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4x)을 좋아하는 아재 유저인데</div> <div>이번에 문명6 ai 수정하고 나서 빠져가지고</div> <div>확팩을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그동안 해봤던 게임들을 한번 떠올려보네요</div> <div><br></div> <div>1. 문명시리즈 - 어릴때 게임잡지 부록(그때는 잡지를 사면 게임을 cd로 줬습니다)으로 문명 3를 처음 받고나서</div> <div>엄청나게 빠져든 게임입니다. 이때부터 해도 문명은 상당히 재밌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그러다가 스팀 세일에 5를 사고 또 이것만 몇 달을 붙잡았는데</div> <div>문제는 대부분 이런 턴제 게임들이 그렇듯 후반이 되면 정신도 없고 약간 현자타임이 오는게 있잖습니까.</div> <div>문명은 유난히 그런 지점이 빨리오는 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무감각해지는...</div> <div><br></div> <div>문명5파와 문명6파로 좀 나뉘는거 같은데 ai수정하고 나서는 6가 확실히 나은 것 같습니다.</div> <div>지도자들의 분위기라던가 문명의 숫자 등은 확실히 5가 나은거 같은데</div> <div>더 심도깊은 전략과 색감의 화려함, 인터페이스 등은 6가 나은듯. 일꾼의 건설수 제한은 신의 한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무엇보다 6하다가 5하려니깐 도저히 밍밍해서 못하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외전격인 비욘드 어스는 확실히 오리지널은 망했지만</div> <div>라이징 타이드부터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문명5보다 라이징타이드가 더 재밌다고 생각은 하는데</div> <div>역시 단점은 종족(문명)간의 차이라던가 전략이 크게 차이가 없어서... 제값은 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2. HOMM 시리즈 - 마찬가지로 어릴때 homm2를 잡지 번들로 받아서 해보고</div> <div>그대로 빠져들어서 homm3 출시되자마자 바로 정품으로 구매한 기억이 납니다.</div> <div>꼬질꼬질한 용돈 모아서 산 기억이 나는데요 진짜 이 게임만 한 몇년은 즐긴거 같아요.</div> <div>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기도 하고 게임성 자체는 지금 해도 나쁘진 않을 듯 싶습니다. 진짜 인생게임인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문제는 4가 갑자기 엉망으로 나오고</div> <div>5에서 조금 살아나려는 듯 하더니만 그대로 쇠퇴기에 빠져든 것 같네요.</div> <div>저는 아직도 왜 종족 수를 줄였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3의 모든 종족과 유닛은 다 개성있고 좋았는데.</div> <div>비록 게임 자체는 단순하고 전투에만 치우치긴 했지만 어릴 때 소중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기분인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3. 토탈워 시리즈 - 어릴때 용돈 모아서 쇼군1편을 사고 나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div> <div>(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당연한건데)</div> <div>그러고 나서 토탈워는 남의 집 물건처럼 생각하다가 이번에 햄탈워를 접하게 되었네요.</div> <div>유닛간의 상성과 대량의 숫자가 관건인 게임인 것 같은데</div> <div>뭔가 문명 후반 돌리는 것처럼 전투 돌리다보면 좀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투게임인데 그 전투라는게 스타가 보여주는 직관적인 짜릿함이라던가 스릴감이기 보다</div> <div>명령을 내려놓고 기다렸다가 지켜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게 뭐 이게임의 특징이겠다만,</div> <div>유난히 토탈워는 '아 왜케 안움직여!' '아 답답하네!' 같이 통쾌하기보다 답답한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div> <div>또 유닛 하나하나를 잃는 느낌이 아닌 체력바가 달린 유기체 덩어리들 보는 것 같아서 감정이입도 많이 안되더라구요.</div> <div>물론 이래놓고 햄탈워2도 살것 같긴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4. 엔드리스 시리즈 - 항상 뭔가 2%만 채워지면 완벽한데 그 2%가 항상 부족한 시리즈 같습니다.</div> <div>엔드리스 스페이스는 진입장벽과 가독성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 조금 하다가 포기했지만</div> <div>레전드는 분위기도 맘에 들고 해서 꽤 오래 즐기긴 했는데요</div> <div>문제가 게임이 항상 한계가 존재합니다. 딱 토탈워의 반대인 것 같아요.</div> <div>종족과 유닛의 개성이 다양하고 또 이야기도 충분히 설득력 있고</div> <div>게임성은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전투라던가 유닛 운영방식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div> <div>전투가 너무 재미없고 모션이 정말 별로에요... 카테고리에 인디가 괜히 붙어있는게 아니다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엔드리스 레전드의 경우 한글화가 후반 dlc는 안되어있긴 하지만 훌륭한 편이고 세일도 상당히 자주하니</div> <div>한번 추천은 할 수 있는 게임이긴 한 것 같습니다.</div> <div>엔드리스 스페이스2 가 가까운 시일안에 번들로 풀릴 것 같은 예감이 있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5. 파라독스 시리즈 - 저는 크킹2 유로파4 스텔라를 보유중인데요.</div> <div>최근 dlc들을 제외하곤 세일할 때마다 틈틈히 사놨지만 사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어요.</div> <div>문제는 상술도 상술이지만 이건 게임을 하는 기분보다</div> <div>무슨 큰 기계를 다루는 기분입니다. 막막함이라고 해야할까?</div> <div>저는 아직도 유로파에서 내 병력이 더 많은데 왜 지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많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어느정도 재미도 있고 무슨 맛으로 하는 지는 알겠는데 쉽게 접근을 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div> <div>정말 엄청 크고 세밀한 기계라 다루는 재미가 있다는건 알겠는데...</div> <div>그나마 스텔라리스가 입문이 쉬운편이라 자주 플레이 하기는 합니다.</div> <div><br></div> <div>파라독스 dlc팔이가 그렇게 욕을 많이 먹는데 저도 입문하고 나니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div> <div>본게임에서 크게 차이가 생기는 건 아닌데, 또 정작 안넣기는 좀 섭섭하고</div> <div>넣으면 돈아깝다는 생각은 확실하고. 그래서 저도 최근것들은 아무래도 안사게 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뭐 써보니깐 이정도긴 한데, 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 줄 알면서도</div> <div>또 한게임 한게임 세일할떄 군침흘리고는 합니다.</div> <div>무엇보다 턴제 시뮬레이션은 한번 들어가면 꽤 오랜시간 붙잡게 되니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구요.</div> <div>여러분께서 정말 푹 빠지시는 인생 턴제 시뮬은 또 뭐가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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