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0일 정도 정말 뜨겁게 연애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div><br></div> <div>결국 400일에 헤어졌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치만 둘다 마음이 남아서인지 그 이후에도 썸같은 관계.</div> <div>연인인듯 연인같은 연인 아닌 관계가 두달정도 이어졌는데</div> <div><br></div> <div>결국 어젯밤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힘들고 속쓰려서 아무일도 못하겠어요 지금</div> <div><br></div> <div>울다 지쳐서 잠든 어젯밤 꿈에는 하얗고 커다란 무언가가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꿈까지 꿨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게 미안했대요</div> <div><br></div> <div>자기 마음은 도저히 그만큼 커지지 않는데 제가 주는 마음이 너무 커서</div> <div><br></div> <div>그 마음이 고마움보단 미안함으로 다가왔대요.</div> <div><br></div> <div>그 미안함을 고마움으로 바꿔보려고도 했고,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럭저럭 만족해보려고도 했는데, 결국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연애하던 도중 제가 마음을 온전히 다 표현하지 않고 받는만큼만 돌려줬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div> <div><br></div> <div>무의미한 가정이겠죠.</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럴 필요는 없었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아프고, 아쉬움이 남고, 날 떠나간 그 사람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div> <div><br></div> <div>연애하는 내내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진심이었기에, 아프고 아쉽지만 후회가 없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만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한번은 얼굴 보고, 얘기하고 정리하기로 했는데</div> <div><br></div> <div>진심을 담은 편지 한통을 마지막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돌아와줫으면 좋겠는 마음, 그냥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테니 옆에만 있어줫으면 좋겠는 마음이지만</div> <div><br></div> <div>그것조차 그 사람에겐 미안함이 되고, 그 미안함이 부담이 될테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사람이 그랬어요.</div> <div><br></div> <div>우리가 정말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날 운명이라면, 지금 멀어진대도 만날거라고.</div> <div><br></div> <div>그리고 아닌거라면, 굳이 더 끌고 가는게 너무 힘들다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날 잡을 생각은 없어요.</div> <div><br></div> <div>그치만 마지막 선물로 진심이라도 전해주고 싶네요.</div> <div><br></div> <div>내 인생에 다시는 그런 여자가 없을것 같은 느낌. 어쩌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그녀와 닮은 누군가를 찾아 헤멜것 같은 기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이 못난 사람이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사람이기에</div> <div><br></div> <div>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행복해하고 웃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사람이기에</div> <div><br></div> <div>그래서 헤어지는 이 순간도 그 사람에게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사람이 돌아올 자리를 남겨두기 위해서 억지로 옆자리를 비워둘 생각은 없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내 옆자리가 비어있는 한, 언제든 다시 돌아와도 좋다는 이 마음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랑하고 사랑받게 해줘서.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사람은 죽는 그날에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