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 초창기때 피시방 10시간 달아놓고, 엘리니아에서 슬라임만 10시간 죽어라 잡았는데 30 못찍던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span></div> <div>그렇게 개미굴에서 뿔버섯 구경하고 접고, 다시 1부터 뿔버섯 구경하고 접고..</div> <div>2차 전직은 꿈이었죠.</div> <div><br></div> <div>당시 요구사양이 128램이었는데, 64램으로 돌릴려니 꺼지고.. 튕기고 .. 렉걸리고.. 아이템 하나 먹는데 모내기였었네요.</div> <div>그 컴퓨터로 인한 숫한 좌절감과 동네에 흩뿌린 피시방비가 아마 지금 사양에 대한 집착과 컴덕 입문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리라 생각됩니다.</div> <div>평일 새벽에 사람 정말 없을 때 겨우 집에서 사냥을 했고.. 그마저도 사람이 약간이라도 남아있는 개미굴은 구경도 못하고 접었죠. 집에서는.</div> <div><br></div> <div>그 뒤 리니지를 접하고.. 늘 하던 스타 + 리니지, 워크래프트3, 바람의나라, 와우 등을 거쳐 지금이 되었습니다,</div> <div>나이만큼 커진 인내심은 와우를 거쳐 닥사를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못쓸 마음씨로 바뀌었고, 키우자고 다짐했던 친구들과의 약속은</div> <div>흔해빠진 밥먹자 술먹자 말 만큼 가치가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렙업이 아무리 쉬워져도 다년간의 게임 경력은 후발주자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게 만들었으니까요. 캐시야 한 달에 몇 만원은 부담이 안가는 정도까진 되었으니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19900원의 유료화 게임보다 야금야금 돈 더 많이 쓰게 되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검은색 정자의 소액결제 요금이 어찌 그리도 붉어 보였는지..</div> <div><br></div> <div>게이머의 고집 같은 게 있습니다. 곧 죽어도 현질은 안하겠다는 마음. 내가 술 한 번, 밥 한 번 덜 먹으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노가다가 사라지는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지만 이게 꼭 게임에 치트쓰는 기분이라 상당히 찝찝하죠. 사실 리니지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날린 경험이 더 크..흠..</div> <div><br></div> <div><br></div> <div>어쨌건 5주년이니 몇 주년이니 나발이고 신경을 아예 끄고 협곡 여행에 빠져 살았습니다.</div> <div>그러다 어느덧 2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하프라이프 3가 나오는 게 빠를지, 메이플3가 나오는 게 빠를지 이건 정말 궁금합니다.</div> <div>아기자기한 맛은 약간 있었습니다. 개발자의 다크한 심정이 그걸 그대로 그려내는데 방해가 된건지, 이제 세계관을 볼 나이가 되니 이리도 참혹하구나 라고 느꼈으니까요. </div> <div><br></div> <div>1 전직 레벨 만들 때 달팽이 사냥마저 지겨웠던 터라, 퀘스트 따라가며 쭉쭉 오르는게 즐겁기만 했습니다.</div> <div>직업 결정할 때 30분 넘게 고민한 건 논외로 치고, 10 중반까진 되게 무난하게 재밌었어요.</div> <div>살포시 노른자 땅 내집마련의 꿈을 여기서라도 이루어보고자 노력을 해봐?.. 라고 꿈에 젖을 무렵</div> <div><br></div> <div>퀘스트가 끊겼습니다. 하..</div> <div><br></div> <div>그래도 어째어째 20 중반은 찍고 보스도 이리저리 잡게 되었네요.</div> <div>어그로 개념이 없어 와우에서도 딜러만 하던 딜충은 괜시리 없는 탱을 욕하고 맙니다. 우연히 접한 파티 사냥에서 미터기를 발견하였고, 뚫어야 한다 각오로 쳐다보다 바닥을 못보는 건 여전하더군요.</div> <div><br></div> <div>바닥이나 보스 패턴은 뭐 한 번 밟아보고 맞아보면 익혔고, 어떻게 하면 딜을 더 넣을까 고민하다 패턴마저 씹어버렸던 그때완 다르게 지금은 대놓고 들어오는 말파이트 궁마저 점멸을 누르지 못하는 반응속도로 줄었습니다. 뻔히 보이는 그리폰 바닥도 못피하는 손이 되다니..</div> <div><br></div> <div>직업은 시프인데, 이만치 하며 느낀건</div> <div>제가 와우할때 딜러 중 도적을 제일 늦게 키운 이유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div> <div><br></div> <div>쿨기 터질때 기력 관리하면서 디버프(독) 쌓는 건 제가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div> <div>케릭터 공속과 제 딜 계산은 반비례하는 걸 아주 잘 알게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글이 자꾸 길어지는데 결론은 그냥저냥 재밌다.. 정도고</div> <div>직업 선택할때 고민되면 무조건 법사를 고르자..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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