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아무 이유 없이 연차를 쓰고 그냥 혼자 롯데월드에 갔음. <div><br></div> <div>오전 9시쯤 입구에 도착했는데 고등학생들이 엄청 많았음.</div> <div><br></div> <div>원래 혼자 밥먹고 혼자 놀러다니는거 좋아하는데 </div> <div><br></div> <div>고등학생들 노는데 늙은이가 끼어든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럽긴 했음</div> <div><br></div> <div>도착하자마자 야외로 나가서 아틀란티스를 탐. 대기는 한 10분 정도 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번 탔는데 진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머리랑 목이 뽑히는 듯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입벌렸다가 강냉이 날아갈 것 같아서 이 악물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릴땐 40분. 1시간씩 기다려가면서 몇 번을 연달아 타도 즐거웠는데..  늙음을 실감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담엔 혜성특급 타러감. 사람 없어서 5분도 안 기다린 듯.</div> <div><br></div> <div>근데 혼자 앉아서 그런지 회전이 엄청 심했음. </div> <div><br></div> <div>게다가 내 앞뒤로 대학생 커플이 알콩달콩 앉아 있어서.. 데미지가 심했음.</div> <div><br></div> <div>그 담으로는 자이로드롭. 역시 한 3분 기다렸나.</div> <div><br></div> <div>근데 올라가서 정상? 에서 약간 멈칫 하는 그 즈음에</div> <div><br></div> <div>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하고 있나.. 하는 진한 후회를 느낌. 진짜 미칠 것 같았음.</div> <div><br></div> <div>어릴땐 이것도 서너번씩 연달아 타고 그랬는데.. 늙음을 실감222</div> <div><br></div> <div>아직 오전이긴 한데 햇살도 뜨겁고 해서 일단 실내로 들어와서 정글탐험보트 탐.</div> <div><br></div> <div>님들, 혹시 무서운 경험 하고 싶으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글탐험보트 혼자 타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8인인가 6인석 동그란 보트인데, 그날 손님이 하도 없어서 이것도 혼자 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혼자 어둡고 철썩거리는 물길 위를 지나가는데, 나중에 3000원 내고 유료 체험한 공포 어트렉션보다 이게 더 공포스러웠음..</span></div> <div><br></div> <div>그 외 비슷한 시리즈인 신밧드의 모험. 파라오의 분노도 탔지만 </div> <div><br></div> <div>이건 여러명이 같이 탈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정글탐험보다는 뭔가 스토리도 있어서 문제 없음.</div> <div><br></div> <div>나이드니까 오히려 이런 유람선풍의 놀이기구가 더 좋았음.</div> <div><br></div> <div>그 외에 전형적인 롤러코스터인 후렌치레볼루션은 역시 목이랑 머리가 아팠고</div> <div><br></div> <div>후룸라이드는 앞자리 커플이랑 합석했는데, 사진 보니까 내가 무슨 커플에 붙은 원혼처럼 나와서 화났음.</div> <div><br></div> <div>회전바구니는 혼자 미친듯이 돌리면서 탔는데, 내리면서 헛구역질함.</div> <div><br></div> <div>바이킹으로 불리는 스페인 해적선은 예나 지금이나 참 즐거웠음. 줄도 많이 안 섰고.</div> <div><br></div> <div>갠적으로 이번에 가서 느낀건데 4D 어트렉션이 너무 좋았음. </div> <div><br></div> <div>다이나믹 시어터, 슈팅 시어터는 물론이고 </div> <div><br></div> <div>지하 언더랜드에 있는 와일드벨리. 와일드정글 이런건 정식 놀이기구처럼 생긴 기구에 탑승한 뒤에 어두운 곳을 들어가서</div> <div><br></div> <div>영화관 화면 같은거 보여주고 흔들고 물뿌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트랙션인데. </div> <div> </div> <div>이게 생각보다 너무 신나고 즐거웠음. 무섭지도 않고 딱 적당한 스릴과 재미있는 스토리.</div> <div><br></div> <div>체력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정말 엄청 즐거웠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대망의 유료 어트렉션. 유령의 집 비스무리한건데, 3000원을 내야 탈 수 있는 뭐가 있음.</div> <div><br></div> <div>근데 입구에 보니까 유령역할 하는 남자애가 지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내가 들어가니까 급하게 따라 들어옴..</div> <div><br></div> <div>전반적으로 너무 안 무서워서 무서운 느낌이었음. 탈 쓴 남자애 불쌍했음.</div> <div><br></div> <div>암튼 대략 혼자 오전동안에만 15개 정도 즐기다가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면서 삼바 축제? 구경하다가 체력 방전되서 집에 옴..</div> <div><br></div> <div>낮 되니까 사람들 많아져서 뭘 타려고 해도 오래 기다려야 할 듯한 분위기라 얼른 포기하기도 함.</div> <div><br></div> <div>어릴땐 밤 늦게까지 있었는데.. 늙었음을 실감3333</div> <div><br></div> <div>오는길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2만원어치 정도 빵 쇼핑함.</div> <div><br></div> <div>집에 도착해서는 그 빵 먹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밤까지 실신하듯 딥슬립... </span></div> <div><br></div> <div>놀거면 한 살이라도 어릴때 놀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슴.</div> <div><br></div> <div>그럼 이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