 도착하면 빨라야 11시...일요일엔 또 올라오는 시간이 있으니 일찍 와야되고</div> <div><br></div> <div>쉴 수 있는 날은 토요일 하루밖에 없었죠...</div> <div><br></div> <div>애인을 만나려고 해도 누가 이 외진곳으로 오겠습니까.... 여긴 20대 30대가 전멸입니다.</div> <div><br></div> <div>장거리 하다 저가 지쳐서 stop... 이런게 반복되길 1년, 어느 하루는 갑자기 너무 무기력해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냥 한없이 쳐지고 우울하고 슬프고 힘빠지고.... </div> <div><br></div> <div>내가 1년전에 잘못된 선택을 하였구나 싶었습니다. 더 이상은 여기선 못 살 것 같아서 다시 이직을 알아보면서</div> <div><br></div> <div>저만의 사업 아이템을 찾곤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죠...</div> <div><br></div> <div>그동안은 무사히 제가 잘 버텨줬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나마 주절거려봅니다.........)</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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