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www.youtube.com/v/EbJtYqBYCV8?version=2&hl=ko_KR&autoplay=1&start=0&loop=1&autohide=0&showinfo=0&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height="25" width="300" allownetworking="internal"><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82807369db23e3c026d40408d2e5fa5ea54de7e__mn305680__w731__h2345__f215189__Ym201702.jpg" width="731" height="1200" alt="i1414255820.jpg" style="border:none;" filesize="215189"></div><br><div><br></div> <div><br></div> <div>예전에 동일본 대지진 후에 커뮤니티 사이를 떠돌던 글인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한번 가져와봤습니다</div>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2/28 20:23:12 211.216.***.192 NoPlan
224150[2] 2017/02/28 20:26:16 118.35.***.93 물찬짐승
625366[3] 2017/02/28 20:34:25 221.163.***.132 생길
727275[4] 2017/02/28 20:36:24 180.189.***.202 우롱우롱
579383[5] 2017/02/28 20:48:06 220.81.***.82 Reegun
466319[6] 2017/02/28 20:55:27 203.229.***.237 OULove
182611[7] 2017/02/28 21:12:22 220.93.***.149 후식맨
173636[8] 2017/02/28 21:33:57 121.151.***.148 불효자
357047[9] 2017/02/28 21:44:33 121.142.***.74 Encho
528253[10] 2017/02/28 21:47:11 114.206.***.180 cobain
273427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