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였죠...
아랫집 아저씨가 매일 담배를 피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 피워댑니다

날이 추울 때는 문을 닫고 지내기 때문에 가끔 맡아도 아무런 말을 안했지만 매년 여름이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가만히 티비를 보면 찐한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거실이 담배냄새로 뒤덮이고... 아침 일찍부터 새벽에 이르기까지 시간대도 다양합니다

에어콘은 없고 그냥 문 열고 선풍기로만 버티는데... 진짜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담배로 뭐라 했더니
"내 집에서 내가 담배 피는데 무슨 상관이냐?"
며 인터폰으로 따지더니 집 문앞까지 와서 욕을 내뱉고 갔습니다

올해는 정말 참고 참다가 경비아저씨랑 관리 사무소에 이야기해서 엘레베이터에 공지까지 달았는데도 오늘 또 담배를 피길래...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배란다에서 서로 싸웠습니다

어린놈 같은데 자꾸 싸가지가 없다고~ 지랄 발광을 하길래
꼬우면 지난번 처럼 올라오라 했습니다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뻘이지만 삼년 동안 열 받을 대로 받아있어서 저한테 하는 행동이나 욕을 그대로 똑. 같. 이. 해주었습니다

제 부모님이 불쌍하다네요 ㅅㅂ새끼
제 동생 암이라고 피우지 말아달라 부탁해도
자기는 살 날이 얼마 없다며 듣지도 않고
계속 한대 치려는 동작을 하더라구요.. 

나중엔 제 목을 잡아서 뒤로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진짜 열받고 짜증나는데 담배가지고는 고소할
수도 없다네요.. 자기 집에서 담배 피는건 어쩔 수 없다나...

문에 낙서하거나 쿵쾅대면서 소음공해나 일으키는것 같이 소심한 복수도 생각했어요..

아 미치겠다 또 난다... ㄱㅅ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