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가장 깊은 (높은?) 렌즈가 장착되어있습니다.
편의상 중간 높이의 렌즈로 갈아주었습니다.
렌즈 장착은 그냥 우측으로 돌리면 풀리고, 좌측으로 돌리면 장착되게 해 놓았습니다. 매우쉽네요.
민망하지만 오징어의 착용샷 (오큘러스가 얼굴을 가려주는 터라 따로 모자이크 처리하진 않았습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220g 정도 밖에 하지 않으니까요.
거기다 양옆으로 해서 머리에 고정이 되어 생각보다 무겁거나 불편하진 않습니다.
앞전에 말씀드린 아답터 연결부입니다. 머리를 잘 쓴듯합니다. 그냥 맞는코드를 끼워넣으면 사용할 수 있는 신기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오큘러스 양 옆에는 렌즈에 따른 초점이나 시야조정을 위해 보시는것과 같이 동전등을 사용하여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우선 이놈의 오큘러스를 사용하기에 앞서, 카페에 들러 몇몇 오큘러스 데모 게임이나 파일 및,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설치한 후에 계속 오큘러스가 디스플레이 인식을 하지 못해서 몇십분이나 헤매던 찰나에 바보같이 오큘러스를 내장 그래픽에 연결시켰다는 사실을 안 것은.. 비밀입니다.. 아 쪽팔려..ㅠㅠ
그리고 일단 시험삼아, 흔히 동영상에 많이나오는
Rift 롤러 코스터, VR cinema, 오큘러스 스트리트 뷰, Wing Suit 등을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Rift 롤러 코스터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게임이고
VR cinema는 보유한 동영상 파일을(mp4, avi등) 영화관 스크린에서 재생하게 하여 영화관에서 나홀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며
스트리트 뷰는 구글 스트리트 뷰를 오큘러스를 통해 주변을 다 볼수 있도록 하는 영상입니다.
(3D는 아닙니다.)
Wing Suit 는 Wing Suit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오큘러스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영상입니다.
솔직히 말해 Rift 롤러코스터에서 롤러코스터를 못타는 제 친구가
"으악! 젠장! 이건아니잖아!!"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인 동영상을 찍어놨으나...
친구의 만류로 인해 업로드는 못하는 점 양해부탁 드립니다.
올리면 제가 죽을지도 몰라요. 오큘러스는 친구의 손에들어가겠지요.
제가 조만간에 올리도록 허가하는 피실험자 (만만한 희생양)을 하나 만들어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대략적인 사용감상은
우선 모기장효과는 (화면에 모기장이 있는것같이 보입니다, 해상도 문제인듯합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특히 VR Cinema가 현재로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인데요. 해상도만 조금 높아지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 (역시나. HD버전으로 상용버전 나오면 또 질러야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이부분도 생각보다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착용감은 HMZ-T2에 비해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고
(사실 그 사이에 라식을 해서 안경을 안쓰는 터라 그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습니다만, 실험실의 후배는 안경을 끼고도 그다지 불편해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은 아직 제가 사용법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한 터라 각 프로그램을 실행시킬때마다 디스플레이 셋팅을 따로 해주는 것이 불편한듯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디스플레이 확장 모드를 이용해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에 하기도 하고, 어떤 건 디스플레이 복제를 통해 본래 모니터의 해상도도 같이 떨어뜨려서 실행시키기도 해야하니까 말이지요)
이러한 점은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적인 인터페이스는 그리 편한 편은 아닙니다.
또한 FPS게임을 처음했을때 느꼈던 것과 같은 게임 멀미역시 불편한 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비명을 질렀던 친구말에 따르면, 몸은 반응을 안하는데 머리만 인지하는 점이 이러한 멀미를 증가시키는 원인중에 하나인 듯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모션 인지 키트나 레이싱 키트등을 사주던가.. 그게 더 비싼걸 어쩌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을 매긴다면 5점만점에 4.5점 정도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점수에 후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점수를 주는 이유는
1. 프로토 타입인 것을 고려했을 때 굉장한 완성도
2. 착용감
3. 고객을 생각한 세심한 배려(구성품에 있어서)
4. 친구놈의 비명소리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 더 많은 시험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2달을 기다린 보람은 있는 듯합니다.
아직 설치한지 몇시간 안되서 글을 적는 터라 부족한 것이 많은데요,
앞으로 게임도 좀 실행시켜보고 희생양도 좀 찾아내서 다음 후기에는 동영상도 같이 첨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것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제가 아는 내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