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일본원전전문가.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5300579wKe5jNlDaD9F8y.jpg" width="590" height="332"></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본원전 전문가 고토 마사시</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자력 무라(원전 마피아)’ 사람들은 당사자 의식이 없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자신들이 피해를 입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align="justify"></div> <div style="text-align:left;">한국과 일본에서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 의식은 커지고 있지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노후 원전도 재가동해야 한다’는 원전 추진 세력의 폭주는 멈출 줄 모른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지난달 27일 새벽 </div> <div style="text-align:left;">노후 원전인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결정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날치기 통과’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font color="#006699">오나가와 원전 등 설계<br>“냉각이상 1시간이면 핵연료 새…<br>수명 함부로 연장 위험…<br>사고 한번으로 국가 망할수도” </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font color="#006699"></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left;" align="justify"></div> <div style="text-align:left;">고토가 원전 설계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89년 원전 제조업체인 도시바에 입사하면서부터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는 이후 가시와자키가리와·하마오카·오나가와 원전 등에서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전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격납용기’의 설계를 담당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는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본에선 체르노빌 등과 같은 심각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고 회상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러나 이후에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안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토는 원전에서 전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블랙아웃’ 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div> <div style="text-align:left;"> 격납용기가 내부 압력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계산과 실험 등을 통해 산정하는 작업을 맡았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는 “당시 압력은 설계기준의 2배, 온도는 200℃를 넘으면 격납용기가 버틸 수 없다고 보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경우엔 밸브를 열어 방사능 물질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준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align="justify"></div> <div style="text-align:left;">고토는 원전은 핵분열 특성상 사고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고 강조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는<font color="#c00000"> “가압형경수로의 경우 냉각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이르면) 수십분이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이 발생하고,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c00000">1시간 정도면 20㎝ 두께의 원자로 철판을 뚫고 핵연료가 밖으로 새어 나간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c00000">원자로 내부부터 (최종 냉각원인) 외부 바닷물까지 모든 냉각 계통이 작동하지 않으면 원전은 위험해진다</font>”고 말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align="justify"></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는 또 원전 노후화 문제에 대해서도</div> <div style="text-align:left;"> “<font color="#c00000">원전이 오래되면 압력용기의 조사취화(중성자에 노출돼 약해진 금속이 일정 온도에서 깨짐) 현상 등이 발생하고,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c00000">다른 부분에서도 재료가 부식되고, 피로현상과 균열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c00000">30~40년의 수명으로 설계된 원전 가동을 함부로 연장하는 것은 위험하다</font>”며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모든 국민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한국과 같이) 국토가 작은 나라는 사고 한번으로 국가가 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align="justify"></div> <div style="text-align:left;">도쿄/글·사진 길윤형 특파원 <a target="_blank" href="mailto:
[email protected]" target="_blank">
[email protected]</a>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680431.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680431.html</a></div> <div style="text-align:left;">기사전문 한겨레 [2015.3.2]</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