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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좀 느긋하게 사람을 사랑하는 타입이에요.
우왓! 내 타입! 이런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서 지금까지 첫눈에 반하거나 그렇게 좋아하게 된 사람은 없는데요.
문제는 이런 연애감정이 없다보니, 누가 저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바로 받아주는 게 아니라 좀 기다려요.
저에게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아닌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이상하게 좀 주춤주춤하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썸을 타든, 고백을 받든, 응 알았어. 이런 느낌으로 애매하게 대답을 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도 좀 관심있는 남자분에과 있었던 이야기를 친구커플에게 해주던 중이었는데요(우선 제가 관심있어한단 얘기 안 했구요)
근데 그 때 친구 커플이 저한테 그 남자도 바보라고 저한테 헛물켜는 중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에요.
제가 놀라서 아니, 나도 관심있는데, 사귀자고 하면 사귈건데. 하고 대답했더니 저를 이상하게 보드라구요 ㅠㅠ
그 남자분께 제가 한 행동이 완전히 관심없는 사람같았다고 하는 얘기 듣고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고백을 많이 받아본 건 아니지만 주로 오래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고백을 받았는데요.
제가 별마음이 없다보니, 고백을 받으면 전 그 상대방을 다시 보고, 좋은 점과 나와 맞는 점을 찾는 것 같아요. (무의식적인 거 같아요)
그리고 제 마음이 많이 좋아졌을 때는 이미 상대방은 다른 여자 만나는...게 함정.
물론 제 문제인데요. 제가 1주일 뭐 이렇게 보는 것도 아니고 3개월 6개월 이렇게 길게 봐요. 아 글로 쓰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점을 혼자 찾고 있나봐요..... -_-... 그리고 누가 나한테 잘해주는 것도 그냥 일반화하는 경향도 있어요)
주변에서 그 사람이 너한테 잘해주더라. 그러면 난 잘 못느끼겠던데 하고 생각하는 타입이랄까요.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나서 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알콩달콩 잘 지내는데, 그때 전 그 남자를 좋아해버린다는 거죠.
버스가 저를 기다리다가 다른 손님을 태웠는데, 전 그제야 도착하는 거에요. 문 열어달라고는 안 해요. 임자있는 사람이니까...
더 큰 문제는 버스는 이미 떠났는데, 그럼 다음 버스를 타야하는데, 다음 버스가 와도, 하염없이 그 버스가 리턴하길 기다려요. 미쳤나봐요.
제 마음은 표현도 안 하면서 그냥 리턴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왜이럴까요. 정말. 남자가 독심술 하기를 바라나... 답답하네요.
그냥 저는 지금까지 제가 항아리마냥 두꺼운 뚝배기라 끓는데 오래걸릴 뿐,
이런 내가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다른 남자가 있을거야. 하고 생각했는데요.
최근에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끓는 건 내 문제일 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저는 한번 끓으면 오지게도 오래 끓어서 ㅠㅠ 한번 좋아하면 3년은 기본으로 혼자 좋아하는데,
날 이렇게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다른 여자랑 잘 지내는 그 친구들도 야속하고 말이죠.
고백 안했으면 저도 그런 느낌 아예 안 가질 텐데 말이에요. 원래대로 친구였을텐데 말이에요.
하아- 언제쯤이면 남자친구가 생길까요.
뭐가 문제길래 대체 좋아한다고 하면 넙죽 못사귀고 생각만 하는 거고,
썸을 타고 있으면 썸을 못 이어가고 1년 2년 계속 썸만 타고 있는 걸까요. 답답해요. ㅠㅠ
저한테 연애 문제가 있는 거 맞는 것 같죠?
서른 중반을 바라보면서 뭐하고 있는건지, 정말.
그냥 속편히 이런 얘기 해보고 싶었어요.
제 친구들은 제가 연애에 관심없는 줄 알아서... 이런 얘기 꺼내기 민망했거든요.
주절주절주절 떠들고 싶었네요. 문득,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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