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 집 안나가서 미치겠네요...</div> <div> </div> <div>작년 이맘때까지 당산동에 31평 아파트에 혼자 살았습니다. 원래는 형하고 같이 살다가 형이 장가가는 바람에</div> <div> </div> <div>한 일년 혼자 살아보니 크기가 감당이 안되서 이사를 맘먹었죠... 마침 집주인이 전세금도 3천이나 올려 달라 그러더군요...</div> <div> </div> <div>이사를 앞두고 생각해보니.... 제가 나이만 먹었지 해 놓은게 없어서(당시 박사후 과정 1년 마칠때 즈음..)</div> <div> </div> <div>연구실 나오는 김에 고생좀 해보자라는 낭만적인.... 아니다... 졸래 어린 생각을 하고.....</div> <div> </div> <div>당산동 아파트 전세금 부모님 드리고.... 낙성대로... 반지하 단칸방 1천에 월세 30.....에 들어왔습니다.....(이사한 첫날 눈물이.....)</div> <div> </div> <div>계약이 2년인데.... 더이상 살 수가 없어서 그만... 집에 GG를 치고..... 집을 내놓았죠.... (보름동안 집보러 온사람도 없어요.....ㅜㅜ)</div> <div> </div> <div> </div> <div>적어도 20평대 이상은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에 집을 알아보는데....</div> <div> </div> <div>낙성대 주변은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여기 전세가가.. 매매가의 90%이상이에요....</div> <div> </div> <div>그리고 집도 너무 후져요..... 집주인들이 평수만 넓히려고 다용도실이나 베란다를 없애버렸어요...</div> <div> </div> <div>다용도실이나 베란다 없으면 집이 그냥 창고 됩니다....</div> <div> </div> <div>거기다... 어거지 투룸들이 많아요.... 즉.. 분리형 원룸 정도 크기인데... 어거지로 방두개 만든곳이 대부분....</div> <div> </div> <div>일례로.... 매매가가 2억1천인 집이 전세가가 2억이더라구요... 이집은 지은지 6개월 이라는데.... 벽에 곰팡이..... 베란다, 다용도실.. 없음... 심지어 보일러도 집밖에 따로 설치....</div> <div> </div> <div>또한 곳은 리모델링한 곳인데 집이 너무 예뻐서 알아봤죠... 근데.... 매매가가 2억... 전세금.. 2억....</div> <div> </div> <div>전세가가 매매가의 80%이상만 되도 위험하다는데... 이동네는 너무하네요...</div> <div> </div> <div>근처 다른 투룸들도 비슷하거나 더 나쁘거나에요... 절대 낙성대에서 투룸 구하지 마세요....</div> <div> </div> <div>특히 인헌동(구 봉천 11동, 낙성대역 남쪽 부근)......</div> <div> </div> <div> </div> <div>한달동안 집을 구하다 보니 부동산 사장님과 친해졌는데.... 사장님도 하시는 말씀이 집주인들이 미쳤다네요....</div> <div> </div> <div>여기 집구하러 오는 사람들도 낙성대가 봉천동이니 싸겠지 하고 많이들 오니... 집주인들이 점점 간이 부어간다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오히려 방배동이 좋아요... 동네도 좋고 집도 더 좋아요. 매매가의 70%남짓 수준입니다. 더 아래인 곳도 많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근데... 집이 너무 안나가요.. 누가 보러라도 왔으면 좋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달동안 전세 구하면서 느낀 몇가지 알려드리고 갈께요..(제가 구한 전세는 2억 정도로 알아본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낙성대, 서울대입구 투룸 전세는 미친짓이다.</div> <div> </div> <div>2. 방배동 의외로 좋다.(아파트는 ㅈㅈ.... 오피스텔이나 빌라로...)</div> <div> </div> <div>3. 역삼역 선릉역 부근에 가격 괜찮은 집 많이 있다.</div> <div> </div> <div>4. 여의도 오피스텔은 전세가 아니다.(전세 매물에 혹하고 갔다가.. 관리비가 4~50만원.... 개세들.. 이게 월세지....)</div> <div> </div> <div>5. 망원동 저질술집(맥주/양주 술집)몰려 있는 곳도 전세 비싸다.... 비추...</div> <div> </div> <div>6. 오피스텔 전세는 매매가 보면 상당히 꺼려지는 곳이 많다.... (매매가의 95%이상... 심지어 100% 이상인 곳도 있음...)</div> <div> </div> <div>7. 흡연자에게는 양쪽 베란다나.. 테라스..가 있어야 좋다...(오피스텔은 흡연자의 지옥....)</div> <div> </div> <div>8. 정말 중요!!!!!! 집 구할때 빈방에는 가지마라...... 나갈때 안빠진다....</div> <div> </div> <div>9. 오피스텔은 전입신고 안되는 곳이 많다... (집주인들 탈세를 위해...)</div> <div> </div> <div>10. 오래된 주택들은(특히 다가구) 겨울에 난방을 해도 추운 경우가 있다....</div> <div> </div> <div>11. 습한 반지하 보다는 덥고 추운 옥탑이 났다...(개인적인 생각... 습하면 여름에 집이 사우나.... 4평짜리 방에 하마 6마리 키웠어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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