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재수를 해서 지방에 있는 J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div> <div> </div> <div>지방 사람인 저에게 제가 입학했던 대학은 저렴한 등록금과 함께 경험해보지 못했던 자취생활을 할 수가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div> <div> </div> <div>게다가 인문대에 진학을 해서 남중 남고에서만 자라온 저로서는 인문대에 여성들이 신세계처럼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동기들 대부분이 여자,  40명 남짓의 정원에 7명이 남자더군요.</div> <div> </div> <div>처음엔 꽃밭에 온지알고 축복인지 알았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남자가 적은과의 특성상 학과의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낸 여자애가 한명도 안생기더군요..</div> <div> </div> <div>하지만 제 눈에는 처음 대면식때 본 여자아이 한명이 계속 눈에 아른거립니다.</div> <div> </div> <div>정말 귀엽고 예쁘게 생긴 아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첫눈에 반한다는 말 말고는 더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더군요.</div> <div> </div> <div>그러다가 3월말쯤에 갔던 mt에 가서 저는 여장을 한다고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mt가 거의 종료될 무렵 그녀에게 롤링페이퍼에 여장을 잘 봤다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겹치는 수업이 몇개 없어서 저는 안절부절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우연히 교양 영어 수업중에 제가 그녀의 앞에 앉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그날 또 제가 무언가 발표를 해서 그 발표를 보고 저와 일촌이었던 그녀로부터 첫 방명록 글이 달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 이후 그녀의 방명록글을 매일 장문의 글로 적으면서 그녀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1학년 1학기 중순무렵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몇개월동안 300~400개의 방명록 비밀댓글을 서로 적으면서 알아가고 그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이 자꾸만 커졌습니다</div> <div> </div> <div>낯을 가리는 탓에 만나서 대화를 거의 못했지만, 1학기 끝날무렵 같이 그때 당시 개봉한 아저씨 라는 영화 한편 보자고 용기를 내어 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이후 방학때 손편지 주고 받고 하면서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div> <div> </div> <div>꾸준히 방명록을 통해서 대화를 하면서 2학기때 도서관에서 하루동안 막노동을 하는 알바가 생겨서 거기에 가서 하루 일을 하고 일당을 벌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일당으로 그녀에게 저녁을 먹자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가다가 우연히 여자 동기애 한명에게 걸렸지만 별 사이 아니라고 하면서 밥을 먹었습니다.</div> <div> </div> <div>실제로 별 사이는 아니고 제가 혼자 짝사랑 하는 사이라서 밥만 먹는것으로도 행복해 지더군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면 무엇을 먹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와 밥을 먹는것 자체가 행복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 후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를 가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10년 군번으로 전남에서 의무경찰로 군생활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의무경찰은 아무래도 외박이 잦기 떄문에 나와서 그녀가 있는 지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헤어지기 직전에 좋아한다고 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면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것이 싫어서 그렇게 제가 고백을 했던것 같네요</div> <div> </div> <div>그러면서 몇주 후 쯤 그녀에게 이건 아닌것 같다고 하면서 헤어지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그게 첫번째로 헤어지게 된 계기입니다.</div> <div> </div> <div>첫 이별로 멘붕이 온 상태에서 군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행정병으로서 적응을 해야하는 단계인데 너무 힘들어서 직원분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 일을 잊으려고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하루에 잠자는 시간 빼고 사무실에서 일만하면서 일중독처럼 일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2011년 1~2월 무렵 저에게 그녀에게 한통의 메일이 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 전에 메일을 몇통 주고 받으면서 지냈기때문에 그 메일이 무슨 내용일까 정말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남자가 생긴게 아닌가 싶은 걱정도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메일을 열어본 결과 잘 지내냐?하면서 안부를 묻고 그때 당시 사귀게 된거는 제가 친척 오빠같은 감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서 </div> <div> </div> <div>저는 당장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꾸준히 연락이라도 하면서 지내자고 함으로써 전역할때까지 그녀와 1주일에 한번정도 통화를 했네요. </div> <div> </div> <div>다시 친구로써 성공적으로 복귀를 하고 전역 할 무렵 인문대에 다니는 저는 심각한 고민을 합니다.</div> <div> </div> <div>복학을 해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회의감과 의무경찰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경찰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서 경찰이라는 직업이 끌리기 시작해서</div> <div> </div> <div>전역 후 바로 경찰공무원에 도전할까 고민하던중 결국 복학을 선택합니다.</div> <div> </div> <div>저는 2012년 복학을 하고 학교 생활에 차츰 적응을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3월달에 생일이 있어 그녀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그 생일 선물을 받는 계기로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직 준비가 안됐다면서..처음엔 거절을 하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그날 처음으로 친구와 소주를 4병을 마셔봤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도 않고 너무 힘들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너무 괴로운 나머지 그러면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면서 그녀와 다시 꾸준히 만나게 됐고</div> <div> </div> <div>그녀와 5월4일에 두번쨰로 다시 사귀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2학년 복학생으로서 그녀와 데이트도 하면서 즐거운 생활을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녀는 4학년 1학기 중이었고 1학기를 마치고 1년 휴학을 신청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는 일문학과 복수전공으로 jlpt라는 자격증을 따야한다고 그걸 준비한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면서 조금씩 공무원 시험도 준비를 한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녀와 자주 만나지 못해서 슬펐지만 그래도 그녀는 1주일에 한번정도 학교로 놀러와서 즐거운 데이트 생활을 하면서 2학년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인문대의 특성상 취업이 잘 안되서 저는 고민을 한 나머지 복학을 하지 않고 서울 노량진으로 공무원이 되려고 갔습니다</div> <div> </div> <div>2개월동안 살아본 결과 몸과 정신이 많이 망가지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2달 후 고향에서 내려와 잠시 있다가 5월달 쯤 그녀와 자주 만나려고 학교 근처로 자취를 하면서 전에 준비했던 일반행정직이 아닌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면서 그녀와 자주 만나고 그 해 처음 경찰 시험을 본 후에 집에서 많이 실망을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준비가 잘 안된 나머지 과락을 맞고 떨어졌고 부모님이 많이 실망을 하셔서 저 또한 고민이 많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10월달에 다시 서울 노량진에 가서 공무원시험에 다시 도전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꼭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간 나머지 그녀에게 소홀해졌습니다</div> <div> </div> <div>연락도 뜸해졌고.. 제가 힘든 내색을 잘 안하기때문에 그녀에게 그걸 하소연 하기도 싫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다음해 첫 시험을 봤습니다</div> <div> </div> <div>3월14일경이었는데 저는 광주로 원서를 지원해서 시험을 봤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낙방을 하고 충격에 휩싸여 있는 채로 그녀에게 몇달만에 전화가 오더군요.</div> <div> </div> <div>헤어지자고.. 그 후 다시 서울로 가서 공부를 했지만 몇달간 정말 괴로웠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잘 못해서 또다시 그녀와 헤어지게 됐구나..</div> <div> </div> <div>연락처도 지우고 다 해봤지만 그녀와 사귈때 찍은 이미지사진은 어떻게 못하겠더군요.</div> <div> </div> <div>그러다가 예전에 메일이 생각나서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서 그녀의 지방직 시험이 끝나고 한번 만나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운이 좋으면 다시 사귀는거고 안된다면 쿨하게 헤어지자.라는 마인드로 갔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를 봤습니다. 여전히 빛이나고 예뻣습니다.</div> <div> </div> <div>과거같으면 쉽게 잡았던 손이 정말 한없이 머네요..</div> <div> </div> <div>하지만 그녀도 저를 보면서 이내 마음이 풀렸던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다시 사귀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는 작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고 저는 작년 2차 경찰 시험에 떨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모의고사만 보면 합격할 점수여서 나름 자신도 있었고 그녀와 다시 사귀게 됐기때문에 꼭 합격하고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녀가 서울로 와서 같이 서울 구경도 하면서 이내 힐링을 하고 올해 2월 시험에 저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최종 합격을 하고 현재 2차입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장기간 장거리 연애라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주고 저를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장거리 연애가 힘들었는지 최근 몇일간 연락이 뜸해지면서 그녀에게 저번 토요일에 제가 광주에 병원에 갔는데 그녀가 광주에 온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번에 2번째 헤어질때도 오랜시간 연락이 없다가 연락이 온거라 불안하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갑자기 왜 광주로 온다는것일까.. 마침 그날 그녀가 기차를 놓쳐서 그냥 내가 내일 그녀가 사는곳으로 가겠다고 하고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div> <div> </div> <div>한달만에 만나서 기쁘기도 했지만 전날의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를 만났습니다.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네요..</div> <div> </div> <div>그녀와 점심을 먹고 보통 제가 대부분 샀는데 그날따라 이상합니다.</div> <div> </div> <div>그녀가 점심과 음료를 사줍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상하게 그날따라 할 말이 많이 없고 평소 자주 잡던 손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카페에 가서 앉으면서 과거처럼 손도 좀 잡고 셀카도 찍어달라고 하다보니 허락해줬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갑자기 나가자고 하네요. 막 정해진 곳이 없이 돌아다니다가 제가 버스타는곳까지 간 후에 그녀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 그 말을 듣고 너무 당황하기도 했고..장거리 연애를 계속 해야하기때문에 그녀가 계속 힘들거라고 순간적으로 예상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저 또한 그녀의 말에 동의를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정말 과거에 다시 사귀었던것처럼 쿨하게 헤어지자는 생각이 또한 나서 그녀가 저를 역까지 태워주는 동안 이내 생각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고 서로에게 좋은 연인이 생기길 바라면서 헤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현실과 타협을 해야하는 이별이 괴로운 나머지 지금 너무 힘드네요..</div> <div> </div> <div>부모님에게도 별 내색을 안하고 헤어졌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이젠 정말로 그녀를 못만나다는 생각뿐이라서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어제 아이폰을 초기화 시켰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과거에 찍었던 이미지 사진을 오늘 다시 보니 마음이 착잡해지네요</div> <div> </div> <div>오늘 다시 그녀에게 과거처럼 다시 메일을 보내는 찌질한 짓까지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그녀가 거주하는 지방의 지방청에 내년까지 시험을 봐서 꼭 합격을 하겠노라고.. 글을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공부를 해서 꼭 그녀와 같은 지역에서 근무를 하면서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녀는 아직 메일을 확인을 안했고..어제의 그 확고한 말이 너무나도 마음속 깊이 남아 있어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잘 못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녀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동성동본이라 나중에 그녀와 운좋게 결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그녀 하나만 보고 저와 전혀 연고가 없는 그 지역에서 살고만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div> <div> </div> <div>제가 아직 이별할 준비가 안된건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