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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59784
    작성자 : 익명ZWdoZ
    추천 : 12
    조회수 : 937
    IP : ZWdoZ (변조아이피)
    댓글 : 46개
    등록시간 : 2015/02/19 16:06:53
    http://todayhumor.com/?gomin_1359784 모바일
    20대 후반에 세뱃돈으로 빈정상할줄은 몰랐어요
    저희엄마는 평소에도 딸인 저와 아들인 동생을 차별하는 편이예요.

    그것땜에 섭섭한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일일히 열거하기도 치사하고 쫌스러운데, 
    오늘은 정말 너무 서운해서 명절아침에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네요.

    저희집은 식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명절에 큰집에 가면 큰집식구 저희집 식구 친할머니 이렇게만 단란하게 머이는 편인데

    오늘아침에 할머니랑 큰아버지 큰어머니 저희부모님께 세배하고 용돈겸 세뱃돈은 조금씸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돈 버는 입장이라 그돈이 받기 민망하고 쑥스러워도 그냥 사랑해서 주시는 돈이다 하고 친척언니오빠들이랑 같이 받는데요.

    주신 봉투를 받고 방에 들어가서 남동생이랑 각자 지갑에 세뱃돈을 꺼내서 집어넣는데,
    동생이 지갑에 못보던 봉투가 잇다며 "어 이게 뭐지 ? 엄마 이거 나 세뱃돈 준거야?" 이러더라그요

    엄마는 저 한번 쳐다보시더니 "응..~" 이러시고 

    평소에도 섭섭햇는데 이번엔 정말 더 서운하게느껴져서
    "아모야~줄람 같이주지 왜 아들만 줘~ 치사하다~"
    라고 한마디 하고 옆에 계시던 할머니랑 큰엄마도 너무했다고 한마디씩 하시더라고요 차별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엄마가 "넌 어제 없었잖아 ~" 라면서 얼머무리시더라고요 (어제 저는 다른 차를 타고 따로 큰집으로 왔습니다)

    너무 서운해서 거실에 나와있는데 엄마가 그제서야 
    동생 세뱃돈 받고 버리는 봉투에 돈은 넣어서 "야 됐지?" 이럼서 주시더라고요 

    돈은 둘째치고 엎드려 절받은거 같고 치사해서 그냥 됐다고 고사하고 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나서 화장실에서 혼자 울다 나왓네요 

    하 일단 써놓으니까 조금이나마 후련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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