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논공 자동차부품공장에서 12시간 주야2교대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div>여기 성형반에서 1년 5개월 일했었습니다.</div> <div>성형반은 1~5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여기에서 제일 빡센 4공장에서 10개월간 일했었어요..</div> <div>일머리가 없는 아이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근무했었습니다.</div> <div>주말 특근은 다 참석했고요.</div> <div>허리도 안좋아지고 어깨도 많이 안좋아졌지요..</div> <div>그러다가 올해 1월부터 4공장보다 약간 편한 2공장에 배정받아 일하게 되었는데</div> <div>한달전 쯤 부터 5공장에 새기계 들어오면서 인원을 조정하더군요.</div> <div>그래서 하루에 8시간 알바하는 박씨 아저씨더러 4공장에 가서 일하라고 했다가 그 아저씨가 그만 두고 퇴사했는데</div> <div>다시 그 아저씨를 부르더군요.</div> <div>그 불똥이 저에게로 튀어서 저더러 가라고 하는 겁니다.</div> <div>저는 4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랑 어깨가 많이 안좋아진 관계로 만약 가라고 하면 그만 두겠다고 말했는데</div> <div>오늘 세번째로 저에게 묻더군요.</div> <div>4공장에서 일할거냐? 그만 둘거냐?</div> <div>그래서 그만 두겠다고 말했습니다.</div> <div>아웃소싱회사 소속이라 아웃소싱회사 보람의 여자 팀장분이 사직서를 하나 꺼내놓고 </div> <div>퇴사사유를 '개인사유'로 적으라 하더군요..</div> <div>이건 개인사유가 아니라고 생각되었지만 계속 개인사유로 적으라는 압박을 주어서 </div> <div>개인사유라고 사직서를 쓰고...오늘부로 퇴사했습니다.</div> <div>옆에서 같이 일하던 동생이 매우 섭섭해 하는 것을 보니깐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div> <div>앞으로 뭘 해먹고 살아야 할지 갑갑하고 답답하네요.</div> <div>부모없이 35평생 살아온 게 너무 서럽고 억울하다고 느낀 오늘 하루였습니다.</div> <div>어릴적에 아버지로부터 1년 365일 내내 많은 구타와 학대를 당하고 학교에서도 왕따와 폭력을 당해온 지난 과거이기에</div> <div>살아간다는게 저를 너무 짓누르는 것 같아요..</div> <div>돈 많고 살기편한 친척들은 그저 입으로만 자수성가를 외치지만 사실 자수성가 할 능력도 그럴만한 열정이 없네요..</div> <div>저는 아직 마음이 넉넉히 잡아도 미성년과 다를 바가 없어서 갈팡지팡하여 방황하는 마음을</div> <div>종잡을 길이 없습니다.</div> <div>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저에게 따뜻한 위로라든지 따끔한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div> <div>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