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이면 제가 군을 제대하게 됩니다. <div>군대가기 전에는 언제 군대갔다와서 제대하고 복학하냐고 고민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div> <div><br></div> <div>공부를 못해서 재수를 하고난뒤 한살어린 친구들과 뒤늦게 맛보는 자유라 그런지 더 뭣모르고 신나게 놀기도 했죠 </div> <div><br></div> <div>그리고 동기들보다 조금 빠른 군입대를 선택하고 2년을 어떻게 보내지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으로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습니다. 선임들을 일찍 보내고 후임을 받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다보니 2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도 않더군요</div> <div><br></div> <div>이렇게 20대의 초반을 보내고 나서 어느세 전역할 때가 되어서 인지 문득 두려워졌습니다. </div> <div><br></div> <div>전역하고 난뒤 곧바로 여행을 가기위해서 비행기 표도 구매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지할지 고민도 해봤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남는건 고민뿐입니다. 먼저 전역해서 학교를 다니는 동갑내기 친구들을 보고 그보다 더빨리 전역해서 어느세 졸업이 멀지 않은 선배들을 보고</div> <div><br></div> <div>내가 저렇게 해낼수 있을까 내가 다시 복학해서 배우는 것들이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일까 남는건 한숨뿐이고 후회와 고민뿐입니다.</div> <div><br></div> <div>스물의 청춘은 고민과 후회를 통해 성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저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학교 생활 연애 직장 어릴적부터 별달리 생각이 없었습니다. 남들과 같이 하면 될거라고 그렇게 믿고 공부하고 선택하고 그러다 보니 재수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데 나는 왜이리 늦는 걸까요 </div> <div><br></div> <div>위로의 말도 고맙습니다. 저에게 힘이 되는 많은 말들과 많은 강연 기회가 되면 놓치지 않고 볼정도로 저에게 자극이 되리라 여기며 찾아보았지만</div> <div><br></div> <div>저는 뭐가 그리도 특별한지 도무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걱정 투성이가 되버린 제 미래에 무엇이 놓여있을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터놓고 이야기할 상대는 많지만 선뜻 그 말을 꺼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들 저보다 열심히 살고 다들 저보다 힘들게 살고 있기때문에 </div> <div><br></div> <div>저의 생각들이 철들지 않은 저의 투정으로밖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나는 모르겠습니다. 이 우주에 나홀로 서있는것 처럼 나는 두렵고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지금 이 걱정과 두려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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