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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95145
    작성자 : 익명bm5yc
    추천 : 15
    조회수 : 2079
    IP : bm5yc (변조아이피)
    댓글 : 307개
    등록시간 : 2015/03/29 22:09:58
    http://todayhumor.com/?gomin_1395145 모바일
    갓 학교 졸업한 아이랑 바람난 남친이야기 ..후기입니다.
     
    일단 지난번들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콜로세움이 일어날거같아서 일단 지웠었어요..
    이글에서 혹 그놈이나 그년편 들거나 하는사람이나 그사람일거 같은 분이나와도
    그냥 무시하고 블라주세요 싸우시면 저도 좀 그래요.
     
     
     
    그놈이랑 헤어진지 몇일후.. 그인간이랑 이야기하는것도 싫고 카톡에 프로필 변하면 뜨는
    동그란 알람도 싫어서 차단하고 전화번호 지우고 스팸등록 했습니다.
    내잘못은 아니라지만 몇일을 끙끙 고민하다가 얼마전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그년이었어요. 전남친새끼 전번은 있는데 그년 전화번호는 없어서요.
     
    그년 목소리 듣자마자 알았기에 통화종료 하려했는데 언니 잠깐만 이야기좀 들어줘요 하길래 저도 모르게 들었습니다.
    그년이 그러더라고요 언니는 남자를 너무 모른다고. 남자가 단순히 성관계로만 만족하는게 아니라고..
    남자들은 정복욕 같은게 있어 그런걸 충족시켜줄 필요도 있다고.. 오빠랑 언니랑 관계할떄 오빠가 말하는거 안들어주니까
    오빠는 영혼없는 섹스를 한거라고  그리고 남자를 뺏은건 좀 미안한데 그걸 제대로 관리못한 언니잘못이 크다고..
    세상 험한줄 알아야 한다고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고등학교 과외받는 내내 오빠가 좋아서 안고싶었고.. 그래서 엄마 집에 안계실때마다
    눈치를 줬는데도 오빠는 둔한건지 바보같은건지 알아채지 못했었다고..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나를 지켜주려고 그랬다는거고.. ... 그래서 내가 성인이 되고나서 오빠에게 이야기할때는
    서로 성인이니 쿨하게 관계 가진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오빠랑 맺어진거라고
    난 절대 오빠 안버릴거라고.. 오유에서 리플단거 몇개 읽어봤는데 기가 차지도 않는다고 우리는 계속 사귈거고 오빠 버리는일 없을거라고..
    그리고 언니가 일찍오지만 않았어도 안걸리고 오빠를 내걸로 만들수 있었을텐데
    중간에 오는바람에 그게다 망치게 됬다고 그러더라고요.
     
    저 말 듣는내내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고요.
    왜 전화를 안끊었냐고요? 저런상황 듣고나니 그냥 멍해요.
    손이 막 떨리면서 통화종료 누를생각도 못해요.
    그냥 저년을 죽여러비리고 싶다 그새끼도 같이 죽여버리고 싶다 이정도 생각이나고
    눈물나면서 막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손끝이 차가운 느낌 알아요?
    막 너무 화가나니까 몸은 흥분해서 뜨거운데 손은 엄청 시린느낌..
    대체 내가 왜 이런일을 겪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열심히 그새끼한테 해준게 다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새끼를 위해 관계할떄 이것저것 생각해주며 맞춰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새끼는 항상 너무 심한걸 요구했어요.
    이상한 영상을 많이봐서 그런지 질외사정 피임시 얼굴에 뿌리게 해달라는둥
    아니면 숨쉬기 힘들정도로 입안에 깊숙히 넣는다던지.....
    처음에는 그저 그새끼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줄 알고 조용히 말했어요.
     
    관계시 다른건 맞춰주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요구하는건 날 그저 성욕해소 도구로만
    여기는거 같아서 싫다고.. 관계는 서로 사랑하니까 하는거고 서로 합의하는 범위에서
    해야지 그이상이 되면 그건 여자를 장난감으로 아는거라고 그랬어요..
     
    그새끼도 처음엔 그거에 동의를 했어요.
    가끔 요구를 했지만 몇번 거절을 했어요.
    그랬더니 요구는 안했어요.
     
    그런데 위에 그년이한말을 들으니 뭔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가치관같은게 흔들리는거 같고
    부정당하는거같고 그랬어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젔어요.
    이전화 받은 그날 밤에 아는언니 만나서 실컷 울었어요.
    언니는 아무말없이 니가 이상한게 아니다.... 헤어진게 잘한거다라고 말해줬고요.
    그날밤은 술마시고 실컷울고 언니집에서 잤어요.
    그언니는 다음날 회사에 집안사정이라고 연차를 냈어요.
    그렇게 하루종일 절 다독여줬고 지금은 굉장히 많이 나아젔어요.
     
    오유 여러분들도 관심가저줘서 고마워요.
    이제는 울지 않을거에요.
     
    그래도 무엇보다 억울한건 그새끼가 방문수 1500번이 넘는거고
    고민게시판에서 주로 지내는데 여러사람 응원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성인군자처럼 사는거에요.
    고민게시판에서 그놈을 보면 엄청 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사람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가끔 베오베에서도 보고요..
     
    그래서 몇일뒤 베오베 탈퇴하고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가려고요.
    지금 탈퇴 안하는건 혹시 이글 리플에 뭔가 해명하거나 설명해야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PS 마지막으로 그년에게 말하는데.. 너 카톡 상메에 그새끼랑 찍은 사진 올리면서
         "입학선물로 받은 우리오빠" 이맨트좀 지워줄래 진짜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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