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고,문과이고,그나마 취업과 관련있다는 경제학과를 덜컥 들어왔는데 도저히 수업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div> <div>애초부터 위태롭던 대인관계는 사교성이 바닥을 침으로써 완전히 박살이 났고,</div> <div>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저 자신이 가치없게만 느껴져요.그냥 눈만 감고 있다가 수업 빠지는 건 부지기수고.</div> <div>지난 학기에는 결국 학사경고까지 먹었어요.근데 아무런 느낌이 안 들더라구요.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같은 기본적인 개선의 의지조차</div> <div>도저히 일지 않아요.</div> <div>1주에 한번,회당 5만원이라는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상담을 다녀 봐도 문제 원인이 명확해지지도 않아요.</div> <div><br></div> <div>트위터에 보면요,물론 SNS니까 다들 좋은 부분 내보일만한 부분만 골라 내보낸다는거라고 들어도 다 나보다 가치있는 사람으로 보이고.</div> <div>다큐멘터리나 토론을 보면 앞으로 우리 세대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괴로워질 거라고 하는데,</div> <div>전 엄마 아빠 노후자금 낭비하면서 학고맞아가며 의욕 없이 공부도 일절 안하고 있잖아요.</div> <div>머리가 돌은 아니라 대충 인서울 턱걸이는 해서 들어왔는데,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아무것도 배워내지 못하고 있어요.</div> <div>엄마아빠는 그래도 어떻게든 대학만 졸업해서 공무원준비하라고 하시는데 딱 1년만 봐주신다고 하거든요.</div> <div>1년만 뒷바라지 해줄테니까 그 안에 붙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기정사실이네요.</div> <div><br></div> <div>쓰다 보니까 그냥 저 자신이 쓰레기같아요......너무 허무해서,차라리 아무 의미 없는 이 학교를 자퇴하고 벗어나고 싶은데 </div> <div>그럼 벗어나서,자퇴해서 뭐해? 라는 질문에는 모르겠어,에요.</div> <div>공시준비해야겠죠? 근데 그것도 마냥 기운없이 이대로 간다면 어떻게 해요? 시간낭비 돈낭비 부모님의 기대 배반.</div> <div><br></div> <div>정말 모르겠어요.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 하고싶어하고 그런게 하나도 없어요 정말 텅 빈 인간이에요.</div> <div>그냥 제가 죽어버리는게 더 행복해지는 길 아닐까하고까지 생각되요.</div> <div>정말 미치겠어요.............그냥 쓰레기에요쓰레기........</div> <div>그냥 죽는 게 사회에 더 공헌 아닐까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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