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br></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3년여간의 작업실 쉐어를 마치고 홀로서기를 한 지, 두 달.<br>취침을 위한 원룸과 작업실을 분리하고 생활하다가, 둘을 합쳐 숙식과 작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하였는데,<br>우려했던 대로, 길게는 3일동안 바깥에 한 발자국도 안나가게 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사람이 그립고 외롭다.</span></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 <p style="margin:0px 0px 6px;">완전히 "혼자" 가 되어 생활해 보는게 6년만인데, 6년전에는 이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br>(아... 지금 이 글 쓰는 것처럼 싸이월드에 중2병 글 올리며 이겨냈던 거 같기도 하다.)</p> <p style="margin:6px 0px;">늘 잠에서 깰 때도, 꿈에서 무언가에 쫒기거나 비극적인 내용으로 흘러가는 순간, "꿈이니까 깨자" 라는 생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시계를 보면 잠든지 한 두 시간.<br>예전처럼 꿈 컨트롤도 잘 안되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한 두시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잠든다. 그리고 악몽을 꾸고 깨어나기를 반복한다.</p> <p style="margin:6px 0px;">미래에 대한 생각 외에도, 지난 일들을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는데,<br>참...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br>"결혼 생각은 별로 없지만, 좋은 사람 만나게 되면 하고 싶어." 라고 말하고 다니고는 있지만, <br>그 좋은 사람을 만날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br>안만나고, 안한 게 아니라 못만나고 못한 거였다.<br>나를 존경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지만, <br>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p> <p style="margin:6px 0px;">더 좋은 사람 말고, 그냥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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