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헐. 베오베라니 ㄷㄷㄷㄷ</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9057&s_no=209057&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9057&s_no=209057&page=1</a></div> <div> </div> <div>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약속대로,</div> <div> </div> <div>할아버지 한테 강간당할뻔 한 썰 올려 드립니다.</div> <div> </div> <div>ps. 근데 저는 입국 도장 안찍어 주나유 ㄷㄷㄷㄷ</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참고로 이 모든건 100% 실화임을 알려 드립니다.<br><br><br>때는 바야흐로 2008년 여름.<br><br>모기업에 입사를 확정시켜 놓고 홀가분한 기분이던 저는.<br><br>장장 70일간의 유럽여행을 가게됩니다.<br><br><br>전 그때 런던에서 시크한 댄디보이들한테 데이고 스코클랜드를 여행중이었는데,<br><br>친절한 스코틀랜드 사람들한테 감동 먹고 씐나게 돌아 댕기던 중이었죠.<br><br><br>그 사람을 만난건 거기었어요.<br><br>에든버러의 호젓한 외곽.<br><br>아주 단단하게 호리호리하고.<br><br>잘 생긴 할아버지 였어요.<br><br><br>먼저 절 부르더군요.<br><br><br>할배 - 헤이 어디서왔어 보이?<br><br>모토 - 삿스코리아.<br><br>할배 - 오 김치 스멜 굿굿~ 나 한국 많이 가봤어.<br><br>모토 - 레알리? 그레이트브리튼 물가 졸 비싸.<br><br>할배 - 멍청한 녀석 날 따라와!<br><br><br>몇일전 고국에서 보고온 테이큰이 잠깐 생각 났지만.<br><br>난 남자고 할배니까 뭐 괜찮겠지 싶었죠.<br><br><br>그분은 자기의 뉴비틀에 태우고.<br><br>현지인이 아니면 가볼 수 없는 에든버러 구석구석을 데리고 다니며.<br><br>정말 재미난 역사, 그곳 사는 사람들 얘길 해줬어요.<br><br>가난한 예비직장인이었던 저는 와 이할배 레알 젠틀 캐감동 ㄷㄷㄷ<br><br><br>그때 까지 좋았죠.<br><br><br>이제 시작입니다.<br><br>한 3,4시간 같이 돌아댕겼나요.<br><br>할배가 말을 꺼냅니다.<br><br><br>할배 - 헤이 보이 우리집 가서 차나 한잔 해. 우리집 졸 좋음.<br><br>모토 - 레알리? 그래 그럼 콜.<br><br><br>약간 이상한 느낌을 첨 받은건 집으로 가던 차안에서.<br><br>할배가 갑자기 제 허벅지를 그랩(터치 아님 그랩임) 하더니.<br><br>와 너 축구했니? 했던건데.<br><br>사실 돌이켜봐서 이상한거지 그땐 아무생각 없었음.<br><br><br>집에 도착했는데 와.<br><br>할배 집 완전 개 저택이더군요.<br><br><br>알고보니 이 할배는 결혼도 안하고 완전 혼자 사는 할배였고(개랑 살았는데 개도 몇년전 죽고 혼자 산다함)<br><br>자긴 그레이트브리튼 용병이었다고.<br><br>베트콩 모가지를 여럿 땄는니 어쩌니 쏼라쏼라 하면서,<br><br>자기 옛날 사진을 막 보여주더군요.<br><br><br>거기 봤는데 진짜 젋었을때 개 잘생기고.<br><br>김포공항 앞에서 군복입고 찍은 사진도 있고 그랬어요.<br><br><br>한 30분 있었나.<br><br>그 때부터 시작이었죠.<br><br>할배가 갑자기 뭘 보여줄게 있다고 하더니.<br><br>오일같은게 든 병을 가져와요.<br><br><br>할배 - 너 이거 뭔지 알어? 이거 마사지 하는건데 졸 기분 좋아.<br><br>모토 - ㅇㅇ<br><br>할배 - 탄트라 불라불라~(탄트라 어쩌구 했는데 찾아보니 진짜 탄트라마사지 그런게 있긴 있음)<br><br>이거 함 해봐 내가 해주께.<br><br>모토 - ㄴㄴ 나 괜츈. 레알 괜츈함.<br><br>할배 - 아놔 해보라니까 ㄷㄷㄷㄷ<br><br>하면서 힘 들어가기 시작.<br><br><br>전 그때 반바지 하나에 티셔츠 하나 딸랑 입은 차림이었는데.<br><br>자기 손에 오일 부어서 비비더니 제 등과 가슴쪽으로 손 갑자기 넣어서 바르기 시작함.<br><br>아놔 기분 급 이상해짐.<br><br><br>모토 - ㄴㄴ 나 이거 이상 하지마.<br><br>할배 - 아놔 괜찮아 이 큐티보이.<br><br><br>할배의 손이 엉덩이 골쪽으로 내려옴.<br><br>손가락 끝이 딱 거기 걸리는 느낌이 ㄷㄷㄷㄷ<br><br>눈빛 약간 초점 잃은거 같음.<br><br><br>순간적으로 극도의 공포.<br><br>여기 스카트랜드 외곽 어딘지도 모름 할배 집임.<br><br>할배 UK용병출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br><br>아놔 진짜 엄마 이거 뭐야 테이큰 리암니슨 아빠 별생각 다듬.<br><br><br>모토 - ㄴㄴ 이거 아닌거 같애 나 안할래 잠깐 나 화장실.<br><br><br>다행이었죠 아무것도 안들고 털래털래 여행다니던 저는(진짜 작은 색같은거 하나 몸에 붙이고 다님)<br><br>화장실 간다고 하고 대문쪽으로 살짝 간뒤.<br><br>진짜 한 1키로 정도 뒤도 안보고 죤나 뛰기 시작합니다.<br><br><br>그 후로 한 2시간 정도 뒤를 자꾸 쳐다보며 은폐엄폐하면서 하염없이 걷다가.<br><br>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컴백.<br><br><br>70일 정도 여행 중에 전 시간 날때 마다 일기를 썼는데.<br><br>그 다음날 네스호로 가는 일기장에서 저는 이렇게 제 심경을 회고 하고 있습니다.<br><br><br>2008년 8월 2일 11시 20분<br><br>네스호로 가는 길이다.<br><br>죽을뻔 했다. 죽고 싶다.<br><br><br>그 할배가 해준 얘기 중에 아직도 기억 나는 명언.<br><br>모토 - 할배는 왜 결혼 안했음?<br><br>할배 - 영보이. 세상엔 도서관이 있는데 왜 책을 사보려고 하니?<br><br><br>제 인생에 제일 궁금한 점이긴 하네요.<br><br>1. 그 할배가 정말 순수한 마음에 탄트라 마사지를 해줄려고 한거다.<br><br>2. 평생 소설, 명작, 잡지, 원서, 아프리카 고서, 성경 등 책을 섭렵한 할배가.<br><br>도서관에서 망가를 집어든거다.<br><br><br>오징어의 생각은???<br><br><br>3줄 요약.<br><br>1. 스코트랜드 외곽에서 친절한 할배 만나서 집에 놀러감.<br><br>2. 할배 마사지 해준답시고 엉덩이 골에 오일바름.<br><br>3. 그 할배의 정체가 아직 궁금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