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몇 년 전 동네 공공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었는데</div> <div>점심 때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사와서 휴게실에서 먹고 있었습니다.</div> <div>근데 관리자가 들어오더니 밑도끝도없이 "너 나가"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왜냐고 했더니</div> <div>여기서 라면 먹으면 안된다고 나가라더군요..</div> <div>전 다른 사람들도 먹길래 먹었고, 안된다는 얘기는 여기 써있지도 않다고 했더니</div> <div>써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나와보라고 써있다고 해서 나가봤습니다만 역시 안써있었습니다.</div> <div>그래서 제가 안써있지 않냐고 하니까 </div> <div>어쨌든 안된대요. 딴데서 먹으래요. </div> <div>주변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div> <div>아니 먹고있던건 먹게 하고 담부터 하지 말라 하면 되지 하면서 편들어주기도 하더군요ㅋ (자기들도 아까 라면 먹었으니까)</div> <div> </div> <div>전 진짜 기분도 더럽고 뭔가...제가 엄청 예의없는 인간 된것 같고 사람들 시선도 싫어서</div> <div>그냥 라면 다 버려버리고 안먹고 말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날 도서관 홈페이지에다가 글을 올렸습니다.</div> <div>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기분 나빴다. 애초에 안된다고 적어놓던지.</div> <div>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다음날 댓글이</div> <div> </div> <div>"거긴 원래 음식물 반입이 안됩니다." 하고 끝. 미안하다 어쩐다 말도 없고 그냥 </div> <div>안되는거 몰랐니? 라는 식이고</div> <div>다음날 가보니 새로 인쇄해서 붙여놨더군요. 음식물 먹지말라고.</div> <div> </div> <div>완전 나만 생각없는 애 된 것 같고</div> <div>사람들 다 보는대서 면박주던 그 관리자가 진짜 증오스러워서 그 이후로 안갔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이제 몇년이 흐르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div> <div>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버릇때문인지 집에선 공부가 잘 안됩니다...</div> <div>도서관에 안가자니 나만 손해고 </div> <div>가자니 그 때 기억에 진짜 치가 떨리고</div> <div>더럽게 짜증나네요.</div> <div> </div> <div>저 좀 위로해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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