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2년전이네요...</div> <div> </div> <div>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었고...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강아지를 사주었습니다...너무 가지고싶어했고</div> <div>애견샵 쇼윈도우에 있는 녀석이 너무 이쁘기도했습니다</div> <div> </div> <div>까만색 토이푸들이었는데... 이름은 까매서 까미로 지어주었죠...</div> <div> </div> <div>당시 여자친구가 자취를 했었고...여자친구가 일이 많거나 늦는 날은 제가 저희집으로 데리고와서 봐주고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정도 많이들었고... 여자친구가 성격이 좋은 편은 안되었어요 연락이 안되는날이 많았고 약속을 하면 기본 1시간은 지각을합니다..</div> <div> </div> <div>아무튼 여자친구가 어디 놀러간다고 하길래 친구들이랑 이틀만 강아지를 봐달라고 하더라구요</div> <div>알었다고 하고 이틀후에 자기 집에 온다고 강아지를 집에 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집에 강아지를 데리고 여자친구가</div> <div>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안오길래 전화를 하니 두시간 뒤에 가니까 늦었으니 강아지를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먹이랑 물 챙겨주고 좀 늦은 시간이라 집에 귀가..</div> <div> </div> <div>집에와서 전화해보니 집에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div> <div>저도 일때문에 바뻐서 일주일정도 여자친구랑 통화만 했습니다.. 근데 일주일 뒤에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div> <div> </div> <div>근데 너 그때 강아지만 두고 진짜 갔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무슨소리냐 이러길래 사실 자기 친구집에 일주일째 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순간 농담인줄 알고 다시 물었더니 친구집에 일주일째 있다고.... 순간 너무 놀래서 일하던 회사였는데 바로 뛰쳐나갔습니다..</div> <div> </div> <div>여자친구집 문 열자마자 강아지부터 작고 까만 강아지가 현관 신발장에 가만이 누워있더군요 미동도 없이......</div> <div>현관문을 보니 작은 발로 얼마나 긁었는지 현관문 페인트가 벗겨져 있더군요.......</div> <div> </div> <div>죽어있었어요....냄새가 안나는거보니 죽은지 하루전이거나 얼마 안된거 같았어요.. 그 자리에서 한시간정도 운거 같어요</div> <div>지금도 눈물이.....그리고 아무말없이 까미를 가방에 담어서 혼자 붕대로 염을 한다음에 나무 상자를 구해서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div> <div>뭍었어요...</div> <div>정말 누군가를 죽이고싶다는 생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거같고... 그 여자한테는 까미 죽었다는 이야기는 안했씁니다..</div> <div>어차피 슬퍼하지도 불쌍해하지도 않을 여자였으니까요..</div> <div> </div> <div>사실 오늘이 까미가 죽은지 딱 12년 되는날이네요...까미야 잘지내니...너무 보고싶다 오빠가 너무 미안해,,,사랑한다...</div> <div>너무 미안해 오빠가.....너무너무 미안해.........</div> <div>너무 눈물이 마구 나네요....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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