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RaWYd"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RaWYd"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aWYd</a> <div>(새벽이라 감성적이게 되어서 브금을 넣었어요 헤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벽에 게시물들 흐뭇해하면서 보다가 </span></div> <div>어떤 아재가 만약 오유가 망하고 slr에 망명했다면 어찌됐을까요... 라고 쓰신 글을 봤어요</div> <div>많은 오유인들이 댓글로 전 오유망하면 커뮤니티 안할껍니다 라고 쓰셨는데 </div> <div>진짜 저도 그 마음이에요... 어쩜 이렇게 다들 같은 마음일까요?</div> <div>만약 어느 날 오유가 사라진다면, 제 인생의 한 부분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오유는 정말 따뜻해요 가족같아요. </div> <div>저는 처음에 오빠를 통해서 초등학생 때 오유를 알았어요. 2004년인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때 진짜 아저씨들만 있을 때였어요. </span></div> <div>그 때는 뭐 애라서 그냥 유머자료 보고 낄낄 웃는게 다였어요. 고등학생 때까지 하루의 끝을 오늘의 유머로 맺었어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도 기억나는게 중학생 때 40대 노총각 과외선생님께서 재밌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오유사이트 얘기를 하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너무 반가워서 "선생님!! 저도 거기 매일 들어가요!! 선생님 오유인이셨구나!" 했더니 너가 그걸 왜 하냐구ㅋㅋㅋ 여자애가 있는 건 처음 봤다구 하셨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년 전에 오유사이트에 들어오면 그 오유인들이 오유에 대해 쓴 한 줄 문장이 매일매일 메인에 써있었잖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를 들어, 잠만잠만보 - 오늘의 유머는 내 인생의 동반자다! 이런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들어올 때마다 그거 읽는게 너무 좋고 신기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유머사이트가 아니라, 뭔가 여긴 가족같고 사람들이 사이트에 자부심을 가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가 대학에 들어와서 점점 생각하는게 많아지고, 쓰고 싶은 말도 생기고 하면서 같이 얘기하고 싶단 생각에 가입을 하고 매일매일 들어왔어요. </span></div> <div><br></div> <div>오유의 이름은 오늘의 유머이지만, 유머 말고도 다양한 게시판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토론도 하고, 조언도 얻고, 지식도 얻고, 배터지게 웃다가도 감동받으면서 울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이런걸 넘어서 유기된 동물들의 입양, 나눔 등 또 우리만의 새로운 문화...가 생기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급하게 입양이 필요한 동물도 신속하게 입양되고, 도움이 필요하단 글이 올라오면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위로하고 조언해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오유에 항상 상주해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span></div> <div>인터넷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 </div> <div><br></div> <div>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았던 기억때문에 아직도 조금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에요. </div> <div>정말 친한 사람들하고만 연락하고, sns도 안하고, 사람들 눈도 잘 안 마주치고, 집단 안에서는 말이 거의 없어요. </div> <div>그런데 여기만 오면 말이 많아져요.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기쁠 때나 오유가 제일 먼저 생각나고, 여기에 와서 빨리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져요. </div> <div>바깥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면, 여기에 와서 그 생채기에 연고가 발라지고, 반창고가 붙여지고, 감동을 받고, 다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겨요. </div> <div>아무리 정보화시대라지만,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div> <div>언젠가 사이트가 공격을 받아서 접속이 안될때면, 정말 심장에서 뭔가 끊어진 것처럼 툭하고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때 정말 갑자기 허망한 느낌이 들었어요. 오유가 없어진다면 얼마나 공허할까요...</div> <div>그런데 영자님은 또 대피소도 만들어주고, 우리는 다같이 가서 벌벌 떨면서 영자님 응원하고... 정말 가족같았어요... </div> <div><br></div> <div>요즘 오유관련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스르륵에서 아재들이 망명올 때 오유인들의 따뜻한 환영과 친절한 한마디 한마디를 보면서, </div> <div>오유는 정말 굳건하고 따뜻하고 대단한 커뮤니티라는 걸 확신하게 됐어요. </div> <div>아재들 덕분에 오유의 따뜻하고 맑은 기운이 한층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유에 한 번도 안와본 사람들이 어떤 얘기만 듣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div> <div>만보야 너 오유한다며! 그거 일x랑 똑같은 거 아니야? / 만보야, 그것 좀 그만해 그거 왜 하는거야? </div> <div>한 친구는 주변친구들이 들을까봐 소근거리면서 얘기하더라구요. </div> <div>오유하는게 대체 왜 부끄러워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 제가 오유인인게 정말 자랑스럽고, 오유를 너무나도 사랑하는데 말이죠... </div> <div><br></div> <div>운영자님을 비롯한 모든 오유인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div> <div>새로 오시는 오유인분들도 너무 반갑고 환영합니다. </div> <div>가족이 늘어서 정말 기뻐요... </div> <div>오유 정말 사랑해요.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어디 가지 말고, 갑자기 사라지지 말고, 영원히 곁에 있어주세요. </div>