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전 thisisgame.com의 토론게시판인 게이머발언대 에서 위와같은 내용의 토론이 벌어진적 있습니다.

결론은 현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선 랜덤 박스(확률성 캐쉬템)은 필요 불가결이라는것 이었죠.

일단 확률성 캐쉬템(랜덤 박스)는 사행성을 지니고 있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업계 사정상 이 제도를 폐기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사정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결제유저비율로써

일반적으로 게임에 BU(돈쓰는사람) 비율이 약 10%정도 라면 이 10%의 유저로부터 나머지 90%의 유저까지 지탱해 낼만한 수익을 뽑아낼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북미/일본/유럽 게이머와 한국 게이머중 게임에 돈을 쓰는 사람과 안쓰는 사람의 비율이 한국 유저쪽에서 압도적으로 낮으며, 국내의 BU 비율은 10%는 커녕 2%도 채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겁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위해 나온것이 랜덤박스인것이죠.

현재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랜덤박스에대한 의존도는 압도적입니다. 안그래도 여성부의 태클로 하나둘씩 떠나가는 마당에 랜덤박스를 금지하는 순간 수도없는 실업자가 사회에 쏟아져 나올것은 눈에 빤하게 보입니다.


이 랜덤 박스를 대채하는 방법은 모든 게임의 정액제화 밖에 없으며, 그나마 피시방으로 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정액제 게임들을 보시면 이것도 해답이 안된다는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TV 드라마에 나오는 DS에 닥터가 꼽혀나오는 나라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게 아닐까요..

ps.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경매장 이용권'을 딱 단돈 100원에 판매한적 있습니다. 100원짜리 지나가다 보여도 안줍는 사람도 있는 세상이고 하다못해 사탕하나 못사먹을 돈인데 나온반응은?

'데브켓이 돈독이 쳐 올랏다', '나가죽어라 넥슨' 이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안팔렸죠.

결국 어떻게 됬냐구요? 뭐긴요. 경매장 이용권은 삭제되고 그 대신 초절정 강화 무기가 포함된 랜덤박스가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