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엄마가 하늘나라 간지 벌써 한달이 다 되가는구나</div> <div> </div> <div>금방 잊혀질 줄 알았는데 어른들 말씀대로 오래갈 것 같다.</div> <div> </div> <div>몇일 전 친구랑 목욕탕에 갔다가 오는 길에</div> <div> </div> <div>친구어머님을 봤어</div> <div> </div> <div> </div> <div>친구랑 친구어머님이랑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같이 저녁 먹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div> <div> </div> <div>엄마 생각 무진장 나더라</div> <div> </div> <div>아버지랑 둘이서 저녁밥을 먹는데 목이 얼마나 메이는지 밥이 넘어가질 않았어</div> <div> </div> <div>밥 먹다가 훌쩍거리니 아버지가 다 큰 사내자식이 밥상앞에서 운다면서 혼났지만</div> <div> </div> <div>아버지 심정도 많이 아프셨겠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 생각이 자주 난다.</div> <div> </div> <div>근데 엄마 건강할때 예쁜 모습보단,</div> <div> </div> <div>머리 빡빡 밀고, 항암과 진통제 맞아가며 고통에 신음하고</div> <div> </div> <div>마지막 가는 날 아버지랑 나 안아줄 힘, 손잡을 힘,말할 힘 조차 없어 우리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모습만 생각나서 </div> <div> </div> <div>더 가슴이 아프다</div> <div> </div> <div> </div> <div>엄마가 나한테 나 죽어도 우울해하지말라고 했는데</div> <div> </div> <div>미안해</div> <div> </div> <div>아직까진 그 약속 지키기 너무 힘들어</div> <div> </div> <div>진짜 문득문득 엄마 생각 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난 결국 엄마가 떠나면서 했던 마지막 부탁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div> <div>천하의 불효자인가보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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