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일단 웃긴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div> <div> </div> <div> 그냥 이 답답한 마음을 어디다가던 풀어 보고 싶었는데 막상 쓸만한 데가 없더라구요. </div> <div> </div> <div> 일기장에 써도 되지만 사실은 위로 받고 싶었어요. 헤헤</div> <div> </div> <div> 각설하고 썰을 좀 풀어 볼께요. (자유 계시판이니깐 이런거 써도 되죠?)</div> <div> </div> <div> 제 나이 36 어느 덧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일이 바빠 아가씨가 맘에 안 들어란 핑계로 아직도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 봤고, 온갖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한 눈에 반하는 첫사랑이라는 건 </div> <div> </div> <div> 세상에 없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div> <div> </div> <div> 그래서 결국 연애는 돈 보고 하고 외모보고 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죠.</div> <div> </div> <div>그러던 중 올 해 초 아는 지인으로 부터 술자리 연락을 급작스럽게 받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술 한잔 마시게 나오라는 것이었고, 아무 생각 없이 나간 저는 거기서 첫눈에 반한 다는 것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이 제게 현실로 이루어 진것이지요.</div> <div> </div> <div> 뭐 사실 처음 보자 마자 반한 건 아니였습니다. 그 술자리에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순간 확 빨려 들어갔다고 해야 되나요.</div> <div> </div> <div> 말이 너무 잘 통했습니다. 두 번 이야기 안해도 되고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 하지 않아도 되고 취미라던가 모든 관심사가 일치했지요.</div> <div> </div> <div> 너무 편했습니다. 마치 오래된 지인 처럼 </div> <div> </div> <div> 그리고 난생 처음 떨림 이라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 사람의 카톡 메세지만 봐도 떨리고 그 사람의 전화 번호만 봐도 떨리고.....</div> <div> </div> <div> 그렇게 만남을 계속 이어 갔습니다. </div> <div> </div> <div> 누구나 다 하는 말이고 정말 흔한 관용구지만 '제 인생의 꿈같은 나날들이었죠'</div> <div> </div> <div> 그리곤 얼마전 헤어졌습니다. 차였죠.</div> <div> </div> <div> 뭐 헤어진 이유가 여럿이 있겠습니다만 그게 뭐가 중요 할까요..</div> <div> </div> <div> 그 친구가 제주도로 발령을 받아서 멘탈이 깨졌다는거? 그래서 저와 연락을 못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 결국 그 친구에게 전 그 만큼 중요한 사</div> <div> </div> <div>람이 아니였다는 거? 그냥 저 혼자 설레발 치고 있었다는 거? 혹은 제가 그 친구가 멘탈이 깨졌을 때 수습해 줄만한 믿음을 그 친구에게 못 줬다는거?</div> <div> </div> <div> 이유가 많겠지요..</div> <div> </div> <div>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div> <div> </div> <div> 유월 한달은 술만 마셨네요.. 그 친구랑 헤어진것도 그렇고 회사일 또한 갑자기 절 힘들게 하고 </div> <div> </div> <div> 그러다보니 사춘기 이후로 처음으로 잘못된 생각도 해보고......유월한달은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 한 달을 술에 찌들어 세상에 대해 분노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실성해서 헤헤 웃고 다니다가 갑자기 버럭 하기도 하고 </div> <div> </div> <div>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7월 되자 마자 휴가를 받았습니다. </div> <div> </div> <div> 휴가를 받고 머리 속을 비우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냥 벌 받은 거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제가 그 동안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졌던 인연들.... 저는 쉽다고 생각을 했지만 상대방은 다를 수도 있었겠다라는 걸 </div> <div> </div> <div> 저에겐 다시 못 올 사랑이었지만 그 친구에겐 흔한 인연 중에 하나였을 수 있다는 걸 깨닫기 까지가 시간이 좀 걸렸죠....</div> <div> </div> <div> 그래서 다시는 못 할 거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그 사랑이란 거</div> <div> </div> <div> 제가 상처 받기도 싫고 다른 사람을 상처 주기도 싫어서요...</div> <div> </div> <div> 앞으론 혼자 살던지 적당히 보호막을 치고 사람들을 만나야 겠네요.....</div> <div> </div> <div>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모바일로 썼으면 조공 짤이라도 올렸을 터인데 집 컴퓨터라서 조공 짤도 없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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