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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93882
    작성자 : 익명Z2NmZ
    추천 : 4
    조회수 : 5551
    IP : Z2NmZ (변조아이피)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8/05 00:49:17
    http://todayhumor.com/?gomin_1493882 모바일
    19. 사이다없음 저도 남친바람썰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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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인점 양해해주세여
    키보드가 없어서 힘드니 음슴체 쓸건데 괜찮응가여??


    대학교때 만난 남친
    첫눈에 반했다며 제가 남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이댐
    너무 순수하고 옷도 못입고 마음이 여린? 범생이스타일이었음
    시간이 지나 그사람도 여친이 생겼다가 헤어지고
    저도 남친과 헤어짐

    그래서 어쩌다보니 사귀게됨
    사귄다고 학교가서 말하니 이럴줄알았다, 완전반전이다가 반반이었음
    그러나저러나 우리서로는 영혼이 매우 닮았다고 생각했고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음
    별로 연애에 대해 아는것도 없는 상태라 서로 집착하고 맨날 싸움

    그와중에 하던 말이 있었음
    "나는 니가 처음인데 그 전여자와 잠자리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여자가 왠지 처음이 아닐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너랑 잤을때 니가 처음이 아니어서 너무 힘들다"


    난 그 전남친을 1년정도 만났었음.
    첫사랑이었음
    그사람이랑 사귄게 내 잘못은 아닌데 자꾸 내 잘못인것처럼 느끼게 함..

    난 뭣도모르고 엄청 노력했음
    그전남친이랑은 서로 뭘 몰라서 별로 하지도 못했었는데
    하자는대로 다 해줌


     그러던 어느날, 관계가 끝나고 담배를 피는거임
    난데없이..
    기분이 너무 나빠보여서 왜그래..?물어봤더니
    "모양이 바뀐것 같아"라고 함....


    엄청 울고 싸우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함..
    본인이랑 만나면서 그런건 아는데
    니가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함


    계속 이런식이었음 


    CC이기 때문에 서로 바람필것도 없고 1시간이상 떨어진적도 없는데 서로 엄청 집착했었음


    급기야 불안하다며 원래 눈이 장님수준이어서 공익판정이 나온 그사람은 라식을 하고도 재검받지않고 공익을 감
    매일 헌병하고싶다며 노래를 불렀고 라식받은 이유도 헌병때문인데 내핑계인지뭔지 공익감

    그러다 난 유학을 가게 됨

    많이 꽤 긴 기간동안 사랑했어서 부모님도 알고 있었고
    공항에서도 엄마아빠보다 그사람 손 잡고 있다가 들어온게 아직도 후회됨..

    1년계획을 잡고 갔는데
    매일 스카이프 하면서 시간을 보냄 

    그러다 귀국을 3개월정도 남긴 날 
    연락이 안됨.
    발렌타인데이여서 구할 수 있는 모든것은 구해서 택배 보냈는데도 연락이 안됨

    쎄한 기분이 들었지만 인정할수가 없어서
    장문의 문자를 보냄

    많이 보고싶고 요즘 지쳐있는거 안다고 금방 간다고 사랑한다고 초콜렛에 커플아이템 맞춰서 보냄

    며칠 뒤
    술이 취해서 전화가 옴


    계속 울면서 꺽꺽대면서 말함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맹세코 영화보고 밥만 먹었다고
    공익 일하는 곳에서 만난 여잔데
    자꾸 영화보자고 보여주겠다고 해서
    만났다고.. 
    여자가 영화를 내서 본인이 밥을 사고 밥먹고있는데 내생각이 나서 그냥 집에 왔다면서 움

    처음에는 화가나서 핸드폰을 던졌는데
    나중엔 이사람이 안쓰러웠음


    그런데 이 미친인간이 하는말이

    "너 딴사람이랑 잤지?"
    "니가 처음이 아니라는게 너무 마음에 걸려."
    "다시 물어볼게 진짜 안잤어?"

    술에 취해 꺼이꺼이 울면서 저말을 반복.


    와 근데 내가 미친게

    저걸 용서해줌

    한 6시간 통화하고
    울고불고 욕이란욕은 다한다음에

    용서해줌


    그놈은 울면서 고맙다고 잘하겠다고 하고


    연락이 안됨


    걱정되고 자존심상하고 죽고싶고 어디 말도못하고
    난 3개월동안 타국에서 병신같이 살았는데
    귀국하고나서 같은과애들한테 들음

     
    그여자랑 이미 갈데까지 간 사이였고
    둘이 잘만나고있고
    심지어 데리고 학교에도 왔다고 함

    그냥 아웃사이더로 졸업함
    우연히 만났는데 

    이젠 치유가 되었다고 함


    글을 쓰면서도 소름이 돋음



    저땐 어렸으니 저럴수도 있지 하면서도 
    이 기억이 사라질 시점은 언제인가  나를 원망함..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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