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의 생일이라니, 갑자기 감상적이 되어 끄적여 본다.</div> <div> </div> <div>그냥 마음으로 담고만있어도 좋고 행복한</div> <div>그런 사람이 있으니</div> <div>좋다.</div> <div> </div> <div>사무치게 그립고 사랑한다 말할 수는 없을지언정,</div> <div>문득 떠올릴 수 있고 몇 년에 한 번 보더라도</div> <div>여전히 그렇고 그자리에 있는</div> <div>그로 인해 내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div> <div>이제 아마 미안해서라도 다가가지 못 할 그런 사람.</div> <div> </div> <div>그에게 다가가기조차 어렵던 부끄러움은</div> <div>원래부터 없었다. 아니, 없으려고 했다.</div> <div>삿된 말로 사귄다거나, 관계의 발전을 원하는것도</div> <div>아마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다.</div> <div>그를 처음 본 날 그 후로 여태껏</div> <div>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div> <div>처음 본 그 순간부터</div> <div>그리고 여전히. 그 사람은 나에게 그 사람이고</div> <div>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던</div> <div>이제사 중요하지 않다, 고 말하면</div> <div>지나친 감정의 절제일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가끔씩 사무치는 그리움이,</div> <div>애닳음과 야속함, 보고픔과 마음을 꾹 눌러짜는듯한</div> <div>그러한 아픔이.</div> <div>때때로 찾아오고 그래서 이런 상념을 겪게 하고,</div> <div>아마 높은 확률로 나의 이런 마음을</div> <div>아니, 이런 마음가짐까지일 것이라고는</div> <div>본인은 모르겠지만.</div> <div>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고</div> <div>내가 아직 소녀스러운 감상에 젖을 수 있게 해 주는</div> <div>그것만으로도 무척이나 감사한 그이니..</div> <div> </div> <div>여태 그랬듯이 앞으로도</div> <div>별다른 욕심 없이</div> <div>내 마음 한켠에서 날 반짝반짝 일으켜주기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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