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친구랑 술한잔 하고, 술깨려 부평스타벅스에 가서 친구는 주문하려 기다리고 난 이층에 올라 자리를 찾다가</div> <div>심장 떨어지는줄 알았다. 벽쪽 빈자리로 가는중 옆테이블에서 익숙한 목소리, 얼굴, 손동작..</div> <div>눈치 챌까 빠르게 돌아서서 도망 나오면서도 한 순간에 니모습이 그려지더라...</div> <div> </div> <div>그런데 왜 이렇게 말랐어? </div> <div>자기가 연락할 때 까지 연락 말라며 잠수로 헤어지더니</div> <div>그렇게나 나를 떠나고 싶었으면 잘지내던가 </div> <div>안그래도 마른애가 볼이 폭 파이도록 마르면 난 너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div> <div>뿌염 하기 귀찮아서 염색 안한다더니 염색했네..</div> <div>앞머리는 어쨌어? 나이들어 보이잖아...말라서 더 그래보여 이것아....</div> <div>4미터 앞에 있었는데 진짜 못본거 맞아?</div> <div>얼굴에 핏기 없던데 긴장해서 그랬던거야? </div> <div>아니면 몸이 안좋은거니....헤어지기전에 보약도 사줬잖아...잘먹고다녀....</div> <div>다행히 앞에 앉은 사람은 여자더라</div> <div>그런데 그 사람 니 얘기 재미없어 하는 눈치였어..</div> <div>나한테 하듯 너무 니 얘기만 하지 말구, 속내 다 보여주지 말구...</div> <div> </div> <div>건강해라...</div> <div>이렇게라도 3개월만에 보게 되는구나</div> <div>전혀 생각도 못한 장소와 시간이라 당황했다</div> <div>속쓰리고 밤에 잠 안온다구 마시지도 않는 커피도 마시고...</div> <div> </div> <div>8년 사귀고 이렇게 인사도 반갑게 나누지 못하는 사이가 되다니</div> <div>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구나..</div> <div>너가 나를 못볼 위치는 아니였는데 벽쪽에 앉아서 누가오면 항상 힐끔 보잖아</div> <div>긴장해서 핏기 없던거지? 못본척 상대에 집중해서 대화나눈거고?</div> <div>다 안다 이것아....</div> <div>그래서 너무 아프다.....</div> <div> </div> <div>건강하고 아프지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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