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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18933
    작성자 : 재경따이아
    추천 : 15
    조회수 : 2195
    IP : 183.157.***.34
    댓글 : 113개
    등록시간 : 2016/04/20 21:52:12
    http://todayhumor.com/?gomin_1618933 모바일
    19)며칠전에 이 형이 날 좋아하는거같아요 글쓴이인데요


    두번째글


    세번째글

    저게 마지막글이 될줄알았는데

    기억하시고 보시는분 몇분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적어요







    그 날 그렇게 숙사에 들어와서 수업도 빠지고 침대에 엎어져있는데


    몇시간지나고 저녁되니까 형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만나서 애기좀하자길래 제 방으로 오라고했어요


    그러고 한 10분기다리니까 초인종이 울려서 열었는데


    미묘하게 미안한듯한 얼굴로 절 보시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우선 앉아서 애기하자고했는데..서로 엄청 어색......


    형이 오면 할 애기를 생각해뒀었는데


    막상 형 얼굴보니까 횡설수설하면서 대충 ' 아 아침마다 항상 저 찾아오셨는데 무슨일 있으신가해서 그냥 찾아갔었거든요~


    제가 알레르기가있어서 눈에 꽃가루가 들어가면 눈물이 잘나요 하하 ' 이런식으로 말도안되게 말했는데


    형이 진지한얼굴로 제 얼굴을 보면서 그런거 아니잖아..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아 망했다 그냥 지르자 하는심정으로


    저 형 좋아해요 하고 말했어요


    그리고선 그날밤에 우리 둘 다 술기운이 있긴했지만 난 형도 나랑 같은마음이라 생각했다고


    그런데 갑자기 기억안난다고하고 내 얼굴 안보려고하고 전화문자 다 안받는데


    형 마음 모르겠다고.. 없었던일로 하고싶은거냐고 물어봤어요


    형이 조금 뜸들이더니 아니라고..나도 너 좋아하는거같다고 그러고선


    일단 할 애기가 있으니까 들어달라고했어요


    자기는 바이고,어릴떄 남자를 좋아하는걸 알았대요


    그런데 형 어머니가 목사셔서,기억안나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었는데


    자라면서 동성애는 죄악이라는말을 귀가 닳도록 들으면서 자랐다고


    자기는 남자를 사귀어본적도없고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않은지 오래됬지만 그런생각들이 머릿속에 깊게 박혀있다고


    이 말 듣고 그날밤에 왜 형이 울었는지 알았어요..


    그런 와중에 제가 신입생으로 들어왔을떄 절 처음 봤다고하는데


    키도크고 덩치도커다란게 완전 축구폐인에 여자좋아하게생겼다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친해지고나선 완전 남자답게생긴놈이 형형거리면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깝죽대는거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다가 어느새 자꾸 눈길이가게됬다고


    좋아하는마음이 좀 커지기전에 혼자 알아서 정리하려고했는데


    그날밤 서로그렇게 되고나서 다음날 아침에 혼란스럽고 괜히 날 끌어들인거같고해서 일단 거리를 두는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더군다나 남자랑 만나본적도없어서 나와의 관계에 자신이 없었다고


    근데 그날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강의도 눈에안들어오고 계속 내생각만났다고


    그제서야 날 많이 좋아하는걸 알게됬다고 고백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냥 동성애든뭐든 신경안쓰고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고있었든지 상관안하고싶대요 그냥 내가 너무 좋다고


    형이 하는말을 듣는데 와 내가 너무 병신같은거에요 바보같고..난 혼자 예전에있었던일로 지레짐작해서 꿍해있는데


    형은 나름대로 자기 가치관이랑 고충떄문에 그랬던거잖아요ㅜ 내가 너무 한심해졌었어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형쪽으로 가서 앉아있는 형 다리에 걸터앉은다음 형을 꽉 안고


    나도 형 많이 좋아한다고 내가 너무 배려심이없었던거같다고..


    무심코 말 놓은상태로 형 미안해..이랬던거같아요


    근데 둘이 계속 그러고 안고있으니까 분위기가 좀 미묘해지는거에요


    안고있으니까 형 심장소리가 엄청빠르게 쿵쾅쿵쾅거렸는데


    아마 형한테 제 심장소리도 그렇게 들렸을거에요


    그러고있는데 제 엉덩이뒤에 뭐가 엄청 치솟아있는거에요..


    네 형꺼가 엄청 부풀어올라있었어요..아무래도 한창 20대남자 둘이 꽉 껴안고있었으니..


    저도 마찬가지긴했지만..형이 민망해서 얼굴을 돌리고있길래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제가 먼저 키스했어요


    그러고나니까 고개들고 제 목에 얼굴갖다대더니 너 냄새 좋다.. 이러는거에요 그런 별것도아닌거에 설레서 얼굴벌개지고..


    그다음 갑자기 허리에 손대고 제 몸을 애무하면서 셔츠를 벗기시려고했는데


    문득뒤를 청소안했다는게 생각나서 일단 씻고올게요하고 화장실로갔어요


    그러고 뭐..씻고 오니까 난 너 안씻은게 더 좋은데 이러시더라구요


    그리고......네 했습니다ㅋ...그 다음날아침에 일어나서


    수업준비하려고하는데 형이 침대로 끌어당겨서 또 했어요..


    그 날부터 시작해서 이제 5일쨰 연애중입니다ㅎㅎ 원래도 거의 같이살다시피했지만 이젠 뭐 사귀니까


    제 자취방에서 같이자거나 형 자취방에서 같이자거나 둘중 하나네요ㅋㅋ


    밥도 같이먹고 강의도 같이듣고 맨날 붙어다닙니다


    당연히 사람들 눈도있으니까 몰래몰래 사람들없을떄나 인적없는장소에서 손도잡고


    애정표현 막하고합니다 제가 이렇게 애교많은사람인줄 몰랐네요 저 아는사람들이 보면 완전기겁할듯..


    첫글쓰고나서 며칠밖에 지나지않았는데 저한테는 한달도 넘게 지난거같이 느껴지네요ㅋㅋㅋ 그래도 지금 너무 좋고ㅎ 행복합니다


    길고 재미없는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일이 잘풀려서 익명풀고쓰려했는데 실수로 걸고썼네요ㅋㅋ 게시판은 연애게시판에 가려다가


    1,2,3번쨰 글을 익명으로 고게에 써서 여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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