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30대 중반인 유부징어입니다. <div><br></div> <div>최근에 그냥 마음이 심란한 상태인데 가기에 오유까지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려서 그나마 오유보고</div> <div><br></div> <div>웃었는데 요즘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게시판만 조금 보고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고만 있네요</div> <div><br></div> <div>마음이 심란해서 하소연좀 할려구요</div> <div><br></div> <div>20살까지 정말 공부가 다인것처럼 공부했지만 수능을 망쳤고 그 결과 고등학교에선 수도권 상위권 대학을</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시도해보라며 재수비용까지 주겠다는거 거절하고 그냥 근처 대학교를 갔고 반년 다니다가 도저히 부모님</div> <div><br></div> <div>등골 빼먹으며 공부할 자신이 없어 자퇴하고 군대가고 전역하고 나오니 정말 제가 하고픈게 몬지 모르겠더군요</div> <div><br></div> <div>자동차 조립도 해보면서 그냥 막연히 세월을 보내다가 우연히 철 제조업쪽에 몸을 담게 되었고 그 회사는 정말</div> <div><br></div> <div>모든게 엉망인 회사였습니다. 규모는 커졌으나 정말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엉망인 상태인곳을 정말 저도 아무것도 모른채</div> <div><br></div> <div>누군가 지시하면 그 일만 주구장창 했죠. 퇴근하면 친구들과 소주한잔 하는게 유일한 행복이었죠</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어느순간 한명 두명씩 일을 그만두고 전 바보처럼 할줄 아는게 없으니, 그것보다 더 큰건 하고싶은게 없어서</div> <div><br></div> <div>그냥 그 자리를 지키게 되었고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직급은 최하인데 짬밥은 최고가 되어있더군요</div> <div><br></div> <div>하지만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사람빠진 부분을 대체하면서 하다보니 배운게 생기더군요</div> <div><br></div> <div>정말 그 회사에서 나오더라도 안전잡아놓고 나오고 싶어 밤샘도 스스로 하고 사람나가면 그 사람몫까지 어떻게든 해볼려고 노력했지만</div> <div><br></div> <div>마지막 결과는 배신이라기보단 바뀌지 않는 암담함....조금만 더 같은 마음으로 하면 될꺼 같은데 모든 사람맘이 같을순 없고</div> <div><br></div> <div>그때 당시에 저는 워킹홀릭이었으니까요. 내 삶의 1순위는 일...오직 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나마 그 회사에서 유일한 성과금은 제 와이프죠. 제 와이프를 전 회사에서 만났거든요 그것도 바로 직속부사수로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회사에서 사내커플인걸 사람들이 알게되었고 여차여차하다 와이프는 퇴사를 하고 전 다니면서 여전히 밤샘하면서 살았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퇴사를 마음먹고 결혼식을 회사에 알리고 결혼전 퇴사키로 하였으나, 결국 퇴사 한달전 결혼식을 하고 퇴사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로 이직을 했죠. 그리고 깨닳은게 일보단 가정이고 돈보단 여유 라는걸 깨닳았죠</div> <div><br></div> <div>참 그거 하나 깨우치는게 힘들더군요. 지금은 어지간하면 집에 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게임도 하고 모든일을 가족과 함께 하죠</div> <div><br></div> <div>아이 생각은 없어 냥이랑 같이 살지만 소소하지만 행복하네요</div> <div><br></div> <div>다만 요즘은 맘이 뒹숭생숭합니다. 회사가 어렵거든요. 원래 작은 회사라 사람에게 치이지 않아 참 좋은데 경기가 어려워지니 </div> <div><br></div> <div>회사는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갑니다. 꼴에 배운게 있어 회사에서 사장 바로 밑 책임자인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아는 분께 연락이 와서 지금 회사보다 큰...전 다녔던 회사보다도 훨씬 큰 업체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연봉도 틀릴것이며 훨씬 더 좋은 조건일껀데 망설여집니다. 와이프한테는 아직 말 못했습니다. 그냥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네요</div> <div><br></div> <div>머리는 이직이 맞다 하지만 지금 회사가 이리 어려운데 어려울때 나 하나 살자고 옮기는게 맞는걸까....</div> <div><br></div> <div>그냥 와이프는 피곤하다고 자는데 잠이 오지 않아 잠시 컴퓨터 키고 하소연 하고 갑니다</div> <div><br></div> <div>오유는 와이프랑 아직 연애중일때 알게되었는데 정말 오유의 능력은 아니지만 제 잘못으로 인하여 크게 실수하여 헤어질뻔하였으나</div> <div><br></div> <div>잘 만남을 이어갔고 결혼하게 되었네요</div> <div><br></div> <div>제가 짧게나마 살아보니 인연은 멀리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제 맘에 쏙 들수도 없구요</div> <div><br></div> <div>정말 세상 사는것중 제일 힘든게 무난하게 사는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p.s 스르륵에서 온 분들도 정말 환영합니다.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정말 못 찍어서 와이프한테 욕도 먹어봐서 배우고픈데</div> <div><br></div> <div>손이 고자네요...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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