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민게에 글 처음 썻던 30대 남징어입니다.</div> <div> </div> <div>당시 연락을 되게 뜸하게 받고</div> <div> </div> <div>만나자고 하면 계속 시간이 너무 바쁘다고 미루던 여성분이</div> <div> </div> <div>저를 어장 취급하는 것인지,, 그린라이트 인데 제가 조급한 것인지 글을 썼었습니다.</div> <div> </div> <div>많은 분들이 어장 조차도 되지 않는다 </div> <div> </div> <div>만나주지도 않는데 무슨 어장이냐 그냥 관심 없는 것이다</div> <div> </div> <div>네 저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접으려다가</div> <div> </div> <div>오기가 생겨 사람이 10번은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계속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일주일 도 채 되지 않은 며칠전 운전중이라 이따 연락한다고 한다음 그 다음날까지 연락이 뚝! 끊긴 날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평소 늦어도 12시간 이내에는 답을 주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끊겨</div> <div> </div> <div>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기다리다 밤을 꼴딱 세었고</div> <div> </div> <div>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무례함을 알지만</div> <div> </div> <div>정말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제가 싫으셔도 괜찮고 이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해도 정말 괜찮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혹시나 사고나신건지 무슨일이 생긴 것인지 너무 걱정이되니 괜찮은지 기별만 하여달라</div> <div> </div> <div>라고 보내도 읽지도 않길래</div> <div> </div> <div>정말 큰일인가 싶어 그녀 출근 시간을 기다려 직장앞에서 오전 5시부터 7시 까지 기다렸습니다.</div> <div> </div> <div>스토커같아 보일까 그냥 출근 하는 지 멀리서 보고 안심하려했는데 </div> <div> </div> <div>제가 출근하는 시간 전까지도 안나타나셔서 </div> <div> </div> <div>심히 걱정하는 마음으로 일단 출근 도장부터 찍고 기다렸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질렸나보다 포기하고 이제 이러지 말자 다짐하던 9시</div> <div> </div> <div>그녀에게서 전화가!!!</div> <div> </div> <div>갑자기 걸려온 것입니다.</div> <div> </div> <div>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어제 사실은 부모님 모시고 여기저기 결혼식도 다녀오고 모셔다 드리고 한다고 바빠서</div> <div> </div> <div>운전중에는 연락도 못하고 있다가 밤늦게 잠들었는데</div> <div> </div> <div>심지어 아침에도 일어나지 못하고 지각을 했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이때 까지 피한 것도 미안하고 오늘 꼭 짬을 내어 차라도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대망의 첫만남</div> <div> </div> <div>너무 설레고 이제까지의 시간이 꿈같고 해서 사실 기대는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제껏 피한 것을 설명하고 끝내려나 싶어)</div> <div> </div> <div>다행히 설레는 마음은 저만이 아니었고</div> <div> </div> <div>그녀와 많이 친근한 사이가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가 일하는 직장에 같은 직군 사람들이 감축되어 혼자 온갖일을 도맡아 하고 있고</div> <div> </div> <div>야간 수당도 없이 밤샘이 잦으며 심지어 대학원 박사과정을 하고 있어 학교까지 다니며 힘들게 사는 이야기</div> <div> </div> <div>그리고 그런 삶이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몇년간 이어져 남사친 조차 없었던 이야기</div> <div> </div> <div>이렇게 이해해주고 기다려준 사람이 내가 처음이었다는 이야기 등등</div> <div> </div> <div>짧은 시간에 많은 얘기 나누고</div> <div> </div> <div>이제는 그녀가 학교 오가는 때마다 저와 같이 서울로 드라이브 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div> <div> </div> <div>차를 좋아하는 여성은 또 처음이라 더 매력적이었던 그녀</div> <div> </div> <div>이제는 조심스레 고백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div> <div> </div> <div>그녀는 이미 제 마음을 다 아는 듯한 표정이더군요</div> <div> </div> <div>늦은밤 아무도 보시는 분 없으시겠지만</div> <div> </div> <div>말도안되는 어장이라고 조차 보기 힘들었던 상황에서</div> <div> </div> <div>믿고 기다린끝에 그린라이트가 조금 켜진 것 같아 </div> <div> </div> <div>부끄럽지만 후기 사연 올립니다.</div> <div> </div> <div>그럼 좋은 밤, 좋은 아침되세요</div> <div> </div> <div>저는 벌써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기만 하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