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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31017
    작성자 : 저항희망의지
    추천 : 2
    조회수 : 826
    IP : 121.163.***.15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10/09 02:53:58
    http://todayhumor.com/?gomin_1531017 모바일
    1년전에 이별했던 그녀와 다시 만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오유엔 처음 이렇게 글쓰게 된 24살 남자 사람입니다.

    연애 고민으로 진지하게 글쓰는데요.

    비록 인터넷 상이지만 오유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년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소개팅 어플에서 알게되었죠. 그녀가 먼저 저에게 호감표시를 하게 되어 만났습니다.

    자주 만나진 못했어요 썸기간동안에도. 그애가 워낙 바빠서.

    그래도 2달동안 알고 지내다가 제가 고백해서 사귀기로 헀었죠.

    하지만 그애하고 저는 사귀기로 하고 나서 단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어요. 

    (여자친구는 저보다 1살 연하입니다.)

    특수한 경우죠... 서로가 연애가 처음이었고,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만나기 힘든 상황이어서

    제가 그애의 바쁜 스케줄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협의하에 헤어지기로 했어요.

    연애 떄문에 자기의 스케줄들을 포기할수없다며.. (당시 그녀의 스케줄은 학생회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이었습니다.)


    헌데 중요한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끝까지 좋은말만 하고 이별했어요.

    자신보다 좋은 여자 만나라고 여자친구가 그랬었고,
    저도 끝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하고 끝냈죠.


    그렇게 정확히 1년정도가 흘렀습니다.

    저도 그사이에 몇몇의 여자를 거쳤고, 그애도 아마 그랬을겁니다.

    그때동안 느낀건, 많은 여자와 관계가 끝났을때 다 안좋은 기억 뿐이었는데
    유일하게 그애에겐 좋은 기억이 더많았다는겁니다.
    유일하게 좋은말하고 헤어진 케이스이기도 하고요.

    첫 소개팅이다보니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우연히 생각이나서 며칠전에 그애 페이스북에 들어가 친구신청을 했더니 몇시간 후에 받아주더군요.

    우리는 간단한 안부정도 묻고 2일정도 문자를 주고받다가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습니다. 밥한끼먹자고요.

    처음엔 이번주 일요일에 밥한끼먹자고 했더니, 낮엔 봉사활동에 가야해서 저녁에만 시간된다
    라고 하길래, 토요일 일요일 중에 편한시간대 골라라, 라고 했어요.

    토요일엔 더 안된다고 해서 일요일 오후에 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시간 약속까지 잡았죠.

    장소를 정해야하는데 제가 먼저 흔쾌히 그애 집 근처로 가겠다고 햇더니,
    "ㅋㅋㅋㅋ나야 그게편하긴한데 안멀어??? 굳이 힘들게 안와도돼ㅋ다음에 보면되잖아"

    이렇게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ㅋㅋ 오랜만이기도 하고 반가워서 이번에 보고 싶었지~ 넌 이번에 만나기 좀 그런거야? 다음에 보자니~"
    라고 보냈더니

    "아니ㅋㅋ나야 뭐 학교주변이라 그냥 나가면되는건데 오빠는 멀리서 괜히오는것같아서!"

    "아냐~ 별로 안 멀어 ㅋㅋ 그때 너 그 근처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처음 가는거라 왠지 좋은 기억이기도 하고 ~ 그래서 왠지 가보고 싶네~ㅎㅎ"

    "그럼 5시에 보자 일요일에ㅋㅋ"


    이런 대화가 흘러갔습니다.

    솔직히 마지막에 제가 한 말은 정말 감성적으로 진지하게 한 말이었는데

    반응이 좀 좋지 않은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많이 실망하기도 했고요. 물론 그애에게 그때의 감정이 남아있으리란 법은 없지만...

    저는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저런말을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던진거구요.


    일단 근데 중요한건 만남엔 바로 응했단 겁니다.

    저애의 심리가 뭘까요?

    그날 일단 편하게 친구처럼 만날거긴한데, 그애의 심리를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정말 이번엔 잡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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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9 03:22:25  110.70.***.235  들국화톰  649264
    [2] 2015/10/09 07:01:28  121.138.***.136  루비향  55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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