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학연수 와 있는 학생입니다. 나이는 올해로 25살이 됬구요. <div><br></div> <div>그 아이도 저와 동갑이에요.</div> <div><br></div> <div>처음엔 어떻게 만났냐면요... 처음에 본건 어떤 일본애 파티였어요.. 그 파티에서 처음 봤는데.. 그냥 예쁜 한국 여자애가 잌ㅅ구나... 싶었죠..</div> <div>다음번엔 서양애 파티였어요.. 그때도 그냥 안녕 난 누구야 몇살이야 정도?</div> <div>다음 파티때 걔가 먼저 저한테 와서 말을 거는거에요... 뭐지? 나한테 호감이 있나?</div> <div>그 파티가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저랑 걔랑 같이 나갔어요.. 근데 얘가 술에 취했다고 저한테 기대고... </div> <div>저는 뭐 어직 감정이 없어서 그냥 같이 있어주다가 subway 매장 가서 음료수 마시면서 그냥 술이나 깰겸 있었죠...</div> <div><br></div> <div>ㅋㅋ 웃긴 이야긴데 그때 애가 영상통화를 하는데 어머니가 말을 못하시는거네요... 그래서 아... 장애인이시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나중엔 그냥 어머니가 우시느라 말을 못했던거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이후로 몇번 만났는데 얘가 스킨쉽이 되게 잦은거에요... 그래서 아 얘가 나 좋아하나? 내가 지금 여기서 고백안하면 완전 눈치 없는놈 되겠다. 하고 고백을 했더랬죠?</div> <div><br></div> <div>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ㅋㅋ "no!' 넌 나를 외모만 보고 그러는거잖아 내 주위에도 너 같은 남자 많아" 그래서... 나는 아니라고 했어요 정말 아니였구요... 저번에 만났을때 추운 겨울에 얘가 저한테 핫팩을 줬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따뜻했어요..... 그리고 그냥 그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이 행복했고 그래서 연인으로 만나보고 싶었구요....</div> <div><br></div> <div>그 이후로도 연락을 이어가고 파티에서 만나고.. 거의 포기할즈음... 그 아이가 말했어요... " 나 이제 여기서 대학교 다닐꺼고 대학 다니게 되면 바빠진다... 내 성격상 바빠지면 모든걸 포기하는데 그게 너가 될 수 도 있다... 나는 너가 ok하면 사귈 마음이 있다"</div> <div><br></div> <div>너무 좋았죠.. 당장 ok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생각없이 ok하는것처럼 보일까봐 다음날 만나서 말했어요... 해보겠다고... 할 수 있다고....</div> <div><br></div> <div>그리고 이후로 저 되게 열심히 사랑했었어요... 모든게 그 아이 중심으로 돌아갔고.. 그 아이가 슬프면 저도 슬펐고 그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아이는 이제 학교를 다닌지 1개월이 되어가요...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같이 사는 친언니랑 싸우고.. 운전면허 시험은 어의없게 계속 떨어지고,.., 수강 정정은 말도 안되는 걸로 못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로 원어민과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거... 그게 그 아이한테 가장 힘든일이였어요.... 그래서 저번주엔 만나서 같이 그 아이 공부 도와주고... essay써오면 같이 첨삭하고... 그런데 이번주부터 연락이 뜸해지더라구요.... 알아요 바쁜거... 하루에 2시간 넘게는 3시간 운전해서 통학해야 하구요.. 수업들으면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는 과목 복습해야 하고... 과제로는 되도 않는 영어로 essay를 적어야 하니 바빳겠죠...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한번, 수업 끝나고 연락 한번, 집에 들어가서 한번, 잘때 한번..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사실 어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제 연락이 오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우리 시간을 좀 갖는게 좋을거 같아,,,"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고 그게 어제였어요... 너무 바쁘데요... 너무 바빠서 제가 원하는 데이트 못해줄거 같고.. 자기는 맨날 나한테 부탁만 할꺼고 결정적으로 제 생각이 평소에는 잘 안나다가도 과제하다 힘들면 도와줄 사람으로 절 찾는데요... 그런 자기 모습이 보이니까... 너무 의지하는거 같고 자기가 나쁜 사람 되는거 같고 저한테 몹쓸짓 하는거 같데요... 결론은 ... 자기가 바쁘고 힘드니까... 저한테 관심이 잘 안간데요... 예전 같이 않데요... 나한테 카톡 몇개 해주는것 조차 버겁데요.. 지금...</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야기 했어요... 우리가 헤어지게 되면 누군가는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거 내가 하겠다고.. 너가 시간을 갖자고 결론 내린다면 난 헤어지자고 할꺼라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헤어진 상태에서 우린 카페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그 동안 있었던 추억들...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너무 힘들면 나 찾아달라고... 그리고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잡아야 할거 같은데... 얘 지금 제일 힘든 시기인데... 그래서 이러는건데... 제일 힘든 시기에 얘가 저 없이 더 힘들거 아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오늘 다 새벽 5시까지 잠에 못들다가... 겨우 기절해서 일어났는데,,. 모든게 그 아이를 생각나게 해요,,, 어떻게 하죠? 아니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있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