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 글 읽는사람들은 다 형 누나 아저씨 아줌마 일꺼에요</p> <p>전 이제 20 살되서 재수생활 하는데 그냥 끝낼 때가 된 것 같아요</p> <p>고1때부터 자살 생각 참 많이 했는데 이젠 자살 할까말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 가 주된 고민이 됐네요.</p> <p>저도 알아요 이세상엔 저보다 힘들게 사는사람 엄청 많은거. </p> <p>근데 저도 만만치않게 힘들게 살아요..ㅎㅋ</p> <p>3살까진 남들처럼 부모님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어요.</p> <p>3살때 아빠가 집나가고 다른여자를 만나서 애낳고 살았어요.</p> <p>2년후에 이혼서류 하나왔고요. 새 가정 꾸릴려면 울엄마랑 이혼해야해서..ㅋㅋ</p> <p>엄마는 아빠를 기다렸죠 쭉쭉</p> <p>난 초6까지 아빠 출장갔단말만 믿고 살았고.</p> <p>근데 이혼했단 사실 알고나서도 큰 충격은 안오더라구요.</p> <p>많이 얼굴 못봐서 그런가ㅋㅋㅋㅋㅋ</p> <p>이렇게 중학생이되고 사춘기가 접어들자 명문중학교를 다니는 재 주변엔 금수저 친구뿐이였어요.</p> <p>일상이 늘 친구가 "너 어디살아?" 하면 울가족 5명이 사는 10평짜리 집말고 학교근처에 20억하는 아파트산다고 뻥치는게 일상이였죠.</p> <p>물론 집에 친구 대려왔을리도 없고 가난+한부모 가정+ 주변환경 때문에 전 위축되고 또 위축됐죠.</p> <p>문맥에 안맞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탈선 한 번 안하고 엄마속 안썩였어요 그건 참 잘한거같아요 ㅋ.</p> <p>이렇게 중학생이 끝나고 고등학생이 됐죠.</p> <p>물론 고등학교도 지역이 교육열 높은 지역이라 주변에 또 죄다 금수저천지더라구요 ㅋㅋㅋ</p> <p>"난 아빠 사업물려받을꺼야"</p> <p>"난 가난한 애들이 제일 싫어. 가난한 애들은 성격이 더러워. 가진사람들은 마음이 넓어서 배풀줄도 아는거야."</p> <p>등등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말을해도 전 동의 할 수밖에 없었어요.</p> <p>부정하는 순간 어떻게 될지 알기때문에.</p> <p>학교 끝나고 집가면 맨날 부모님을 원망했었죠.</p> <p>난 왜 가난할까 가난은 내탓이 아닌데.. 이혼은 내탓이 아닌데.. 난 뭔잘못일까..하고요 ㅋ</p> <p>이렇게 자존감 바닥으로 살다가 고3 5월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겼어요.</p> <p>그친구..물론 그친구와 잘 안됐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왠만한 연예인보단 이뻤어요.</p> <p>살면서 그렇게 이쁜사람 처음봤고 앞으로도 못볼거란거 전 확실해요.</p> <p>조만간 방송에 나오거나 인터넷에 뜰수밖에 없을정도로 이뻐요.</p> <p>저같은 흙수저랑 비교도 안될 집안에 외모를 가진친구였죠 ㅋㅋ</p> <p>말도 걸고 친해지려 노력해서 번호를 얻고 사귀기 직전까지갔었는데 제가 철이 없어서 그친구를 놓쳤어요.</p> <p>날 안만났으면 더 좋은대학 갔을탠데....1년이 지난 지금도 미안해요..ㅋㅋ</p> <p>그러고 그 일로 심한 트라우마가 남아 매일 소주2병안마시면 잘수가 없었어요 너무 미안해서..결국 돈많고 능력있는 남자만나 행복하게 살게 확실한데 그래도 1~2달이라도 나때매 힘들었고 지쳤을 그 친구 생각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쬬..</p> <p>그래서 그친구 잊을려고 없는 형편에 친척 가족 사촌이 돈 대주셔서 재수시작을 했어요.</p> <p>전 분명 공부에 집중하면 그친구 있을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죠.</p> <p>여기서 큰 난관이 생겼죠 ㅋㅋ 중1부터 6년간 매일 게임 3 4 시간하는 게임중독자인걸 잊은거에요 ㅋㅋㅋ</p> <p>공부란걸 해본적이 없는애가 재수한다고 바뀔까요?,, 지금 4월현재 바뀐게 없어요.</p> <p>엄마는 김치에 밥만먹으면서도 재수비용에 특강까지 대주시는데 나란새끼는 밥만축내고 그친구잊겠다고 재수하면서 결국</p> <p>잊지도 못하고 공부도 그대로인 철없는 아들이됐네요.</p> <p>수능 68556으로 마무리한 제가 재수전에 목표대학과 꿈이 뭔지 아세요?</p> <p>고대 성대나와서 노대통령님 처럼 훌륭한 법조인이 되고싶었어요.</p> <p>법조인 되고싶은 이유요?</p> <p>법조인되고 성공해서 그친구한테 자랑하고싶었어요.</p> <p>배아프라고 자랑한단게 아니라</p> <p>그친구는 제가 공부 못하는거 알고 열심히 했 으면 하는마음에 생판 남인대도 부모님만큼 절 도와줬어요</p> <p>하지만 전 그 도와준걸 실망으로 안겨버렸죠..</p> <p>그래서 훌륭한 법조인이되서 그때 너가 도와주고 격려해줘서 여 기까지 성공할수있었다라고 꼭 자랑하고싶어서 법조인이 되고싶었어요.</p> <p>근데 사람은 안바껴요. 전 그때 그대로에요.</p> <p>마지막으로 울 할머니 치매 나았으면 좋겠고 할부지는 이제 폐지주으러 안나갔으면 좋 겠어요.</p> <p>전 매일 꿈을 꿔요 억만장자가 되서 할머니할아버지 엄마대리고 해외여행가는꿈이요</p> <p>엄마 비행기 태워드리고싶엇는데 ㅋㅋ다글른거같아요.꿈으로만 만족할래요.,</p> <p>또그친구한테 열심히공부해서 자랑도 못해게되서 너무 슬퍼요</p> <p>그친구 머리에서 나에대한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쓰며 조케써요.</p> <p>아빠밉다 나쁘다.</p> <p>술 잘 못먹는데 4병먹어서 말 앞뒤도 안맞고 개판이네요 물론 국어 6등급이 맨정신이라고 잘쓰꼤어요>?ㅋㅋ</p> <p>보고싷ㅍ다 친구야 사과 한번만 받아줬으면 덜 힘드렀을탠데 그냥..지금도많이 미안하다</p> <p>그때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ㅏ도 하는데 너말대로 이미 지난일인거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p> <p>남들처럼 살고싶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