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가입하고 첫 글이 고민게시판이네요..</div> <div>원래는 취업하고 나서 자랑게에 먼저 글을 쓰고 싶었지만</div> <div>그게 잘 안되어서 고민게로..</div> <div> </div> <div>각설하고 </div> <div>나이 31살 남자구요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몇년간 공무원 공부를 했습니다 </div> <div>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구요</div> <div> </div> <div>그런데 이렇게 몇년을 독서실 도서관에서 썩다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div> <div>올해를 끝으로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그만 두려 합니다 (시험은 4월, 6월 두번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좀 더 큰 문제는 왜 공무원을 목표로 잡아서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회의감입니다</div> <div>사실 깊게 생각해보니 굳이 공무원이 꼭 되고 싶은 이유가 저에게 없는거에요</div> <div> </div> <div>아버지가 공무원이셨고 어렸을때 그걸 그대로 보고 자라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되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자랐구요</div> <div>대학교에 와서도 막연하게 공무원이 될거야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div> <div>그러다보니 토익이고 취업생각이고 아무것도 없었구요</div> <div>주위에서도 공무원이 먼저 된 친구들이 몇몇 있고 저보고 어서 빨리 공무원에 합격하라는 소리밖에 없습니다</div> <div>부모님도 당연히 반대 같은건 없었죠 </div> <div>그리고 저를 아는 누구나, 저에게 하는 말은 </div> <div>"니 성격으로는 정말 공무원이 딱이다 최적성이다" 이런 말만 합니다 </div> <div>..저도 적성엔 맞는거 같습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div> <div>명확한 목표의식이 없이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에 재미도 없고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더러 </div> <div>집중력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동안 합격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div> <div> </div> <div>주위에서 먼저 잘 취업하거나 합격한 친구들을 볼 때마다 나도 빨리 합류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div> <div>그게 본질적인 목표는 아니기에 공부는 더디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무엇이든지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효율적으로 앞을 보며 전진할 수 있는데 </div> <div>그렇지 않다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전혀 공부의 속도는 오르지 않고 있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이곳 저곳 취업사이트를 가끔 들여다 보고는 있는데 </div> <div>역사학과를 졸업한 31살의 남자가 갈만한 곳은 딱히 많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 </div> <div>(사는곳은 대전 인근입니다)</div> <div> </div> <div>만약 이번 시험을 떨어지면 이제 시험을 포기하고 취업을 생각해야 하는데 </div> <div>아무런 경력도 경험도 없이 30대에 접어든 남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까요?</div> <div>자격증이라고는 워드 1급, 한자 3급, 한국사 1급, 1종 보통 운전면허 뿐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혹시 공무원을 목표로 했다가 그만두신 분들은</div> <div>어떻게 살아갈 방도를 찾으시는지, 아니면 찾으셨는지 </div> <div>자그마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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